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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카길 윈드윙 설치선, "긍정적이지만 경제성은 아직 부족"

  • 등록 2024.03.14 20:51:47

 

곡물메이저 카길(Cargill)의 6개월에 걸친 윈드윙(WindWing) 설치 벌크선의 시험운항이 마무리됐다. 결론은 '시험운항은 성공적이었지만 경제성은 아직 낮다'는 것이었다.

 

카길은 윈드윙이 설치된 8만 962dwt 캄사르막스급 벌크선 '픽시스 오션(Pyxis Ocean)호'(2017년 건조)를 6개월 간 운영해본 결과 윈드윙의 안정적인 작동, 용선사업자의 관심, 항구로의 높은 접근성 등이 긍정적인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카길 오션 트랜스포테이션의 얀 딜레만 사장은 "전반적으로 결과에 아주 만족하며, 앞으로 풍력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필시스 오션호에는 하루평균 3톤, 즉 전체 소모령의 14%의 연료를 절약토록 하는 전력을 만들어내는 두 대의 윈드윙이 장착됐다.

 

카길은 5년 계약으로 이 선박을 용선했으며, 풍력시스템 설치 비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딜레만 사장은 "문제는 윈드윙 설치에 있는데 실제 경제성은 없다"며 "이에 대해서는 설비투자가 너무 비싸다고 주장할 수도 있고, 연료절감효과가 너무 낮다고 지적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현실적으로 현재의 선박연료유 가격을 감안하면 윈드윙 설치비용이 더 비싸게 먹힌다는 것이다.

 

카길은 또한 로터와 포일을 포함해 다른 유형의 풍력보조장치도 테스트하고 있다. 그 결과 로터 설치가 더 저렴하지만 비용절감 효과가 적어 계산을 해보면 경제성에서 같은 결과가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딜레만 사장은 "탈탄소화에 대한 만병통치약은 없다고 본다"며 "하나의 기술, 하나의 연료로는 안될 것이며 조합을 해야 될 것이고, 바람은 공짜이기 때문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양통신 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