지난해 12월 피납된 불가리아 벌크화물선 '루엔(Ruen)호'가 해적들의 노략질 모선으로 전락해 배회하는 것을 인도 해군이 급습, 장악했다. 인도 해군에 따르면 4만 1,600dwt급 루엔호는 피랍 3개월 만인 지난 14일 인도양에 다시 나타났으며, 선상에는 무장한 해적들이 목격됐다. 인도 해군은 이와 관련, 지난 15일 40시간에 걸친 작전 끝에 루엔호를 장악하고 해적 35명 전원을 체포했으며, 인질로 잡혀 있던 선원 17명을 모두 구출했다고 발표했다. 인도 해군이 배포한 사진에는 수십명의 남자들이 선박 갑판의 화물 해치에 앉아 헬리콥터의 감시를 받고 보트 4척이 루엔호를 둘러싸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작전 중 부상자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군함 'INS 콜카타호'는 15일 인도 해안에서 2,600km 떨어진 해상에서 루엔호를 요격했다. 이 작전에는 순찰함 'INS 수브라드라호', 드론, P-8 해상순찰기, 해양특공대가 투입됐다. 인도 해군 대변인은 루엔호에서 무기, 탄약, 밀수품 등이 발견됐다고 알렸다. 이날 작전이 성공하면서 3개월 간 시달려온 루엔호 선원들의 악몽같은 고난도 끝을 맺었다. 지난해 12월 14일 피랍 당시 루엔호에는 불가리아, 미
세계 5위의 해운강국인 노르웨이의 선대가 4년 연속 감소했다. 반면 독일은 10년에 걸친 선대감소세를 반전시키며 지난해 선대를 늘렸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노르웨이선사들이 4년 전부터 시작된 해운호황에 보유 선박을 대거 매각한 반면 독일은 다시 해운업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 ■"노르웨이 주력선종은 가스운반선" 노르웨이선주협회(NSA)에 따르면 올 1월 기준 노르웨이 선대는 4300만 dwt, 1,585척이다. 이는 1년 전의 4560만 dwt, 1,634척에 비해 260만 dwt가 줄어든 것이다. 노르웨이 선대는 2020년만해도 5000만 dwt, 1,804척에 달했다. NSA에 따르면 노르웨이는 중국, 그리스, 미국, 일본에 이은 세계 5위 해운력을 보유하고 있다. 올 1월 기준 선박의 평균선령은 12년으로, 2017년(9.9년)에 비해 노후선이 늘어났다. 선종별로는 여객선을 제외한 모든 선종이 줄어들었다. 선종별로 가스운반선(770만 dwt)의 비중이 가장 높으며, 이어 건화물선, 셔틀탱커 및 원유저장선, 벌크선 및 화학제품운반선 순이다. 척수로는 건화물선(529척)과 해상서비스선박(462척)이 가장 많다. 노르웨이 선주들의 오더북은 지
인천항만공사(IPA)는 이경규 IPA 사장이 12일부터 15일까지 베트남에서 코로나 팬데믹 이후 인천항의 최근 물류 환경을 소개하는 포트세일즈(Port Sales) 활동을 펼쳤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인천항-베트남 간 물동량 증대와 국내 기업의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 활성화를 위해 인천항의 물동량 2위 국가인 베트남을 취임 후 두 번째 포트세일즈 대상지로 정했다. 이번 베트남지역 마케팅 활동은 ‘2024년 인천항-호치민 포럼’ 및 현지 해운·물류기업 대상 인천항 설명회, 까이멥 항만과 롱안성 지역 자동화 물류센터 방문 등의 일정으로 진행됐다. 14일, 호치민에서 IPA 주관으로 열린 ‘인천항 호치민 포럼’은 IPA 박원근 마케팅실장의 ‘한-베트남 교역의 중심 인천항’, 호치민 교통대학교 빅 응옥 또(Bich Ngoc To)교수의 ‘베트남 항만의 최신 트렌드 및 개발계획’, 법무법인 광장 백웅렬 변호사의 ‘베트남 투자 및 진출전략’ 등으로 진행됐으며 현지 선사, 포워딩, 화주기업, 공공기관 등 관계자 60여 명이 참석했다. 포럼 종료 후 이 사장은 베트남 중남부지역 중소상공인 연합회와 호치민 주재 해운·물류 기업으로부터 인천항의 물류환경과 물동량 증대 방안 등에
