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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플랜트

日 히타치조선, 25년 간 엔진 배출데이터 '조작'

"1,350기 이상 엔진 관련"

  • 등록 2024.07.09 09:02:31

 

 

일본 히타치조선이 25년 간, 1350기 이상의 엔진 배출데이터를 조작해온 사실을 인정했다.

 

히타치조선은 최근 선박사업부가 고객 요구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작업장 테스트 중에 엔진의 테스트 및 배출 데이터를 변경한 것을 확인했다며 고객들에 대한 사과문을 발표했다.

 

히타치조선은 자체 히타치마린엔진 공장과 자회사 IMEX의 엔진을 포함한 엔진에 대한 테스트 중에 데이터가 덮어씌워지는 사례가 1,350건 이상 발견됐다고 밝혔다.

 

내부조사 결과 이같은 관행은 1999년 시작됐으며, 903척의 비(非)일본 국기 선박과 47척의 일본국적선을 포함해 950척에 히타치마린엔진의 제품이 공급됐다. 또한 IMEX의 엔진 416기가 관련됐으며, 비일본 국기 선박 395척과 일본국적선 20척에 문제의 엔진이 납품됐다.

 

NOx 배출검증 조작건수는 히타치마린엔진의 경우 28개 엔진 유형, IMEX의 경우 11개 엔진 유형이 관련된 것으로 보고됐다.

 

앞서 일본에서는 또다른 엔진업체인 IHI가 지난 4월 국토교통성 검사관들에 의해 기습적으로 데이터조작 여부를 조사받고 있다는 것이 드러난 바 있다. 일본 환경부는 IHI 사건이 공개된 후 엔진메이커들에 환경규정을 준수할 것을 주문했으며, 히타치도 이와 관련해 재조사를 하면서 조작 사실이 드러났다.

 

히타치마린엔진은  현재 히타치조선이 65%, 이마바리조선이 35%의 지분을 각각 갖고 있다.  MAN Energy Systems와 WinGD의 라이선스를 갖고 있으며, 지난 1987년 IMEX를 설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