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의 EMF(European Maritime Finance)가 HD현대중공업에 발주한 VLAC 3척의 발주처가 그리스 아틀라스 마리타임(Atlas Maritime)이라고 확인했다. 앞서 HD현대중공업은 지난 3월 VLAC 3척을 '오세아니아 기반 업체'로부터 총 3억 7,200만 달러에 수주했다고 밝힌 바 있다. EMF 설립자 마틴 호가드(Martin Haugaard)는 29일 성명을 내고 "EMF는 HD현대중공업 및 아틀라스 마리타임과 협력해 지속가능성과 혁신의 가장 높은 표준을 충족하는 최첨단 선박을 제공하려 노력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VLAC는 8만 8,000cbm급이며, 각각 'EMF Viking I, II, III호'로 명명된다. 인도는 2027년 12월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코펜하겐에 본사를 둔 EMF는 아틀라스 마리타임과 최근 발주한 수에즈막스급 유조선 2척을 포함해 신조선 20척을 건조하는 데 협력했다.
한화오션이 국내 조선소 최초로 미국 해군의 함정정비 사업을 수주하면서 K-해양 방산의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 한화오션은 4만 톤 규모의 미 해군 군수지원함 창정비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함정정비 협약(MSRA) 인증 업체만 수행할 수 있는 미 해군 대형 함정에 대한 정규 창정비 사업으로 국내 조선소 중 최초 수행하는 사업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미 해군 군수지원함은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 입항해함 전체에 대한 정비 및 검사를 받게 된다. 또한 조선소의 플로팅 설비를 활용한 육상 정비 작업도 수행될 예정이다. 한화오션은 이번 수주를 통해 연간 약 20조원 규모의 미 해군 함정 MRO(Maintenance, Repair and Overhaul) 시장에 진출하게 되었으며, 향후 글로벌 방산 수출 확대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앞서 한화오션은 지난달 22일 미국 해군보급체계사령부와 MSRA를 체결했다. MSRA는 미국 정부가 높은 유지∙보수 품질과 기술을 갖춘 조선업체와 맺는 인증 협약이다. 지난 1월 MSRA를 신청했던 한화오션은 통상 1년 이상 소요되는 MSRA 인증 기간을 7개월로 대폭 단축한 데 이어 약 한달여 만에 함정정비 사업을 수주한
HJ중공업(유상철 대표이사)이 필리핀 용접공 채용과 관련하여 영도조선소를 내방한 주한 필리핀 대사를 환대하고 양국 간 발전과 협력을 기원했다. 주한 필리핀 대사가 자국 근로자들을 채용한 조선소를 직접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HJ중공업은 28일 부산 영도조선소를 찾은 마리아 테레사 비 디존-데 베가(Ma. Theresa B. Dizon-De Vega) 주한 필리핀 대사와 대사관 관계자들을 환영하고 야드투어와 함께 필리핀 근로자들을 격려하는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HJ중공업은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와 법무부, 조선해양플랜트협회의 E-7 비자 확대 정책에 힘입어 필리핀 용접공 200여명을 조선업계 최초로 채용한 바 있다. 조선 분야에서 E-7 비자가 나오는 직종은 조선용접공, 선박도장공, 전기공 등이다. HJ중공업은 과거 해외현지법인인 필리핀 수빅조선소에서 기능공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거나 기량이 검증된 근로자를 대상으로 외국인 용접공을 채용했다. 필리핀 용접공들이 경력자로서의 우수한 기량과 성실함, 국내 기업문화 적응력까지 갖춘 것으로 입증되면서 업계에서 ‘인력난 해소는 물론 숙련공 확보 문제까지 해결했다’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HJ중공업은 역시 이들 전
HD현대의 조선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아시아 소재 선사와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총 수주 금액은 1973억 원이다. 이번에 수주한 LPG 운반선 2척은 HD현대미포에서 건조해 2027년 5월까지 인도될 예정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발주처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소식통들은 영국의 퓨러스마린(Purus Marine)을 발주사로 보고 있다. 또 선가를 감안해 신조선이 4만 5,000cbm급 LPG운반선으로 추정했다. 퓨러스마린은 앞서 HD한국조선해양에 4척의 중형가스운반선(MGC)을 발주한 바 있다. 퓨러스마린은 지난해 4척의 MGC를 척당 6,900만 달러에 HD현대미포에 발주했다. HD현대미포는 이들 선박을 2025년과 2026년에 2척씩 인도할 예정이다.
