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보직인사 보직인사(3월 4일 자) ▲ 해양환경실장 직무대리 이 경 열 ▲ 부산지사장 백 철 호
해양수산부는 4일 국립해양박물관 제4대 관장에 김종해(사진) 전 부산시행정부시장을 임명했다. 국립해양박물관은 해양의 유물을 수집, 보전, 전시하면서 해양의 과거와 현재 및 미래를 보여주고 있는 종합 해양박물관으로, 2012년에 부산 영도에서 개관해 올해로 12년째를 맞고 있다. 김 신임 관장은 제23회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한 뒤 부산시 문화예술과, 문화관광국장, 정책기획실장, 행정부시장 등 부산시에서 주요 보직을 거쳤다. 부산 관가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인지도가 높다. 통이 큰데다 성격도 털털해 주위에 적이 없다는 평을 받고 있다. 최근 많은 학생들이 바다와 해양, 항만에 관한 지식을 함양할 수 있도록 대학에서 우리나라의 항만과 해양물류의 변천을 담은 ‘항만도시이야기’를 교양과목으로 개설하는 등 해양문화를 알리는 데 앞장서왔다. 임기는 오는 2027년 3월 3일까지 3년이다. 김 관장은 "천만 관람객 시대를 맞이한 국립해양박물관이 국민과 함께 미래의 바다를 열어가며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 성숙 단계로 도약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해양통신 취재팀|
지난달 홍해에서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의 공격을 받은 영국 3만 2200dwt급 벌크선 '루비마르( Rubymar)호'(1997년 건조)가 결국 침몰하면서 환경 재앙 위기가 현실로 다가왔다. 미군은 성명을 내고 현지시간으로 2일 오전 2시 15분경 루비마르호가 침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시작된 후티의 상선 공격으로 선박이 침몰하기는 처음이다. 예멘 정부의 아흐메드 아와드 빈무바라크 외무장관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루비마르호 침몰은 예멘과 그 지역이 과거 경험하지 않은 환경 재앙"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것은 조국과 우리 국민에 새로운 비극"이라며 "매일 우리는 후티 반군의 모험에 대한 대가를 치른다"고 후티 반군을 비판했다. 앞서 미군 중부사령부도 지난달 24일 루비마르호의 손상으로 바다에 약 29㎞에 달하는 기름띠가 형성됐다며 "루비마르호는 공격받을 당시 4만 1000톤이 넘는 비료를 운송 중이었는데 이것이 홍해로 유출될 수 있고 환경재앙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시리아인 11명, 이집트인 6명, 필리핀인 4명, 인도인 3명으로 구성된 루비마르호 승무원들은 모두 지난달 19일 안전하게 대피했다. 해양통신 취재팀|
'그림자 함대'가 700척을 넘어선 것으로 관측됐다. 선박중개업체 BRS에 따르면 러시아 경제제재로 서방의 선사들이 러시아산 원유 거래에서 제외되면서 그림자 함대 유조선이 700척 이상으로 늘어났다. BRS는 "작년 여름 이후 석유가격 상승으로 배럴당 가격이 G7 국가가 부과한 유가상한선을 넘어서면서 러시아 석유가 거의 독점적으로 그림자 함대에 의해 운송됐다"고 밝혔다. BRS는 앞서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 이란과 베네수엘라, 북한 제재와 관련된 석유를 운송하는 그림자 함대 유조선이 400척이라고 확인한 바 있다. BRS에 따르면 지난해 말 그림자 함대는 675척으로 늘어났다. 유가상한제로 G7 국가들은 대부분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중단했다. 이 제도는 배럴당 원유의 경우 60달러 미만, 정유제품의 경우 100달러 아래에서 판매되는 경우에만 러시아 화물을 제3국으로 수출할 수 있도록 허용한 것으로, 2022년 12월 처음 도입됐다. 미국은 지난주 이를 위반한 러시아 선사 소브콤플롯(Sovcomflot) 유조선 14척을 포함해 지난해 10월부터 41척의 유조선을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하지만 지난 26일 러시아 연방정부는 러시아 경제가 변화에 적응
해운 운임이 7주 만에 2000선 아래로 떨어졌다. 1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해상운송 항로의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북미 및 유럽 노선이 모두 하락세를 기록하며 전주 대비 130.79포인트(p) 내린 1979.12p로 집계됐다. SCFI가 2000선 밑으로 내려온 건 7주 만이다. SCFI는 예맨 후티 반군의 홍해 상선 공격으로 물류 적체가 발생, 2022년 9월 넷째 주 이후 약 16개월 만에 2000p를 넘었다. 그러나 중국 춘절 연휴(2월 10~17일) 이후 물류 수요가 감소하면서 SCFI가 집계되지 않은 16일을 제외하고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북미 동안은 FEU당 지난주보다 379달러 내린 5747달러, 북미 서안은 430달러 내린 4262달러로 집계됐다. 또 지중해 노선은 TEU당 173달러 떨어진 3292달러, 유럽 노선은 321달러 하락한 2277달러로 나타났다. 반면 중동 노선은 14달러 오른 1715달러를 기록했다. 이밖에 호주·뉴질랜드는 80달러 내린 1133달러를 나타냈으며, 남미(2625달러)는 보합세를 보였다. 해양통신 취재팀|
