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이 3분기 2968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1%로, 글로벌 톱티어 수준을 나타냈다. HMM은 3분기 매출 2조 7064억 원, 영업이익 2968억 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매출은 올해 2분기 2조 6227억 원 대비 소폭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332억 원에서 27% 증가했다. 특히 3분기 영업이익률은 11%로 집계됐다. 이는 글로벌 선사 중 상위권에 해당하는 수익률이라고 HMM은 설명했다. 올해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조 1439억 원으로 1조 원을 넘어섰다. HMM 관계자는 “상하이컨테이너지수(SCFI)는 올해 3분기 평균 1481포인트로 지난해 동기 3082포인트 대비 절반 넘게 하락했다”며 “올해 3분기 미국 보호관세 본격화로 물동량이 급감해 미주노선 해상운임은 서안과 동안이 각각 69%, 63%씩 급감했다”고 말했다. HMM은 4분기가 전통적인 연말 비수기인 만큼 부정적인 시황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에 따른 불안정한 상황이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HMM은 항로별 기항지와 투입선박 조정으로 운항 효율을 최적화해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대형 화물 등 고수익 특수 화물을 적극적으
아프리카 최대 규모의 그린필드 광산 프로젝트인 시만두(Simandou)가 공식적으로 운영을 시작했다. 기니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철광석을 처음 출하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알렸다. 12일 기니 공화국 대통령과 주요 파트너사인 위닝 컨소시엄 시만두(Winning Consortium Simandou. WCS), 바오우 그룹(Baowu), 차이나알루미늄(Chinalco), 리오틴토(Rio Tinto) 등이 함께 출범식을 개최했다. 출범식 행사에서는 9,850톤의 철광석이 처음으로 모레바야 항구에서 바지선을 통해 출항, 벌크선 '위닝 유스(Winning Youth)호'로 환적됐다. 시만두 프로젝트는 단순한 광산 개발을 넘어 600km에 달하는 기니 횡단철도 건설과 항만 인프라 확충을 포함한 대규모 통합 개발 사업이다. 이를 통해 연간 최대 1억 2000만 톤의 철광석 수출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니 대통령 비서실장 지바 디아키테(Djiba Diakité)는 “시만두는 국가 변혁의 원동력이며, 공동 번영을 향한 국민적 결의의 상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프로젝트가 기니를 서아프리카의 지속 가능한 개발과 경제 주권의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게 할 것이라고
글로벌 건화물선 시장이 2026년까지 중소형 선박을 중심으로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다가 2027년 이후부터는 감소세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됐다. 일본 유센리서치그룹(Yusen Research Group)은 최근 '2034 건화물 및 유조선 운송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는 향후 10년간 건화물, 원유, LNG 해상운송과 선박공급 동향을 분석했다. 보고서는 LNG운반선의 경우 선복량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시장 내 비중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또한 원유 운송 시장과 LNG 운송 시장의 회복 가능성을 언급하며, 초대형 선박(VLGC/VLAC)과 이중연료 추진선 등 친환경 기술을 적용한 선박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국제 해운업계가 탄소배출 규제강화에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 선박 도입을 가속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보고서는 벌크선 시장은 공급 과잉과 수요 둔화로 인해 점진적인 축소가 불가피한 반면 LNG 운송은 에너지 전환과 맞물려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의 선종별 분석과 한국 해양산업에의 영향은 다음과 같다. ■건화물선(Dry Bulk Carrier) 전망: 2026년까지는 중소형 선박 중심으로
