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오는 16일부터 23일까지 일주일간 세계해사대학(WMU, World Maritime University) 재학생 초청 연수행사를 개최한다. WMU는 국제해사기구(IMO)의 부설 대학원으로, IMO 회원국(175개 국가) 정부 공무원 및 관련 공공기관 직원 등을 대상으로 해사안전·환경·물류·해양정책 분야 석사 및 박사학위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세계해사대학 재학생 방한연수는 향후 각국의 해사 전문가로 활동할 학생들에게 우리나라의 우수한 해양모빌리티 산업 현장과 해사정책을 소개하고 국제 우호관계를 증진하기 위해 2004년부터 추진됐으며, 이를 통해 작년까지 총 410명의 세계해사대학 재학생 및 교직원이 우리나라를 방문했다. 올해에는 가나, 나이지리아, 말레이시아, 모잠비크, 시에라리온, 우간다, 인도, 일본, 케냐, 태국, 파나마 등 12개국 17명의 재학생과 인솔자 1명 등 총 18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방한연수는 ▲HD 현대 글로벌 연구개발(R&D)센터 및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자율운항선박 성능실증센터 등 해양모빌리티 산업 현장 견학 ▲한국해양대 및 한국해양수산연수원 등 선원 교육기관 방문 ▲해양수산부 방문 ▲ 우리나라 문화체험 등으로
부산에 항만물류 분야의 인재 육성을 위한 특성화고가 설립된다. 부산시교육청은 오는 2026년 3월 개교를 목표로 부산항만물류고등학교(가칭)를 설립한다고 14일 밝혔다. 부산항만물류고는 3개 학과, 18학급, 학생 288명 규모로 개교할 예정이다. 부산시교육청은 항만물류 분야 전문 지식을 지닌 전문 교사와 산학겸임 교사, 전문가 등을 초빙해 학생들을 지도한다는 계획이다. 학과별 전문인력 교육과정 자문단도 구성한다. 부산시교육청은 부산 시내 공·사립 특성화고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해 부산항만물류고 전환대상학교를 다음 달 선정할 계획이다. 부산시교육청은 전환 대상 학교가 확정되는 대로 학교 부지도 결정한다. 부산시교육청은 부산항만물류고 부지로 부산신항 배후부지인 신호공단 내 학교 부지를 검토하고 있다. 부산시교육청은 전환대상학교를 확정한 뒤 오는 5월부터 학교설립추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학과 선정과 교육과정 편성에 들어갈 예정이다. 부산항만물류고 내에는 교사 동, 항만물류 분야 실습실, 기숙사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은 "부산항만물류고를 신공항·신항만과 연계한 명품 직업계고로 만들어 항만물류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지역 우수 인재들
한국해양대학교는 케냐 광업해운부 제프리 카이투코(Geoffrey E. Kaituko) 해운 담당 차관 일행이 대학을 방문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13일 대학본부에서는 한국과 케냐 간 해운·해사 부문 교류 확대를 통해 글로벌 우수 해기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및 훈련에 대한 정보의 상호공유 자리가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케냐 광업해운부 해운 담당 차관, 국회의원, 반다리해양대(BMA·Bandari Maritime Academy) 총장 일행 16명과 최진철 국제교류본부장, 케냐 해기교육지원센터 교수진이 참여했다. 이들 케냐 참석자 일행은 간담회 종료 후 국립한국해양대 실습선 한나라호를 방문해 대학의 우수 해기교육 시스템을 견학하고 해당 이론 및 실습 교육과정에 대해 청취하는 기회를 가졌다. 국립한국해양대 최진철 국제교류본부장은 "우리 대학의 우수한 해양 특성화 교육을 통해 케냐의 인재들이 세계 해양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케냐와 적극적인 교육 협력을 통해 케냐의 많은 학생들이 우리 대학에서 수학 생활 이후 해양산업 및 지역 정주 발전에 기여하는 글로컬 대학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독일 크루즈사인 아르타니아(Artania)의 '아르타니아호'(4만 5000톤급)가 13일 인천항에 입항했다.