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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EST 규모별 큰 편차…초대형 '컨'선 80%, 소형 16%

"EST 중에서는 프로펠러 장비가 압도적"

  • 등록 2024.07.29 16:09:02

 

 

해운업계의 에너지절감기술(EST, Energy Saving Technologies) 도입이 대형선박에 국한되는 등 여전히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클락슨(Clarksons)에 따르면 글로벌 전체 선대의 33%(총톤수 기준)만이 1기 이상의 EST 설비를 장착하고 있으며, EST 설비를 갖춘 선박도 8,700척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EST 설비 장착은 선박 규모별로 큰 편차를 보였다.

 

VLCC의 경우 50% 이상에 EST가 장착된 반면 탱커 선대의 주력인 중형 유조선의 경우 불과 20%에만 EST가 장착됐다.

 

건화물선에서도 케이프사이즈의 경우 45% 이상에 ETS가 장착됐지만 핸디사이즈급 장착률은 11%에 불과했다.

 

컨테이너선의 경우 1만 2,000TEU급 이상 선박의 80% 이상이 ETS를 장착한 반면 3,000TEU급 미만의 ETS 장착률은 16%에 그쳤다.

 

선종별로는 컨테이너선의 EST 장착률이 가장 높았다. 컨테이너 선대의 48%가 1기 이상의 EST를 장착했으며, 유조선과 크루즈선은 각각 38%, 벌크선은 35%를 기록했다.

 

클락슨은 "EST 설비는 통상 2~10%의 연료 절감해주고, 때로 최대 30%까지 절감해주지만 실제 효율은 개별 기술, 선박 크기 및 유형, 운영 패턴, 운영 조건 등에 따라 각기 다르다"고 전했다.

 

EST 중 프로펠러 관련 장비는 8,000척이 넘는 선박에 장착됐다. 글로벌 선대 전체의 10% 이상에 장착된 프로펠러 덕트를 비록해 러더 벌브, 회전 스테이터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선수 보강장치나 바람막이 유리를 설치한 선박은 2,000척이 넘으며, 800척 이상이 선체 지느러미(Keel)을 갖추고 있다.

 

선주들의 공기윤활시스템에 대한 관심도 커져 현재 500기의 공기윤활시스템이 설치됐다.

 

플레트너 로터, 흡입 윙, 강철 돛과 같은 풍력보조추진기술은 그다지 인기가 없어 현재 이를 설치한 선박은 60척에 불과하다.

 

클락슨에 따르면 EST 설비를 갖춘 선박의 약 70%가 신조선 단계에서 이를 장착했으며, EST 설치는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3년 간 인도된 신조선의 약 60%에 EST가 장착됐는데 이는 10년 전의 25%보다 크게 높은 것이다.

 

선박 가동 중 EST 개조를 받은 선박은 약 2,500척이며, 선령 10~20년이 가장 많고, 컨테이너선과 벌크선이 전체의 60%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