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고'라고 불리며 천한 취급을 받아온 갈고등어가 귀한 몸이 되고 있다. 아프리카가 지난해 국내에서 수출된 무게 200g 이하의 갈고등어를 ‘싹쓸이’하다시피 사들이면서다. 아프리카에서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영향으로 한국 고등어가 대체재로 급부상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해외시장분석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냉동 고등어 수출액은 약 1억 666만 달러(약 1422억 원)로, 전년(6547만 달러) 대비 63%가량 급증했다. 국내 고등어의 80%를 위탁판매 하는 부산공동어시장은 지난해 15만 2000톤 가량을 위판해 7년 만에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목표치 14만 톤을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국내 수출 고등어 대부분은 아프리카로 향했다. 작년 4분기(10~12월) 냉동 고등어 수출 현황을 보면, 아프리카에 있는 가나, 나이지리아, 코트디부아르 3개국 수출액이 전체의 70.5%를 차지했다. 2023년 연간으로 보면 이들 3개국이 국내 수출 고등어의 60% 이상을 쓸어갔다. 수산업계에 따르면 아프리카가 국산 고등어를 선호하게 된 건 기존 수입국 문제 때문이다. 본래 아프리카는 러시아와 일본에서 수산물을 많이 수입했다. 하지만
삼성중공업이 그리스 선사 차코스(Tsakos)로부터 1,988억 원(1억 4900만 달러) 규모의 셔틀탱커 신조선을 수주했다. 앞서 4일 삼성중공업은 '오세아니아 선주'와 셔틀탱커 1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으며 2026년 8월까지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차코스는 이로써 삼성중공업에 발주한 수에즈막스급 셔틀탱커가 3척이 됐다. 차코스가 이전에 발주한 셔틀탱커 2척은 토탈(TotalEnergies)과의 용선 계약에 따라 2022년 말에 주문됐다. 2025년 3, 6월에 각각 인도될 예정인 이들 탱커의 신조가는 척당 1억 2930만 달러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이번 발주분의 가격이 이전보다 척당 2000만 달러 가량 비싼 데 대해 강판 가격이 올랐고, 고사양 시설이 다수 탑재되기 때문으로 설명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18척, 38억 달러를 수주해 올해 수주 목표 97억달러의 39%를 달성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LNG운반선, 암모니아운반선, 셔틀탱커 등 다양한 선종에서 기술 경쟁력을 앞세워 수주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양통신 취재팀|
한국 방산업계 1, 2위가 정면충돌하면서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수주 경쟁이 법적 공방전으로 비화하고 있다. 이번 충돌은 차후 방산업계의 판도를 좌우할 만큼 파급효과가 커 '합의'나 '봉합'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화오션은 HD현대중공업 직원 9명이 군사기밀 탐지 수집 및 누설 혐의로 유죄 확정판결을 받은 사안과 관련해 이를 지시하거나 개입∙관여한 임원을 수사 및 처벌해 달라는 고발장을 4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에게 제출했다. HD현대중공업의 KDDX 입찰 비리 논란에도 방위사업청이 입찰 자격을 유지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아울러 오는 5일에는 서울 중구 한화빌딩서 기자회견을 진행해 다시한번 여론전을 펼칠 예정이다. 한화오션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현대중공업 고위 임원의 명시적 또는 묵시적 지시나 관여 없이는, 수년간 여러 차례에 걸쳐 대담한 방법으로 군사기밀을 탈취해 회사 내부에 비밀 서버를 구축, 운영하면서 관리하고, 수사를 회피하기 위한 대응매뉴얼까지 작성하는 일련의 조직적인 범행이 일어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또 "이처럼 방위산업의 건전한 발전 및 경쟁질서의 근간을 뒤흔드는 현대중공업의 조직적인 범죄행위에도 불구하고, 최근 방위사
부산 가야고 총동창회 산하 (재)가야장학회(이사장 김현겸 팬스타그룹 회장)가 4일 열린 2024학년도 입학식에서 신입생 168명 전원에게 선불형 지역화폐인 동백전으로 학업장려금 10만 원씩을 전달했다. 학교 단위 장학회가 신입생 전원에게 이처럼 학업장려금을 지급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또 입학성적이 우수한 신입생 3명에게는 1인당 5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가야장학회는 10억 원의 장학기금 운용을 통해 발생한 수익금으로 매년 신입생과 졸업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김현겸 장학회 이사장은 "학생들의 꿈과 미래를 응원하기 위해 입학성적 우수자는 물론 모든 신입생에게 큰 액수는 아니지만 학업장려금을 지급했다"고 말했다.
