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의 러시아 경제제재가 강화되는 가운데 러시아는 북극 기단반도의 '악틱(Arctic) LNG-2' 프로젝트 생산물을 1분기 중 수출한다는 계획을 강행하고 있다.
러시아의 가스 메이저 노바텍(Novatek)은 최근 연례보고서를 통해 지난 12월 악틱LNG-2 플랜트에서 처음으로 LNG를 생산했으며, 그 양은 81만 2000톤이라고 확인했다.
노바텍은 "지난해 12월의 시운전은 성공적으로 수행됐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악틱LNG-2에는 LNG를 생산하는 3개 트레인이 설치될 예정이며 지난해 처음 가동된 시설은 1호 트레인이다. 이 트레인은 중량이 64만 톤에 달하며, 연간 660만 톤의 LNG를 생산할 수 있다. 지난해 하반기 무르만스크 인근의 벨로카멘카조선소에서 건조돼 기단반도로 예인됐다.
이와 관련,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연방정부 부총리는 "악틱 LNG-2 프로젝트의 첫 번째 LNG 선적은 올해 1분기에 시작될 것"이라고 24 TV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는 이어 "2035년까지 러시아의 LNG 생산수준은 1억 톤에 달할 것"이라면서 "세계시장에서 15~20%의 틈새시장을 차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노바텍에 따르면 러시아는 현재 LNG수출에서 글로벌 4위에 랭크돼 있다. 지난해의 경우 세계시장의 약 8%에 해당하는 3,300만 톤의 LNG를 생산한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미국 재무부의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악틱LNG-2 프로젝트에 투입될 LNG운반선 21척을 대부분 소유하게 되는 'Smart LNG'를 23일 제재대상으로 추가 지정했다. 이 회사는 러시아 국영선사 소브콤플롯(Sovcomflot)과 노바텍이 합작해 설립한 업체다.
해양통신 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