CMA CGM, COSCO, Evergreen, OOCL로 구성된 오션얼라이언스(OCEAN Alliance)가 2029년까지 얼라이언스 파트너십을 5년 더 연장한 데 이어 14일 새로운 동서 서비스 네트워크인 'DAY 8 Product'를 내놓았다. 이에 따르면 오션얼라이언스의 전체 서비스 노선과 가동선박은 눈에 띄게 감소했다. 'DAY 8 Product'는 35개 노선 서비스에 321척의 선박을 가동, 약 450만 TEU의 화물을 처리하게 된다. 이는 1년 전 40개 서비스에 353척을 가동한 'DAY 7 Product'에 비해 규모가 꽤 축소된 것이다. 아시아-북유럽 네트워크가 7개에서 6개로, 아시아-중동 서비스는 4개에서 3개로 줄어들었다. CMA CGM는 "공식적으로 2개 아시아-홍해 서비스가 여전히 존재하고 변경되지는 않았지만 추가 통지가 있을 때까지 중단된다고 전했다. 태평양 횡단 서비스는 아시아-북미 서안 12개, 아시아-북미 동안 8개, 아시아-중미 4개, 아시아-페르시아만 3개. 대서양 횡단 2개 서비스 등이다. 오션얼라이언스는 주요 항구에 대한 기항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설명하지 않았다. 업계 관계자는 "머스크와 하팍로이드의 '제미니
한국해운협회 이철중 상무의 부친 故이광현씨가 3월 15일 별세했다. 향년 79세. 빈소는 이대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7일 오전이다. -빈소 : 이대서울병원(발산역) 장례식장 12호실 -발인 : 2024년 3월 17일(일) 오전 11시 30분 -연락처 : 이철중 상무(010-4097-0912) -마음 전하실 곳 : 우리은행 1002-255-062469
GTO인 DP 월드(DP World)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에 로지스틱스센터를 짓는다. DP 월드는 부산항 신항에 부산 로지스틱스센터 (BLC)를 건립하기 위해 5000만 달러(한화 667억 원)를 투자한다고 15일 발표했다. 올해 말 착공해 7만 4568㎡ 부지에 들어서는 해당 시설은 2026년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2028년까지 연간 8만 TEU의 화물을 처리하고 부산 현지 고객부터 타 지역 고객까지 아우르는 조립, 처리, 포장 등의 종합 부가가치 물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DP 월드의 아시아 태평양 부문CEO 겸 총괄 이사인 글렌 힐튼은 “이번 대규모 투자로 인해 보다 원활한 종합 공급망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BLC는 부산항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핵심 공급망 허브로 자리잡아 아시아 무역 시장에서 국내외 기업들이 새로운 기회를 포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해당 시설이 들어서는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은 유라시아와 태평양 지역을 향한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 향후 건진해신항, 가덕신공항이 건설되고 유라시아 대륙철도망까지 연결하면 공항, 항만, 철도를 유기적으로 잇는 ‘초대형 물류 트라이포트(Tri-port)’로 개발될
미국이 이란을 몰래 접촉해 홍해 무역로 안전보장 등 현안을 논의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14일 보도했다. 이스라엘 컨테이너 선사 ZIM은 홍해 위기가 해결되면 급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미국은 올해 1월 오만에서 비밀 회담을 갖고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홍해에서 선박 공격을 멈추도록 이란이 영향력을 행사해달라고 촉구했다. 미국 대표단은 브렛 맥거크 백악관 중동 고문과 아브람 페일리 이란 특사가, 이란 대표단은 알리 바게리카니 외무부 차관이 이끌었다. 적대적인 관계에 있는 두 국가의 당국자가 회담을 연 것은 10개월 만에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번 회담은 양측이 직접 얼굴을 맞대지 않고 오만 당국자가 두 대표단을 오가며 의견을 전달하는 셔틀외교 방식으로 이뤄졌다. 후티는 지난해 11월부터 팔레스타인 지지를 명분으로 홍해에서 상선과 군함을 무차별적으로 위협하고 있으며, 미국은 홍해 안보를 위한 다국적 함대를 꾸리고 지난 1월부터 영국과 함께 예멘 내 후티 근거지를 폭격하고 있다. 그럼에도 후티는 글로벌 물류 동맥인 홍해를 지나는 선박을 겨냥한 공격을 지속하고 있다. 후티는 13일에도 홍해에서 미국 선박 '피노키오호'를 표적으
