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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컨' 운임 급락, 가격경쟁 본격화…"곳곳 추가 인하"

'제미니'의 머스크와 하팍로이드, MSC까지 가격경쟁 가세

  • 등록 2025.02.08 12:45:00

 

 

컨테이너 운임이 급락세를 보이면서 추가 인하 제시가 잇따르는 등 가격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컨테이너 운임은 특히 아시아~유럽 구간의 하락폭이 크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7일 상하이-북유럽 및 상하이-지중해 노선이 각각 전주 대비 각각 16%, 5% 하락했다. 상하이-미 서안 및 상하이-미 동안 운임은 모두 전주 대비 5% 떨어졌다.

 

드류리(Drewry)의 세계컨테이너지수(WCI)는 이번주에 상하이-로테르담 구간이 5% 하락해 이번 주 FEU당 3,125달러로 마감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29% 떨어진 것이다.

 

Zencargo의 글로벌 해상화물 부문 부사장인 안네 소피 프리부르(Anne Sophie Fribourg)는 "선복 확보에 제한이 전혀 없으며 일부 선사는 선불로 정말 낮은 운임을 제시하고 있다"며 "'제미니(Gemini) 협력' 회원사들의 스팟운임이 가장 싼 것 같다"고 전했다.

 

프리부르는 "제미니 협력 회원사들의 운임이 다른 선사보다 약 20% 더 낮다"고 덧붙였다.

 

또 프랑스의 정기선 시황정보제공업체인 알파라이너(Alphaliner)는 "MSC와 머스크가 선박의 빈 슬롯을 채우기 위해 운임을 낮추면서 스팟운임보다 낮은 각격을 화주들에게 제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소식은 새 해운동맹 체제 출범과 컨테이너 운임 약세 기조 속에서 '가격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일각에선 가격 덤핑도 이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상하이-LA 및 상하이-뉴욕 노선의 경우 운임이 FEU당 4700달러, 6200달러 수준인데 미 서안의 항로의 경우 2300달러, 3600달러라는 터무니없는 가격이 제시되기도 했다"며 "벌써 치킨게임으로 치닫는 것인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편 해운정보제공업체인 제네타(Xeneta)는 선사들이 가격 폭락을 막기 위해 블랑크 세일링(Blanked Sailing)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제네타의 수석 애널리스트 피터 샌드(Peter Sand)는 "선사들이 운임 하락을 멈추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은 선복공급을 줄이는 것"이라며 "블랑크 세일링이 급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제네타는 블랑크 세일링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오는 24일부터는 아시아-지중해 노선에서 3만 8,900TEU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현재의 블랑크 세일링보다 318% 급증한 것이다.

 

또 아시아-북유럽 노선에서의 블랑크 세일링은 같은 기간 약 7만 5,700TEU로 현재보다 449% 폭증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