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국내기업 협력체가 1300억 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해양플랜트 서비스 사업’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해수부는 LNG코리아, 칸플랜트(주), 한국가스기술공사 등으로 이루어진 ‘인도코리아 가스(IndoKorea GAS) 컨소시엄’이 지난 23일자로 인도네시아 ‘누사 텡가라(NUSA TENGGARA)’ 지역의 ‘해양 액화천연가스(LNG) 연료 공급망 구축 및 운영 서비스사업’을 수주했다고 26일 밝혔다. 인도네시아 전력공사 자회사인 PLN EPI사는 지난해 3월 ‘누사 텡가라(NUSA TENGGARA)’와 ‘술라웨시 말루쿠(SULAWESI MALUKU)’ 지역의 화력발전소를 LNG 설비로 전환하기 위해 해양플랜트를 개조·운영하는 총 3조 9000억 원 규모의 ‘해양플랜트 서비스 사업’을 발주했다. 해양플랜트 서비스 사업은 해양플랜트 전(全) 단계 중 플랜트 건조 이후의 운송, 설치, 운영 및 보수, 개조, 해체 등이 이루어지는 해양플랜트 서비스산업(산업 전체 부가가치의 50% 이상 창출) 분야를 일컫는다. LNG코리아, 칸플랜트, 한국가스기술공사 등 우리기업 컨소시엄은 인도네시아 기업(PT APCA 등 3개 사)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부산지방해양수산청은 부산항에 국내 첫 여성 도선사가 배치되어 27일부터 도선사로 활동한다고 밝혔다고 26일 밝혔다. 현재 부산항에는 51명의 도선사가 근무 중이며, 27일부터 6명이 추가 배치돼 국내 첫 여성 도선사로 이름을 올린 주인공 구슬(37·사진)씨는 이번에 국내항에 배치된 도선사 26명 중 최연소이기도 하다. 구슬 도선사는 한국해양대를 졸업한 뒤 국내 선사에서 항해사로 근무하고 2018년 부터는 외국 선사 선박에 선장으로 근무했으며, 한국인 최초 여성 선장에 오른 뒤 도선수습생 시험까지 한번에 합격했다. 이번 여성 도선사 탄생은 우리나라 해양교육기관에서 여성들에게 문호를 개방한 지 30여 년 만이며, 도선사 시험 제도가 생긴 이후 최초여서 그 의미가 크다. 도선사는 무역항에 입·출항하는 선박이 안전하게 항로를 운항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전문 인력으로 선박에 탑승해 키를 잡고 부두에 접안시키는 작업 등을 지휘한다. 우리나라에는 올해 11월말 기준 전국 항만에 242명이 근무중이다. 도선사가 되기 위한 자격요건은 6,000톤 이상 선박 선장으로 3년 이상 근무한 경력이 있어야 하며, 도선수습생 전형시험(필기, 면접)에 합격한 후 해당 도선구를 배정받아
포스코플로우(사장 윤양수)가 23일 중국 상하이에 포스코플로우 차이나 물류 법인을 설립하여 아시아 물류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날 출범식에는 POSCO 중국 대표법인(POSCO-China), 중국 장가항불수강유한공사, 중국 하강포항기차판유한공사, 중국통합가공센터 및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법인장 포함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중국 물류 법인 설립을 함께 기념했다. 포스코플로우 차이나는 2015년 POSCO-China 산하에 물류부를 시작으로 중국 내 포스코 그룹의 물류를 통합 관리한 이후 2023년 중국 법인 설립을 본격 추진, 운송주선을 넘어 물류서비스 직접 제공이 가능한 전문화된 물류법인 출범을 맞이하게 된 것이다. 이날 출범식에 참석한 포스코플로우 철강물류실 하종범 실장은 “포스코플로우는 철강 산업을 포함한 그룹 핵심사업 영역에서 물류 인프라 확보와 글로벌 공급망 구축을 위한 노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중국 법인은 원료 조달, 창고 보관, 제품 운송, 3PL 서비스까지 물류의 전 영역에 걸쳐 비즈니스 성공을 지원하는 동반자로서의 성공모델을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포스코플로우 차이나는 축적된 물류 노하우를 바탕으로 육상운송 확대와 인근 철강사, 선사 보유 화물 등