프랑스 CMA CGM이 독일 함부르크의 항만운영사인 유로게이트의 함부르크(CTH) 컨테이너터미널 지분 20%를 인수키로 했다. 이는 규제 당국의 승인을 거쳐 2026년 상반기 중 최종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CMA CGM의 회장 겸 CEO인 로돌프 사데(Rodolphe Saadé)는 이와 관련, “이번 파트너십은 함부르크 항만 개발의 중요한 전환점이며, 유럽 무역의 핵심 관문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터미널의 처리 능력 확대, 철도 연결 강화, 지속가능한 운영체제 구축을 CMA CGM의 투자를 통해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로게이트는 함부르크항만청(HPA)과 함께 28헥타르 규모의 확장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 프로젝트에는 1km 길이의 신규 부두 건설, 선회 기준 확장, 연간 처리능력 600만 TEU 달성을 위한 인프라 확충 등이 포함된다. 총 투자 규모는 약 11억 유로(13억 달러)로 추산되며, 유로게이트는 이 중 7억 유로를 투입해 기존 터미널의 자동화와 신규 장비 도입을 진행할 예정이다. 항만업계에 따르면 CMA CGM은 현재 CTH 물동량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으며, 주요 서비스로는 발트해 피더,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가 대한민국 컨테이너선 시장의 특성을 반영해 발표하는 KOBC컨테이너선운임지수(이하 KCCI)가 10일 3주년을 맞이했다. ■ ’25년 미국발 관세 전쟁의 영향을 충실히 반영 KCCI는 팬데믹으로 인해 해상 물류 공급망 혼란이 심화되고 운임 변동성이 확대되던 ’22년 11월 7일 첫 발표를 시작한 이래 국내 해운물류업계 시황 파악 및 분석력 제고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25년은 미국으로부터 촉발된 무역 갈등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며 컨테이너 운임은 급등락을 반복,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는 양상이 나타났는데 이때 KCCI는 대미 교역환경의 변화가 한국발 해상운임에 미치는 영향을 잘 나타내어 국내외 시장 관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었다. ■ 3년치 시계열 확보 및 패널리스트 확대를 통한 운영 안정화 지난 3년간 KCCI는 내외형적 성장을 거듭해 왔다. 3년, 150회에 걸친 발표를 통해 과거 추이 분석에 필요한 충분한 시계열 자료를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지수에 참여하는 패널리스트의 규모도 최초 10개사에서 현재 25개사로 확대되며 지수 운영에 안정화를 도모할 수 있었다. 특히 지수 운영에 핵심 자원인
KSA·한국해운조합(이사장 이채익)이 12일 국회소통관에서 내항상선 선원 비과세 소득 확대를 위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국민의힘 강명구 의원(경북 구미시을)이 내항상선 선원 부족 문제와 비과세 확대 필요성에 대한 국회 관심과 협조를 요청하는 인사말을 시작으로 국회의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이어 이채익 이사장이 ‘내항선원 근로소득의 월 300만 원 한도 내 비과세 적용’을 촉구하는 회견문을 발표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동일 임금, 다른 세금 – 불평등한 과세 현실” 회견문은 “동일 임금, 다른 세금”이라는 문구 아래, 외항선원과 내항선원 간의 불평등한 과세 현실을 시급히 바로잡아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특히 내항선원이 월 20만 원의 승선수당만 비과세 혜택을 받는 반면, 외항선원은 월 500만 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는 현 제도의 불공정성을 지적하며, “같은 바다 위에서 일하면서 25배의 세금 차별을 감내하는 것은 부당한 역차별”이라고 강조했다. ▲“선원은 선원법 적용 받는 직군”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채익 이사장은 선원이 근로기준법이 아닌 「선원법」의 적용을 받는 특별한 직군인 점을 강조하며, 내항선원 비과세 확대의 법적·제도적 근거를 명
중국이 해운업에서 실질 선복량 기준으로 일본을 추월하고, 세계 최대 해운국인 그리스를 바짝 추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가 최근 발표한 ‘2025 해상운송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실질 선복량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3억 4,722만 dwt를 기록했다. 이는 2억 4,068만 dwt로 전년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한 일본을 크게 앞선 수치이며, 3억 9,765만 dwt로 1% 증가하는데 그친 그리스와의 격차를 빠르게 좁힌 것이다. 