일본의 해운 및 조선업체가 액화이산화탄소(LCO2)운반선 설계를 위해 한 데 뭉쳤다. 업계에 따르면 일본의 3대 선사인 MOL·K Line·NYK, 4대 조선 및 엔지니어링어체인 미츠비시·이마바리·JMU·니혼조선은 최근 공동으로 LCO2운반선 설계와 사양을 개발키로 합의했다. 이는 일본의 탄소포집 및 탄소저장 프로젝트에서 LCO2운반선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참여 해운 및 조선업체들은 "CCS 가치사슬을 실현하고 경제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일본에서 LCO2운반선을 안정적으로 건조하고 공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이번 공동작업은 2028년까지 LCO2운반선 표준설계, 'All Japan' 모델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한편 프로젝트 참여업체들은 이미 개별적으로 CO2 운송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미쓰비시와 NYK는 지난해 CO2 및 암모니아 탱크 설계를 위해 협력했으며 일본선급(ClassNK)으로부터 원칙승인을 획득했다. 또 MOL은 2022년부터 일본의 대표적 에너지 생산기업인 간사이전력과 함께 CCS 가치사슬에 관해 협력해왔다. NYK도 올해 초 말레이시아 에너지그룹 페르타미나(Pertamina)와
인도 피파바브(Pipavav)조선소가 재가동된다. 피파바브조선소를 인수한 스완그룹(Swan Group)은 5억 달러를 투자해 대대적인 리노베이션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피파바브조선소는 파산 전 인도 최대의 민영조선소였으며, 앞으로는 수익성 제고를 위해 벌크선과 탱커, 그리고 가스운반선 신조에 집중할 예정이다. 스완그룹은 "피파바브조선소에 2억 5000만 달러를 이미 투자했으며, 앞으로 2년 동안 2억 5000만 달러를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피파바브조선소는 2015년 이후 두 번의 파산을 거쳤고, 2020년 1월에는 부실기업 청산절차에 들어간 바 있다. 그러다 2022년 스완에너지(Swan Energy)와 하젤인프라(Hazel Infra)가 인수에 참여했다. 피파바브조선소의 재가동은 인도가 세계 5위권 조선강국 달성 위한 '조선정책 2.0'을 수립<본보 2024년 8월 21일자 보도>한 시기에 이뤄져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과 중국, 그리고 일본은 전 세계 조선시장의 약 9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인도조선소는 경우 0.045%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는 데 그치고 있다. 하지만 신조선 발주가 쏟아지고 인도가 지연되면서 인도는 경쟁
HD한국조선해양이 차세대 청정에너지로 각광받는 수소연료전지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HD현대의 조선·해양 부문 중간 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자회사 HD하이드로젠이 최근 연료전지 시스템 분야 글로벌 리딩기업인 ‘컨비온(Convion)’ 社를 약 7,200만 유로에 인수했다고 26 밝혔다. 핀란드 헬싱키에 위치한 ‘컨비온’은 2012년 설립된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및 고체산화물 수전해전지(SOEC) 전문기업으로, 전 세계에서 몇 안 되는 상업용 SOFC 발전 시스템 기술 및 공급실적을 보유한 회사다. SOFC와 SOEC 기술은 미래 청정에너지로 평가받는 수소에너지의 핵심기술로서 고온에서 작동하는 특성상 기술적 난이도가 매우 높고 개발기간도 장시간 소요돼 핵심기술 확보시 선점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전망도 밝다. 국제에너지기구(IEA: International Energy Agency)와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 International Renewable Energy Agency) 등에 따르면, 수소연료전지 및 수전해 시장은 육상 발전을 중심으로 매년 평균 30%씩 성장, 2023년 2.5조 원에서 2030년 17조 원 규모
중국 난통시앙유조선(Nantong Xiangyu Shipbuilding & Offshore Engineering)이 파산한 장쑤훙창중공업(Jiangsu Hongqiang Ship Heavy Industry)을 인수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인수에 들어간 금액은 4억 4000만위안이며, 이번 인수로 난퉁시앙유조선은 연간 생산능력을 60%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장쑤성 난퉁 치둥에 위치한 장쑤홍창중공업은 2018년 가동을 중단했으며, 올해 초 파산을 선언했다. 인수 목록에는 터미널, 5만~10만 톤급 부두 3개, 양쯔강의 682m 정박지, 제조장비 및 특허권 등이 포함됐다. 난통시앙유조선의 린쥔지에(林忠杰) 회장은 "경매 절차가 완료되면 장쑤홍창중공업의 야드 리노베이션 프로젝트를 가속화해 가능한 한 빨리 생산을 재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난통시앙유조선은 현재 82척의 신조 오더북은 갖고 있다. 난통시앙유조선도 지난 2017년 5월 경기침체로 파산한 난통밍데중공업(Nantong Mingde Heavy Industries)이 새 주인에 인수되며 사명을 바꿔 출범한 조선업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