팬스타그룹이 운항하는 부산~대마도 항로 고속선 ‘팬스타쓰시마링크호’가 25일 취항 1주년을 맞이했다. 팬스타그룹은 타 선사의 선박을 인수해 선명을 바꾸고 개조 · 보수한 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부산~대마도 뱃길이 다시 열리자 히타카츠 항로에 취항해 가장 먼저 운항을 시작했다. 현재 부산과 히타카츠항 사이를 평일에 하루 1번, 주말에는 2회 왕복 운항하고 있다. 지난 1년 동안 총 13만 9000여명의 승객을 수송했다. 하루 평균 225명이 승선한 셈이다. 팬스타그룹은 취항 1주년을 기념해 25일 탑승하는 모든 승객에게 기념품을 제공하고, 1년 동안 쓰시마링크호를 가장 많이 이용한 6명에게는 무료 승선권을 증정했다. 뱃길로 부산에서 1시간10분 만에 갈 수 있는 대마도는 코로나19 이전에는 연간 52만~83만 여명이 찾을 정도로 인기있는 해외 여행지였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2020년 4월부터 여객선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가 지난해 2월 25일 재개된 이후 예전의 활기를 되찾고 있다. 재개 초기에 운항 요일과 승선 인원에 제한을 받다가 5월 15일부터 규제가 완전히 해제되면서 승객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 현재는 항차당 평균 260명 정도가 쓰시마링크호를
어선중개업을 시작하기 전 반드시 이수해야 하는 법정교육인 ‘어선중개업 신규교육’ 접수가 26일 시작됐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은 올해 어선중개업 신규교육 신청을 3월 15일까지 어선거래시스템 누리집(www.어선거래.kr)을 통해 모집한다고 밝혔다. 공단은 지난 2017년부터 해양수산부와 함께 총 1,262명을 대상으로 어선중개업 교육을 해왔다. 올해는 200명을 대상으로 신규교육을 제공한다. 교육 신청자가 200명을 초과할 경우, 내달 22일 실시간 온라인 공개 추첨을 통해 최종 대상자를 선정한다. 공단은 올해부터 전국 4개 지역(대전, 부산, 목포, 인천)에서 1회씩 신규교육을 개최해 참여자의 접근성을 높였다. 교육과정은 ▲어선중개업 제도 ▲어선중개업 실무 ▲직업윤리와 소비자교육 등 3개 과목으로 구성됐다. 총 3일간의 교육을 다 들은 사람에게는 평가 후 이수증을 부여한다. 평가는 과목당 40점 이상, 전체과목 평균 60점 이상이며, 재평가 기회를 1회 부여한다. 한편 어선중개업 보수교육도 진행 중이다. 어선중개업자는 어선법에 따라 2년마다 보수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공단은 올해 어선 중개업자 278명을 대상으로 보수교육을 추진한다. 보수교육 대
서방의 러시아 경제제재가 강화되는 가운데 러시아는 북극 기단반도의 '악틱(Arctic) LNG-2' 프로젝트 생산물을 1분기 중 수출한다는 계획을 강행하고 있다. 러시아의 가스 메이저 노바텍(Novatek)은 최근 연례보고서를 통해 지난 12월 악틱LNG-2 플랜트에서 처음으로 LNG를 생산했으며, 그 양은 81만 2000톤이라고 확인했다. 노바텍은 "지난해 12월의 시운전은 성공적으로 수행됐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악틱LNG-2에는 LNG를 생산하는 3개 트레인이 설치될 예정이며 지난해 처음 가동된 시설은 1호 트레인이다. 이 트레인은 중량이 64만 톤에 달하며, 연간 660만 톤의 LNG를 생산할 수 있다. 지난해 하반기 무르만스크 인근의 벨로카멘카조선소에서 건조돼 기단반도로 예인됐다. 이와 관련,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연방정부 부총리는 "악틱 LNG-2 프로젝트의 첫 번째 LNG 선적은 올해 1분기에 시작될 것"이라고 24 TV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는 이어 "2035년까지 러시아의 LNG 생산수준은 1억 톤에 달할 것"이라면서 "세계시장에서 15~20%의 틈새시장을 차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노바텍에 따르면 러시아는 현재 LNG수출에서 글로벌 4
