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이 21일 아시아 소재 선사로부터 1억 2960만 달러(1742억 원) 규모의 2만 3000cbm급 이중추진연료엔진(D/F) 액화석유가스운반선(LPGC) 2척을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 아시아 소재 선사는 인도네시아 선사 페르타미나쉬핑(Pertamina International Shipping)이다. 척당 건조가는 약 6500만 달러다. 이는 2022년 현대미포조선의 매출액 기준 4.64%에 해당하는 것이다. 인도예정일은 2026년 10월 31일이다. 페르타미나쉬핑은 최근 몇 년 사이 국영 석유메이저의 해상물류업체에서 자립형 유조선사로 변신했다. 페르타미나는 유조선, LPG운반선, LNG운반선 확충을 위해 앞으로 5년간 30억 달러의 사업비를 사용한다는 계획을 세워놓았다. 해양통신 취재팀|
한국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KOMEA)은 제15대 이사장으로 강호일(사진) 현 이사장을 재선임했다고 23일 밝혔다. 조합은 22일 오전 부산 아스티호텔에서 160여명의 회원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44회 정기총회를 열고 이사장 선출과 함께 지난해 사업 실적을 보고하고 올해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확정했다. 재선임된 강호일 이사장은 1980년 조선기자재업체 비와이를 설립하고 현대중공업과 성동조선해양 협력회사 협의회 회장을 역임했다. 지난 5년간 조선해양기자재조합 이사장을 맡아 조선해양산업 상생발전과 해외시장 개척사업에 노력해왔다. 강 이사장은 "조선해양산업 상생발전을 위해 조선소는 물론 정부 부처와 유관기관 등과 협력해 회원사 맞춤형 지원사업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영국 해상보험사들이 호실적을 거뒀다. 업계에서는 지난 몇 년간 P&I 클럽들이 힘든 시간을 보낸 후 영업환경이 개선됐으며, 올해도 안정적인 실적이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변수로는 선박 추진방식의 변화와 급격한 디지털 전환, 수에즈 운하와 같은 지정학적 문제 등이 거론된다. 1년 전인 지난해 2월 North P&I와 Standard Club의 합병으로 탄생한 NorthStandard는 지난 20일 종료된 지난 보험년도의 보험료매출이 8억 2500만 달러를 웃돌았다고 발표했다. 이는 합병 당시의 매출 7억 9600만 달러에 비해 거의 3000만 달러 늘어난 것이다. 상호풀링 가능한 톤수는 총 2억 5600만 gt로 증가했다. 전체 보험료 수입의 약 20%를 차지하는 전문사업 부문도 전 보험년도에 비해 성장세를 기록했다. 처음에는 North P&I와 Standard Club에 모두 가입한 회원들 중 일부가 보유선대를 국제 P&I클럽의 다른 회원에게 재분배하면서 보험 톤수가 감소했다. 이 회사의 제레미 그로스(Jeremy Grose) 전무는 "NorthStandard의 톤수와 수익 증가는 합병 후 신규 및 기존 회원의 추가가 하나
KR(한국선급)이 22일 오후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62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KR 총회는 이날 회무보고 등 보고사항에 이어 2023년 결산안, 상근임원 선임 승인안 등을 의결했다. 지난해 실적이 아주 좋았던 만큼 승인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KR은 지난해 신조선 검사수입 증가 등으로 수입이 전년 대비 17.8% 상승한 1882억 원을 기록해 당기순이익 138억 원을 달성했다. 또 KR의 등록선대는 전년 대비 160만 톤 증가한 8199만 톤을 기록했다. KR은 이날 새 경영진 구성을 위한 상근임원 선임(안)도 승인 받았다. 현 연구본부장인 김대헌 상근임원이 재선임을 승인을 받았으며, 최원준 경영지원실장이 상근임원으로 새롭게 선임되면서 경영본부를 총괄하게 됐다. 김대헌 연구본부장은 1995년 KR에 입사해 기술전략개발팀장, 연구소장, 디지털기술원장을 거쳐 2021년부터 연구본부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총회 이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형철 KR 회장은 "KR의 전체 업무에 AI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며 "사내에 AI 전담팀 새로 발족시켰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AI 도입과 함께 '선급의 디지털화'를 강조했다. 그는 "현장에 가보면 검사보고서가 파일 형태로 그대로
최원준(사진) 한국선급(KR) 홍보실장이 22일 2024년 KR 총회에서 신임 경영본부장으로 임명됐다. 최 신임 본부장은 비검사원 출신으로, 행정직이 본부장에 임명된 것은 64년의 오랜 역사를 가진 KR에서도 처음 있는 일이다. 이 때문에 그의 승진은 조선 및 해운업계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최 본부장은 지난 1993년 KR에 입사해 회계, 기획, 영업 등 다양한 실무 분야를 두루 거쳐 대외협력홍보팀장 등 홍보‧마케팅 관련 보직을 오랫동안 역임했다. 판단력이 뛰어난데다 추진력이 강해 KR의 굵직한 사업들을 도맡고 있다. 인적 네트워크가 풍부한데다 통 큰 업무스타일로 안팎의 신임이 두텁다. 업무는 인사와 재무, 노무 등을 맡게 된다. 최 본부장은 "업무 효율을 높이고 재무 건전성을 높여야 할 것"이라며 "이를 이전과 다른 관점에서 접근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사업부서들이 마음껏 활동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본부장의 임기는 오는 2024년 2월 25일부터 2027년 2월 24일까지 3년 간이다. 