중견선사 우양상선이 한국해양대에 대학 발전기금 2억 원을 쾌척했다. 한국해양대는 29일 대학본부에서 우양상선 발전기금 2억 원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전기금 전달식에는 우양상선 채영길 대표이사, 류동근 해양대 총장 등 양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우양상선은 아시아는 물론, 미국·유럽지역까지 철강, 곡물, 석탄 등 원자재 수송을 전문으로 하고있는 자사선 15척을 보유한 중견외항선사다. 류동근 한국해양대 총장은 "대학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주신 채영길 대표님 이하 우양상선 임직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채영길 우양상선 대표는 한국해대 기관학과 31기(75학번)로 현재 21대 총동창회장을 맡고 있다. 해양통신 취재팀|
여수광양항만공사(YGPA)는 오는 8일 오후 1시에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2024년 여수광양항만공사 1차 채용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채용설명회는 2024년 상・하반기 체험형 인턴 및 정규직 채용에 대한 구직자들의 이해도와 지원율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오는 3월 공사에서 모집하는 체험형 인턴은 6개월간 각 부서에서 근무하며, 공사 최초로 평가에 따라 ‘최우수 인턴’, ‘우수 인턴’, ‘수료 인턴’으로 나뉘고 향후 공사 채용에 지원 시 각각 1~3%의 채용가점을 2년간 부여받게 된다. 하반기엔 정규직 신입직원 채용이 계획되어 있으며, 이번 설명회를 통해 자세한 채용일정, 전형단계, 채용규모 등을 상세하게 안내할 예정이다. 또한, 설명회 이후 직무상담소를 운영하여 현직자들이 공사 전 직무 분야에 대해 상담을 진행한다. 상담은 행사 당일 현장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참가자들은 소정의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
인천항만공사(IPA)는 덴마크 머스크(Maersk)가 인천항에서 ‘PH5’ 서비스를 4일부터 운영 개시했다고 밝혔다. PH5는 주 1항차 서비스로 인천항에서 출발해 중국을 거쳐 베트남·태국으로 향한다. 2544~2826TEU급 선박 5척이 투입되며, 첫 항차로 '머스크 닝보(Maersk Ninbo)호'가 4일 오전 7시30분 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HJIT)에 입항했다. 주요 기항지는 중국(샤먼, 홍콩 등), 태국(람차방), 베트남(호치민)이며, 이번 서비스를 통해 중국, 베트남, 태국 지역과 인천의 교역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IPA는 이번 서비스 개설로 원자재, 자동차 부품, 생필품, 가구, 소형가전 등의 물동량이 연간 6만 TEU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상기 IPA 부사장은 “이번 신규 서비스로 인천항의 베트남·태국 기항 서비스가 29개로 늘어나 중소기업의 수출판로 개척이 가능해지고, 수도권 화주·포워더의 선택 폭도 넓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화오션이 글로벌 해양방산 시장 공략을 위해 방산분야 인재 채용에 나선다. 연구개발, 설계 등 기술분야를 비롯해 해외영업, 사업관리, 사업개발/전략, 구매 등 방산분야 다양한 직무에서 경력직 채용을 통해 우수 인력을 대거 영입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해양방산 해외 생산거점 확보와 함정전용 최신 건조설비 신축 등에 투자해 함정 분야에서 글로벌 수준의 ‘초격차 방산’ 솔루션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더불어 이번 채용으로 방산분야 우수인재까지 확보해 해외시장 공략을 보다 가속화하고 K-방산 수출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채용은 한화그룹 공식 채용사이트 '한화인(https://www.hanwhain.com)'을 통해 지원서를 접수 받고 있다. 모든 채용 절차는 서류심사 이후 1차 실무 면접, 2차 임원 면접 등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한화오션은 2023년 5월 한화그룹 편입 이후 울산급 호위함 배치-Ⅲ 5, 6번함 건조사업에 이어 3600t급 중형잠수함 장보고-Ⅲ 배치Ⅱ 3번함 건조사업까지 연달아 수주에 성공했으며, 향후 폴란드·캐나다 잠수함 등 해외 수주에도 박차를 가하며 전 세계를 대상으로 사업영역을 확대
HMM이 독일 물류기업 헬만(Hellmann)과 탄소 감축량을 제공하는 ‘그린세일링 서비스’ 첫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HMM의 ‘그린세일링 서비스’는 저탄소 연료를 선박에 사용함으로써 직접적으로 감소시킨 탄소 감축량을 거래하는 것으로, 글로벌 해운사와 기업들의 이해관계를 충족시키는 친환경 서비스다.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진행된 계약 체결식에는 김신 HMM 컨테이너부문장을 비롯해 노이만(Helge Neumann-Lezius) 헬만 글로벌 FCL 총괄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HMM은 지난해 하반기 국내 최초로 선박 연료에 친환경 ‘바이오선박유(Bio Marine Fuel)’를 사용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크게 줄였다. 이같은 감축량에 대한 스콥 3(Scope 3) 권리를 독일 헬만에게 이관하는 것이다. 현재 글로벌 기업들은 ESG경영 차원에서 탄소 배출 저감에 힘쓰고 있는데, 최근에는 원자재 생산, 제품 운송, 제품 사용 등 기업의 영향력 범위 외에서 발생하는 탄소 저감(Scope 3)에까지 확산되고 있다. 글로벌 물류망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해운사들은 바이오선박유, 메탄올 등 대체 연료를 도입하며 탄소 감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HMM도
해양수산부는 지난 29일 중국 톈진에서 개최된 ‘제9차 한·중·일 교통물류장관회의’에서 한·중·일 3국 간 교통물류 협력 강화를 위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한·중·일 교통물류장관회의’는 한국 해양수산부와 중국 교통운수부, 일본 국토교통성이 2006년부터 3국 간 교통물류 협력 강화를 위해 정기적으로 개최해온 회의다. 이번 제9차 회의에서는 △탄력적 물류망 구축 △막힘없는 물류체계 실현 △환경친화적 물류 구축이라는 3대 목표 아래 3국 간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이번에 채택된 공동선언문을 바탕으로 우리나라는 담당 실천과제 중 하나인 △물류 보안 확보와 물류 효율화 간 조화방안 모색을 목표로 각국 물류 보안 전문가들과 정기적인 화상 세미나를 개최하고, 위험물 운송과 관련된 안전관리 모범사례를 공유하며, △지속 가능한 북극 해운과 물류를 위한 정보공유와 협력 증진을 목표로 올해 12월 북극항로 국제세미나를 개최하여 3국 간 정보공유를 촉진할 예정이다. 회의에는 우리나라의 송명달 해양수산부 차관, 중국 리 양(Li Yang) 교통운수부 부부장, 일본 우에하라 아츠시(Uehara Atsushi) 국토교통성 차관이 각국의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송 차관은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