아시아 선주들이 EU ETS(유럽 배출권거래제) 시행으로 연간 최대 10억 유로의 비용을 부담할 것으로 전망됐다. 해양플랫폼업체인 독일 오션스코어(Ocean Score)에 따르면 EU ETS가 시행되면 아시아 국기를 달고 항해하는 약 4,000척의 선박에 영향을 미치게 되며, 특히 중국과 싱가포르 선사들이 큰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아시아 선주들은 올해 선박의 탄소 배출량에 대해 약 5억 유로를 지불해야 할 것으로 계산됐으며, EU 할당량(EUA)으로 배출량의 40%를 충당해야 한다. 이 비율은 내년에는 70%, 2026년에는 100%로 높아진다. 오션스코어는 EU ETS가 2026년까지 단계적으로 확대 도입되면 총비용이 10억 유로를 초과할 수 있으며, 이는 현재 이산화탄소의 톤당 가격인 55유로를 기준으로 추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의 경우 이산화탄소 가격이 톤당 80~100유로였던 만큼 부담금액은 훨씬 더 커질 수도 있다. 탄소배출권의 가격은 수요공급에 의해 결정된다. 다만, 선박의 탄소배출 저감 조치를 권장한다는 차원에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시장에서 사용가능한 배출권의 양은 감소하게 설정돼 있다. 오션스코어는 중국과 홍콩의 선사들이 약 550만
중국 춘절 연휴가 끝나고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전주(2월 9일) 대비 2.6% 하락한 2,109.91포인트를 기록했다. 상하이해운거래소가 23일 기준 발표한 각 항로별 운임에 따르면 유럽항로는 전주(2월 9일) 대비 TEU당 140달러(5.3%), 지중해항로는 240달러(6.5%) 하락한 2,508달러와 3,465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16일은 중국 춘절(2월 10일~17일)에 따른 해운사들의 결항으로 SCFI가 집계되지 않았다. 미국항로도 급락세를 나타냈다. 미 서안항로는 전주 대비 FEU당 142달러(2.9%) 하락한 4,691달러, 동안 항로는 325달러(5.0%) 떨어진 6,127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중동항로는 TEU당 151달러(9.7%) 급등한 1,701달러를 나타냈다. 이같은 상승전환은 지난 1월 5일 이후 약 두달만에 나타난 것이다. 남미항로도 2.3% 상승했다. 해양통신 취재팀|
부산항 신항 터미널들이 치열하게 물량유치 경쟁을 벌여온 이스라엘 ZIM이 결국 6부두 운영사인 부산컨테이너터미널(BCT)에 기항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업계에 따르면 이스라엘 컨테이너선사인 ZIM은 다음달부터 BCT에 기항한다. ZIM은 얼라이언스에 속하지 않은 독립노선 운항선사여서 부산항 신항 터미널들이 치열하게 유치경쟁을 벌여온 곳이다. 업계 관계자는 "BCT가 후발주자로 물량이 적은 터미널인 만큼 ZIM이 결국 BCT로 갈 것이란 예상이 많았다"며 "문제는 가격인데, 심각한 수준의 가격조정이 아니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신규 기항하는 노선은 ZIM의 미주노선(ZPX)과 남미노선(ZAT)이다. ZIM의 단독 운항인 두 노선은 각각 3월 2일과 3월 4일 처음 BCT에 기항할 예정이며, 미주 서비스에는 총 7척, 남미 서비스에는 총 11척의 컨테이너선이 투입될 예정이다. BCT는 이를 통해 연간 최대 10만 TEU의 추가 물량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양통신 취재팀|
해양수산부는 국민생선인 고등어의 가격 안정을 위해 수입산 고등어 6000톤에 대해 관세를 인하(할당관세, 관세 10→0%)한다고 23일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1월 '설 민생안정대책'을 시작으로, 명절 이후에도 수산식품 물가 안정세를 이어가기 위해 연이어 '대한민국 수산대전-2월 특별전(2. 15.~3. 3.)'을 개최하고 고등어 등 물가관리품목과 더불어 국산 수산물을 최대 50% 할인 지원한다. 해양수산부는 체감물가 완화를 위해서는 할인행사 외에도 수산물의 적기 공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생산 부족 품목 등의 수급에도 차질이 없도록 면밀히 살펴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고등어는 2022년 하반기부터 소비자가 선호하는 중·대형 크기(300~600g) 생산이 지속 감소하면서 소비자가격이 상승세를 보였다. 앞서 해양수산부는 고등어 수급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2022년 11월부터 2023년 연말까지 총 네 차례에 걸쳐 수입산 고등어 7만 톤에 대해 관세(10%)를 무관세로 인하한 바 있다. 해양수산부는 중·대형 고등어 생산 부진과 휴어기(4. 23.~6. 21.) 등 수급 상황을 감안하여 상반기(1. 19.~6. 30.)에 수입 고등어 총 2만 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