곡물메이저 카길(Cargill)의 6개월에 걸친 윈드윙(WindWing) 설치 벌크선의 시험운항이 마무리됐다. 결론은 '시험운항은 성공적이었지만 경제성은 아직 낮다'는 것이었다. 카길은 윈드윙이 설치된 8만 962dwt 캄사르막스급 벌크선 '픽시스 오션(Pyxis Ocean)호'(2017년 건조)를 6개월 간 운영해본 결과 윈드윙의 안정적인 작동, 용선사업자의 관심, 항구로의 높은 접근성 등이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카길 오션 트랜스포테이션의 얀 딜레만 사장은 "전반적으로 결과에 아주 만족하며, 앞으로 풍력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필시스 오션호에는 하루평균 3톤, 즉 전체 소모령의 14%의 연료를 절약토록 하는 전력을 만들어내는 두 대의 윈드윙이 장착됐다. 카길은 5년 계약으로 이 선박을 용선했으며, 풍력시스템 설치 비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딜레만 사장은 "문제는 윈드윙 설치에 있는데 실제 경제성은 없다"며 "이에 대해서는 설비투자가 너무 비싸다고 주장할 수도 있고, 연료절감효과가 너무 낮다고 지적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현실적으로 현재의 선박연료유 가격을 감안하면 윈드윙 설치비용이 더 비싸게 먹힌다는 것이다. 카길은
전국 해양수산단체들이 박성용(사진) 선원노련 위원장의 22대 비례대표 총선 출마를 적극 지지하고 나섰다. 이들은 박 위원장이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 및 한국수산산업총연합회 부회장으로, 지난해 해운업계의 오랜 난제였던 '선원 일자리 혁신 및 수급정책'을 노사정 대타협으로 해결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지지에 동참한 단체는 선원노련 해운협의회, 전국수산노동조합대표자협의회, 선원노련 인천지역본부·서남해안노동조합협의회·동해지역협의회, 전국해상선원노련동지회, 경인지역해원노인친목회,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 한국선박관리산업협회, 한국원양산업협회, 국립목포해양대학교 총동창회 등이다. 이들은 대한민국이 세계 8위의 무역대국으로서, 수출입 물류의 99.7%가 해운을 통해 이뤄지며, 또한 우리 국민들은 육류나 쌀보다도 많은 수산물을 소비하고 있으나 현재 대한민국의 해상국가 비전은 멈춰 있다고 진단했다. 여기다 해운산업의 양적 성장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이고, 수산업은 복잡한 규제에 묶인 채 고령화의 덫에 걸려 있다고 설명한다. 또 급변하는 국제정세와 글로벌 물류환경의 변화는 경영과 고용 불확실성을 증대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는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산업과 현장을 이해하는
롯데글로벌로지스가 택배업계 최초로 ‘운송장 없는 택배’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택배 박스 테이프 표면에 운송장 정보 직접 인쇄 기술을 적용, 앞으로 운송장 없는 택배 서비스가 가능하게 됐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운송장 없는 택배 서비스를 롯데백화점 온라인 상품에 우선 적용 후, 대상 물량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운송장 폐기물 감소와 고객 정보 보호 등 ESG 관점에서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택배 운송장 사용량 감축을 통해 친환경 경영을 실현하고, 소비자는 박스를 개봉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테이프를 제거할 수 있어 택배 운송장에 비해 개인정보 보호도 더욱 강화하게 됐다. 롯데글로벌로지스 관계자는 "기술 혁신과 친환경 경영을 통해 사회적 기여를 확대하고, 2040년 탄소중립 달성에도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