해양통신 취재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은 해양교통본부장에 이동근(사진) 전 부산지사장을 임명했다고 22일 밝혔다. 신임 해양교통본부장의 임기는 2024년 2월 22일부터 2026년 2월 21까지 2년이다. 이 신임 본부장은 1969년생으로 부산대학교 조선공학과와 동 대학원 조선공학 석사 취득, 박사를 수료했다. 1999년 공단에 입사 후 해양교통빅데이터실장, 통영지사장, 부산지사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해양교통 분야에 대한 식견과 전문성은 물론, 대외 소통·협업 능력을 겸비한 인재로 평가받고 있다. 김준석 KOMSA 이사장은 "이동근 신임 본부장은 선박검사, 건조감리 등 정통 해양교통안전 분야 뿐만 아니라, 디지털, 연구개발(R&D) 등 해양교통 신사업 분야도 두루 경험한 전문가로 공단 변화와 혁신을 견인할 적임자"라면서 "공단에서 수십 년간 쌓아온 현장경험과 전문성은 고객과 동반성장을 추구하는 공단의 발전을 이끄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김인현(사진) 교수가 국민의힘에 인재영입됐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국민인재 영입 환영식을 갖고 김인현 교수 영입 사실을 발표했다. 선장 출신의 김 교수는 1999년 국립목포해대 교수를 시작으로 부산대를 거쳐 고려대까지 무려 25년간 해상법 연구·교육을 위해 노력해왔다. 한국해양기자협회 자문위원이기도 한 그는 이전부터 해운산업 발전을 위해 국회에 해양세력이 적극 진출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국민의힘 이철규 공동 인재영입위원장은 김 교수에 대해 "일본 선사에서 최연소 선장이 되었으나 항해 도중 사고를 당한 것을 계기로 해상법학자의 길로 전향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이어 "해양수산, 해운물류, 조선 분야에 있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홍해 위기'에 컨테이너선들이 아프리카 희망봉을 우회하면서 추가 선박이 필요해졌고, 일부 선사들은 선복부족에 애로를 겪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확보 선복에 있어 얼라이언스별로 차이가 있어 호황을 맞은 회원사들의 입장에도 '온도차'가 컸다. 아시아~유럽항로에서 기존 항해 일정을 보장하려면 2~3척의 컨테이너선이 추가로 필요해졌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오션(Ocean)얼라이언스'와 HMM이 속한 'THE얼라이언스' 회원사들의 경우 인도 신조선이 많지 않아 올들어 1, 2월에 아시아~유럽항로 운항선복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반면 '2M' 회원사인 MSC와 머스크(Maersk)는 상대적으로 느긋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선사는 1만 6,592TEU급 '아네 머스크(Ane Maersk)호'와 1만 6,464TEU급 'MSC 마리(Marie)호'(이상 2024년 건조) 등 새로 인도된 신조선들에 힘입어 아시아~유럽항로를 보다 더 잘 관리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프랑스의 정기선시황 분석기관인 알파라이너(Alphaliner)는 하지만 3개 얼라이언스 어느 곳도 매주 루프당 평균 8.5번의 출항을 제공하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알파라이너는 이어 홍해 위기로 컨테이너
여수광양항만공사(YGPA)는 선박에서 배출되는 미세먼지를 저감하기 위해 실시한 '선박 저속운항 프로그램(VSR, Vessel Speed Reduction program)'의 2023년도 운영결과를 발표했다. 선박 저속운항 프로그램은 항만 대기질 개선을 위해 대상선박이 일정 속도 이하로 운항 시 항만시설사용료 등을 감면해 주는 제도로, 2020년 정식 운영을 실시하여 지금까지 4년 간 운영하고 있는 친환경 프로그램이다. 여수항·광양항의 선박저속운항 프로그램의 참여율의 경우 80.38%를, 준수율의 경우 82.29%를 기록하였으며, 전년대비 312척 증가한 3,396척의 참여척수를 기록하였다. 선박저속운항 프로그램 참여 우수 선사로는 4년 연속 장금상선㈜가 선정됐다. 이 선사는 참여척수 및 기여도에서 1위를 지속적으로 기록하고 있다. 또한, 올해부터 선정된 선박저속운항 프로그램 우수 참여대리점은 관내 대리점 중 참여율·준수율 1위를 차지한 ㈜팬스코가 선정됐다. 참여 선사 중 상위 3개 선사의 참여척수는 장금상선 615척, 고려해운 462척, 현대글로비스 305척 순이다. 2023년도 검증결과에 따른 항비 감면액을 확정하여 참여 선사/대리점에 2월 초 지급 완료
앞으로 3년간 한국도선사협회를 이끌어갈 제20대 회장에 조용화(사진) 현 회장이 재선출됐다. 도선사협회 선거관리위원회에 다르면 21일 오후 여의도 도선사협회 회의실에서 열린 47차 정기총회에서 조 회장은 총 90표를 얻어 연임에 성공했다. 이번 선거전에는 조 회장을 비롯, 권영호 후보(평택항), 조영균 후보(마산항), 한기철 후보(부산항) 등 총 4명이 나와 한달 간 선거운동을 벌였다. 조 회장은 주요 공약으로 도선료 및 도선선료 인상(일인당 연매출 10억 원 목표, 도선선료 유가연동제), 도선법 하위 법령 개정 통한 국가필수도선사 자격기준 완화, 도선사 민사책임제한 입법화, 미래 대비한 도선제도 개선, 도선사 정년 70세로 연장 등을 내걸었다. 해양통신 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