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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컨' 운임 급락속 선사들, FAK 운임목표 제시

드류리, "새 FAK 성사 관건은 블랑크 세일링 확대폭"

  • 등록 2025.02.15 10:47:29

 

 

이번주에도 컨테이너 스팟운임의 급락세가 이어졌다. 이에 선사들은 다음달 새 FAK(모든 종류 화물) 운임목표를 제시하고 조율에 나섰지만 성공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드류리의 세계컨테이너지수(WCI)는 이번주 상하이-로테르담 노선에서 FEU당 전​주 대비 8% 떨어진 2,887달러를 기록하면서 작년 4월 이후 처음으로 3,000달러선 아래로 추락했다. 상하이-제노아 항로는 2% 하락한 4,163달러를 나타냈다.

 

WCI의 상하이-LA 구간은 7% 하락해 FEU당 4,392달러를, 상하이-뉴욕 구간은 5% 떨어진 5,874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같은 기간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상하이-북유럽 노선이 11%, 상하이-지중해 노선은 7% 각각 하락했다.

 

선사들은 이달 중하순에도 스팟운임이 하락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높다는 반응이지만, 어쨌든 메이저 선사들은 3월 초부터 적용하겠다는 새로운 FAK 운임을 제시했다.

 

상하이-로테르담 노선에 머스크는 FEU당 4,000달러, 하팍로이드는 4,100달러, Cosco는 4,125달러, CMA CGM은 4,335달러를 각각 내걸었다.

 

아시아-지중해 항로 FAK 운임은 더 높게 책정됐다. 하팍로이드는 FEU당 5,300달러, CMA CGM은 5,500달러를 각각 제시했다.

 

드류리는 다음주 스팟 운임은 수요감소로 더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선사들이 운임 인상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선복공급을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드류리는 "블랑크 세일링이 1월의 104회에서 2월에는 133회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하지만 이 정도로는 수요감소로 인한 운임하락 압박을 상쇄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춘절 연휴가 끝나면서 아시아-유럽 노선에서 계약 시즌이 개막돼 화주들은 선사와 2025년 입찰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