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인천항 크루즈터미널로 입항한 아르타니아호는 승객 1,035명과 승무원 509명 등 1,544명을 태우고 도쿄를 출발해 나고야, 고베, 하카타, 제주를 거쳐 인천에 도착했다. 아르타니아호는 전 세계 주요항만을 기항하는 유럽 정통 크루즈로, 4년 만에 인천을 찾아 1박2일 동안 머무른 후, 14일 인천을 출발해, 하카타, 부산, 나가사키, 오키나와를 18일 동안 항해한다. IPA는 이번 입항을 기념해 선장 등 선사 관계자에게 기념패를 증정했다. 독일, 스페인, 네덜란드 등지에서 온 승객들은 인천 중구 개항장거리, 차이나타운, 월미도 등 인천의 관광명소를 방문했다. 김상기 IPA 운영부문 부사장은 "지난 8일 모항 크루즈선 입항에 이어 인천항에 크루즈선 입항이 이어지고 있다"며 "앞으로 인천항을 통한 크루즈 관광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일 1,137명을 태우고 인천항에 입항한 오세아니아 크루즈사의 '리비에라호'에 이어 이달에만 6,400여 명의 관광객이 크루즈를 통해 인
HD현대와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국내 조선 '빅'가 여전한 조선소 인력난 타결을 위해 태국 용접 인력 수천명 규모로 추가 채용한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피팟 랏차깃쁘라깜(Phiphat Ratchakitprakarn) 태국 노동부 장관은 최근 서울 롯데호텔에서 국내 조선소 관계자들과 만나 3000명 추가 채용 및 태국 근로자 조선소 취업 기술훈련 지원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솜차이(Somchai Morakotsriwan) 태국 노동부 국장, 사마스(Samas Pattamasukont) 태국 노동부 감찰관, 태국노동촉진고용주협회 대표, 태국인해외고용협회 대표 등이 참석했다. 피팟 장관은 "HD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5개 조선소는 크고 잘 알려진 민간 기업"이라며 "한국 조선소 측과 협상을 거쳐 즉시 조선소 용접공으로 태국 근로자 3000명을 채용하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태국은 근로자들이 한국 조선소에서 잘 적응토록 조선소 엔지니어링 분야의 숙련된 인력을 선발하고 한국어 교육을 한 뒤 파견하겠다고 제안했다. 솜차이 국장은 "이번 한국 방문의 목표는 태국 근로자의 해외 취업 기회를
미국 정부가 조선, 해운 산업에서 이뤄지는 중국의 불공정 무역 행위에 대한 조사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캐서린 타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12일 성명을 내고 미국 5개 노조가 USTR에 핵심 해양, 물류, 조선 분야에서 이뤄지는 중국의 행동과 정책, 관행에 대해 조사해달라고 청원했다고 밝혔다. USTR이 공개한 청원서를 보면 5개 노조는 미국의 상업용 조선 산업이 1975년에만 해도 세계 시장을 선도했으나 지금은 점유율이 세계에서 건조되는 상업용 선박의 1%에도 못 미친다면서 "산업 회복에 가장 큰 장애물은 세계 최대 선박 건조국인 중국의 불공정한 무역 관행"이라고 주장했다. 5개 노조는 중국 정부가 세계 조선, 해양, 물류 산업을 장악하려고 이들 산업에서 가격을 인위적으로 낮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전 세계에 항만과 물류 시설망을 구축한 뒤 미국 선박과 해운사를 차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이 2015년 첨단제조업 육성 계획인 '중국 제조 2025'에서 조선업을 10대 우선 분야로 선정한 뒤로 조선업에 수십억달러를 투입하고 여러 지원 정책을 시행하는 등 시장에 불공정하게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중국이 세계 화물 크레인의 70%를 공급하는