중국은 조선업에 이어 해운업에서도 세계 선두권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글로벌 해운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 항만의 물동량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들어 1월부터 9월까지 중국 항만의 처리량은 2억 6,000만 TEU로,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했다. 이는 글로벌 물류 흐름에서 중국의 중심적 역할을 재확인시켜주는 지표로 평가된다. 이번 보고서는 중국의 해운항만업 성장이 단순한 물량 증가를 넘어, 글로벌 해운 지형을 재편하는 수준에 도달했음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런 추세라면 1, 2 년내 중국의 선복이 그리스를 추월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러시아와 중국이 북극항로(NSR)의 교통량 증가에 대비해 중국 선원들에게 북극항로 항해 훈련을 제공하는 데 합의했다. 이는 양국 간 해운협력 강화와 함께 북극횡단 운송회랑(TATC) 개발을 가속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는 지난주 중국을 국빈 방문해 양국 간 무역 및 물류 협력을 논의했으며, 이 자리에서 중국 선원들이 러시아의 주요 해양교육기관에서 북극 항해 훈련을 받는 계획이 공식화됐다. 훈련은 해양주립대와 마카로프 주립해양해운대 등에서 진행되며, 전문 시뮬레이터를 활용해 극지 해역 조종 기술과 실무 역량을 습득하게 된다. 러시아 교통부 장관 안드레이 니키틴은 “이번 각서는 북극 해역의 항해 안전을 강화하고, 선원의 생명을 보호하며, 극지방의 해양 환경을 보존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최근 몇 년간 북극항로를 통한 화물 운송이 급증하고 있으며, 특히 아시아 국가들은 기존 해상 항로의 대안으로 북극항로를 주목하고 있다. 이에 러시아는 북극항로(NSR)를 포함한 보다 광범위한 북극횡단 운송회랑(TATC)을 개발 중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최근 행정명령을 통해 관련 정부기관에 TATC를 따라 효율적인 화물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이 LG CNS(사장 현신균)와 국내 해양산업 AI 혁신과 데이터 경제 활성화를 위해 양사가 힘을 모으기로 하고 12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안병길 해진공 사장, 현신균 LG CNS 사장을 비롯한 두 기관의 임직원이 참석해 글로벌 AI 도입 및 확산에 관한 동향을 공유하고 우리나라 해양산업 AI를 위한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협약은 LG CNS의 최신 AI 기술력과 해진공의 해양산업 전문성 및 데이터를 결합하여, 정부의 디지털 경제 정책 기조에 발맞춰 해양산업의 AI 도입 가속화를 실행하기 위해 추진됐다. 먼저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의 핵심 과제로 ‘개방형 혁신 플랫폼’의 성공적 구축 및 활성화를 꼽았다. 해양산업, 특히 해운과 항만물류 현장의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적용될 AI 기술을 공동 연구하며,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을 위한 ‘데이터 허브’를 구축할 예정이다. 국내 해운사, 물류사 등 다양한 기업들을 플랫폼에 참여시켜 AI 수요를 발굴하고, 개발된 모델을 단계적으로 현장에 실증하고 확산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해진공과 LG CNS가 해양산업 ‘소버린(Sovereign) AI’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는 12일 신선대감만터미널(주)(BPT, 舊 부산항터미널(주))과 부산항 북항 감만부두 2번 선석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 북항재개발사업 추진 과정에서 일반부두로 임시 운영 중이었던 감만부두 2번 선석은 이번 계약으로 다시 컨테이너 부두로 전환하여 활용된다. 이번 계약으로 BPT는 2026년부터 기존 신선대부두(5개 선석)와 감만부두2개 선석에 더해 추가 1개 선석까지 운영하게 되어, 총 2,550m 길이의 안벽에서 5만 톤급 선박 8척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부산항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 터미널을 갖추게 됐다. 1998년 개장한 감만부두는 5만 톤급 4개 선석을 한진해운, 대한통운 등 4개 운영사가 각 1개 선석씩 운영하였으며, 그동안 정부의 통합 정책에 따라 운영권 양도․합병 등의 과정을 거쳐 현재 1번 선석은 한국허치슨터미널(주), 3~4번 선석은 신선대감만터미널(주)에서 운영 중이다. 정부와 BPA는 2006년 신항 개장과 북항재개발사업 착수 이후 북항의 운영사 통합, 일반부두 이전, 자성대부두 폐쇄 등 단계적으로 북항 컨테이너부두 기능 재편 관련 정책을 이행해왔다. 이에 따라 BPT는 소규모·다수 터미널 체계였던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