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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佛 CMA CGM, 볼로레 로지스틱스 인수

머스크·MSC도 잇단 M&A…HMM은?

  • 등록 2024.02.29 23:35:00

 

글로벌 메이저 해운사들이 M&A를 통해 앞다퉈 종합물류업체로 나아가는 상황에 이번에는 프랑스 CMA CGM이 볼로레 로지스틱스(Bollore Logistics) 인수를 성사시켰다.

 

CMA CGM는 29일 48억 5000만 유로에 볼로레 로지스틱스 인수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인수는 CMA CGM 역사상 최대 규모의 M&A로 꼽힌다.

 

앞서 지난해 4월 CMA CGM은 기존 해운사업과 함께 두번째 사업으로 볼로레 로지스틱스 인수협상을 시작한다고 밝힌 바 있다.


볼로레 로지스틱스는 2022년 매출 71억 유로를 달성했으며, 해상 화물 71만 TEU, 항공 화물 39만 톤을 운송한 세계 5위 물류업체로 꼽힌다.

 

이번 인수로 CMA CGM의 직원 수는 1만 4,000명으로 늘어났다.

 

로돌프 사데(Rodolphe Saade) CMA CGM CEO는 성명을 내고 "이로써 우리는 고객들에게 완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우리의 전문지식을 새로운 사업으로 확장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CMA CGM는 2022년 기록적인 순이익(248억 8000만 달러)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도 순이익 36억 4000만 달러로 흑자를 지속했다.

 

CMA CGM의 볼로레 로지스틱스 인수는 코로나19로 천문학적인 현금을 보유하게 된 글로벌 해운사들의 물류기업들의 잇단 M&A와 궤를 같이 하는 것이다.

 

머스크(Maersk)는 홍콩의 물류기업 LF로지스틱스와 전자상거래 기업 Visible SCM, 항공물류에 특히 강한 독일계 포워딩 기업인 세나토 등을 인수했다.

 

또 MSC는 볼로레 로지스틱스가 보유하고 있는 아프리카 사업부문인 BAL(Bollore Afirica Logistics)과 브라질 물류기업인 로그인 로지스티카를 M&A하는 데 성공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국내의 HMM이 주인찾기를 계속하는 동안 경쟁사들은 종합물류업체로 위상을 재정립하고 있다"며 "물류사업의 외연을 시급하게 확장해야 하는 HMM으로서는 아픈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해양통신 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