한국예선업협동조합 신임 전무에 12일자로 전우진(사진) 전 해양수산부 포항해양수산청장이 취임했다. 신임 전우진 전무는 해양수산부 원양정책과, 운영지원과, 대변인실, 어선정책팀을 거처 포항지방해양수산청장, 동해어업관리단장을 역임한 해양전문 관료 출신이다. 전우진 전무는 "예선업계가 안고있는 산재한 현안 문제를 잘 해결하기 위한 제도개선을 추진해 조합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부산항만공사(BPA)가 11일 미국 뉴욕에서 뉴욕·뉴저지항만공사(PA NYNJ)와 자매항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미국 동부 최대 항만운영기관인 PA NYNJ의 제안으로 이뤄졌으며, 부산항의 글로벌 항만 네트워크 확장과 항만 간 정보 디지털화 협력의 새 장을 여는 중대한 발걸음으로 평가된다. 이번 협약의 주요 내용으로는 양 항만간의 정보 교환, 항만 디지털화 및 자동화 등 혁신·우수사례 공유, 항만의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공동 노력 등이 담겨 있다. 특히, 양 항만 대표는 파나마 운하 통항 차질, 홍해 사태 등으로 인한 최근의 해상 공급망 혼란에 대한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부산항은 항만 정보 디지털화 우수사례인 체인포털 시스템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부산항은 PCS(Port Community System)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발전을 이루어, 세계은행이 발간한 보고서에서 세계 주요항만으로서는 로테르담, 싱가포르와 함께 글로벌 우수 사례로 선정된 바 있다. 아시아와 북미를 대표하는 양 항만 기관간의 협력은 항만 간의 정보 투명성과 효율성 증대에 기여함으로서 전 세계 해상 공급망의 안정성 강화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1921년 설립
국내에서 적극적인 선원 세일즈 활동을 벌이고 있는 케냐 해운·광물·청색경제 및 해사부의 제프리 E. 카이투코(Geoffrey Eyanae Kaituko) 차관 일행에 케냐 정치인들이 가세했다. 리무루 카운티(Limuru County) 등 케냐 국회의원 4명은 13일 부산에서 합류해 일정을 함께 했다. 이들은 케냐국회의 해양수산위와 교통물류위 소속으로 선원 양성 및 공급을 정책적으로 지원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방문단은 13일 오전 부산 영도의 한국해양수산연수원(KIMFT)을 방문, 케냐 반다리해양대(Bandari Maritime Academy, BMA) 에릭 L. 카타나(Eric L. Katana) 총장과 김민종 KIMFT 원장이 해기교육 상호협조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MOU에는 반다리해양대 교수 및 학생의 국내 초청 교육, 한국해양수산연수원 교수진의 케냐 현지 교육 등이 담겼다. 반다리해양대는 케냐 최대 항만인 몸바사에 위치하고 있으며, 약 1000명의 학생이 해기사 및 단기선원과정 등을 이수하고 있다. 방문단은 이어 한국해양대를 방문, 학교시설과 실습선 등을 둘러봤다. 방문단은 14일 오전에는 부산의 선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케냐 선원의 자질과
CJ대한통운이 리튬 배터리 항공운송 국제표준인증을 취득, 특화 경쟁력을 앞세워 고부가가치를 지닌 배터리 물류 사업 확대에 나선다. CJ대한통운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로부터 리튬 배터리 항공운송 인증(CEIV Lithium Batteries) 자격을 취득했다고 13일 밝혔다. CEIV 리튬 배터리 인증은 IATA가 리튬 배터리 운송 절차와 시설, 장비, 규정 등 다양한 항목을 면밀히 평가해 국제적인 운송 전문성과 우수성을 갖춘 업체들에게 발급해주는 국제표준인증이다. 리튬 배터리는 국제운송 중 화재, 폭발 등의 위험성으로 인해 운송 난이도가 매우 높고 엄격한 관리가 수반된다. 이에 배터리 제조사들은 포워더(운송주선업체), 운송사, 항공사 등 물류 수행기업 선정 시 국제표준인증을 필수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이번 인증을 통해 CJ대한통운의 배터리 물류 역량이 한층 더 강화될 전망이다. CJ대한통운은 국제항공운송협회 교육을 통해 리튬 배터리 운송을 위한 전문인력을 양성했으며 별도의 취급 절차와 기준을 마련하여 물류 운영의 안전성을 높였다. 이를 통해 CJ대한통운은 배터리 제조사들을 대상으로 한 물류 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라 폭발적으로 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