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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후티 공격 화물선 침몰…비료·기름 유출에 해양생물 위협

홍해에 환경재앙 오나

  • 등록 2024.03.03 21:46:30

 

지난달 홍해에서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의 공격을 받은 영국 3만 2200dwt급 벌크선 '루비마르( Rubymar)호'(1997년 건조)가 결국 침몰하면서 환경 재앙 위기가 현실로 다가왔다.

 

미군은 성명을 내고 현지시간으로 2일 오전 2시 15분경 루비마르호가 침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시작된 후티의 상선 공격으로 선박이 침몰하기는 처음이다.

 

예멘 정부의 아흐메드 아와드 빈무바라크 외무장관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루비마르호 침몰은 예멘과 그 지역이 과거 경험하지 않은 환경 재앙"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것은 조국과 우리 국민에 새로운 비극"이라며 "매일 우리는 후티 반군의 모험에 대한 대가를 치른다"고 후티 반군을 비판했다.

 

앞서 미군 중부사령부도 지난달 24일 루비마르호의 손상으로 바다에 약 29㎞에 달하는 기름띠가 형성됐다며 "루비마르호는 공격받을 당시 4만 1000톤이 넘는 비료를 운송 중이었는데 이것이 홍해로 유출될 수 있고 환경재앙을 심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시리아인 11명, 이집트인 6명, 필리핀인 4명, 인도인 3명으로 구성된 루비마르호 승무원들은 모두 지난달 19일 안전하게 대피했다.

 

해양통신 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