해양수산부 강정구(사진) 과장이 4일자로 국장으로 승진하면서 여수지방해양수산청장에 임명됐다. 강 신임 청장은 1968년생으로 전라고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행시 40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해양수산부 연안해운과장, 부산청 항만물류과장, 연안계획과장, 해양환경정책과장, 수산과학원 운영지원과장, 세월호 기획총괄과장 등을 거쳤다. 강 청장의 국장 진급이 새삼 주목을 받는 것은 그가 지난 2017년 김영춘 당시 해수부 장관이 취임사에서 3관(관행·관망·관권) 버리고 환골탈태할 것을 주문한 뒤 본보기성으로 그를 중징계한 뒤 '고난의 행군'을 해왔기 때문이다. 징계의 파장으로 그는 번번이 승진에서 고배를 들었고, 결국 고시 동기들보다 한참을 뒤처졌다. 산하기관 관계자에게 부적절할 언행을 하는 등 갑질을 했다는 것이 징계 이유였는데, 당시에도 "징계가 과했다"는 반응이 적지 않았다. 해양통신 취재팀|
한화오션이 러시아 '악틱(Arctic) LNG-2' 프로젝트용으로 발주된 'Arc7' 쇄빙등급의 LNG운반선 6척을 놓고 딜레마에 빠졌다. 업계에 따르면 이 중 3척은 러시아 선사 소브콤플롯(Sovcomflot) 발주물량으로 현재 신조가 완료돼 시운전 중이고, 나머지 3척은 일본 선사 MOL이 발주한 것으로 건조작업이 진행 중이다. 소브콤플롯 발주물량 중 1척인 17만 2600cbm급 '표트르 카피차(Pyotr Kapitsa)호'의 소유권이 두바이에 있는 뉴트랜스쉽먼트(New Transshipment FZE)로 바뀌었다고 에쿠아시스(Equasis, 유럽선박정보시스템)에 등재되면서 판매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으나 이는 '착오'에 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선박중개업체 S&P Global의 IHS Markit 데이터베이스에 잘못된 정보가 올라온 것이 에쿠아시스에까지 연결됐다는 것이다. 소브콤플롯이 발주한 이들 자매선 3척은 건조가 완료돼 현재 한화오션이 시운전 중이지만 판매처가 마땅찮다. 최대 2.1m의 두꺼운 얼음을 깨며 운항하도록 설계돼 비싼 만큼 이를 필요로 하는 선사가 한정돼 있는 탓이다. 소브콤플롯과는 서방 경제제재로 선박대금 미지급이 발생, 계약이
해양수산부와 업계에 따르면 인천과 중국 다롄을 오가는 대인훼리㈜ 대표이사에 김광용 전 여수지방해양수산청장이 내정됐다. 또 한국도선사협회 전무에는 정문수 전 목포지방해양수산청장이, 한국예선업협동조합 전무에는 전우진 전 동해어업관리단장이 각각 내정됐다. 이들은 이달이나 다음달 중 각각 취임할 예정이다. 해양통신 취재팀|
글로벌 메이저 해운사들이 M&A를 통해 앞다퉈 종합물류업체로 나아가는 상황에 이번에는 프랑스 CMA CGM이 볼로레 로지스틱스(Bollore Logistics) 인수를 성사시켰다. CMA CGM는 29일 48억 5000만 유로에 볼로레 로지스틱스 인수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수는 CMA CGM 역사상 최대 규모의 M&A로 꼽힌다. 앞서 지난해 4월 CMA CGM은 기존 해운사업과 함께 두번째 사업으로 볼로레 로지스틱스 인수협상을 시작한다고 밝힌 바 있다. 볼로레 로지스틱스는 2022년 매출 71억 유로를 달성했으며, 해상 화물 71만 TEU, 항공 화물 39만 톤을 운송한 세계 5위 물류업체로 꼽힌다. 이번 인수로 CMA CGM의 직원 수는 1만 4,000명으로 늘어났다. 로돌프 사데(Rodolphe Saade) CMA CGM CEO는 성명을 내고 "이로써 우리는 고객들에게 완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우리의 전문지식을 새로운 사업으로 확장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CMA CGM는 2022년 기록적인 순이익(248억 8000만 달러)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순이익 36억 4000만 달러로 흑자를 지속했다. CMA CGM의 볼로레 로지스틱
목포~제주 항로 연안여객선사인 씨월드고속훼리가 대형 크루즈 카페리선인 '퀸제누비아Ⅱ호'를 취항시켰다. 씨월드고속훼리는 28일 '퀸메리2호' 대체선으로 2만 6000톤급 카페리선 퀸제누비아Ⅱ호를 목포~제주항로에 취항시켰다고 밝혔다.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된 퀸제누비아Ⅱ호는 길이 170m, 너비 26m, 높이 14.5m 규모로 1010명의 여객과 480여대의 차량(승용차 기준)을 싣고 최고 24노트의 속력으로 운항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인천~제주 항로에 투입된 옛 '비욘드 트러스트호'로 잘 알려져있다. 비욘드 트러스트호는 '세월호 참사' 이후 7년 8개월만인 지난 2021년 12월 인천~제주 항로에 취항했지만 엔진 이상 등으로 모두 6차례 운항에 차질을 빚었다. 엔진은 HD현대중공업의 '힘센엔진'으로 알려졌다. 결국 선사인 하이덱스 스토리지는 재정 악화 등을 이유로 지난해 12월 말 여객선을 씨월드고속훼리에 넘긴 후 최근 면허를 반납했다. 업계 관계자는 "인수업체 측이 퀸제누비아Ⅱ호 엔진 등을 꼼곰하게 점검한 것으로 안다"며 "항로와 선사가 바뀐 만큼 선박 엔진이 정상 작동할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해양통신 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