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와 울산항만공사(UPA)가 17일 UPA 사옥에서 ‘동남권 항만 친환경 선박연료 벙커링 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항만공사(PA)는 최근 LNG, 메탄올 등 친환경 선박연료의 벙커링 관련 인프라가 항만 경쟁력 확보의 중요한 요소로 대두됨에 따라 증가하는 부산항의 관련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협력키로 했다. 양 PA는 세계 2위의 환적허브 항만인 부산항에 기항하는 선박을 대상으로 세계 4위 수준의 액체화물 처리능력을 갖춘 울산항의 인프라를 활용하기로 했다. 대형 벙커링선(STS, Ship-to-Ship) 공급 방식을 통해 부산항을 기항한 선박을 대상으로 LNG나 메탄올 등 친환경 선박연료를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부산항과 울산항은 약 50km 떨어진 지리적으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선사들의 수요에 따라 벙커링선박을 통해 친환경 선박연료를 탄력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 세부적으로 양 PA는 친환경 선박연료 초기시장 형성을 위해 벙커링 선박과 실증에 참여하는 항만사업장에 항비를 감면하는 등 인센티브 지원에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시장 활성화를 위한 친환경 선박연료 관련 제도 및 규제 개선과 정보 플랫폼 구축에도 공동으로 협력한다.
울산항만공사(UPA)가 울산항에서 1만 6,200TEU급 메탄올 이중연료추진 컨테이너선박에 STS(Ship to Ship, 선박 대 선박) 방식으로 메탄올벙커링에 성공했다. 국내에서 이뤄진 최초의 메탄올 STS 벙커링으로, 초대형(1만 TEU급 이상) 컨테이너선박을 대상으로 한 메탄올 STS 벙커링은 세계 최초다. 18일 벙커링에 성공한 선박은 덴마크 선사 머스크(A.P.Moller-Maersk)가 HD현대중공업에 발주한 18척의 메탄올 이중연료추진 컨테이너선박 중 첫 번째로 건조된 선박이다. 시운전 출항을 앞두고 1,000톤의 메탄올을 STS방식으로 공급받았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탈탄소화 규제에 따라 글로벌 해운선사를 중심으로 친환경 선박 발주가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그린메탄올이 저‧무탄소 선박연료로 각광받으며 메탄올 추진선박 발주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외 항만은 신시장 선점을 위한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 인프라 구축과 제도 개선에 힘쓰고 있다. UPA는 해양수산부와 공동으로 울산항에서 메탄올 벙커링 신사업을 위해 △민‧관‧공 협업 세미나 개최 및 규제혁신 방안 마련 △메탄올 벙커링 기술협력 업무협약 체결 △ 울산항 메탄올 벙커링 위험
국내 조선업계가 작년보다 40% 적게 수주하는 등 수주량이 줄었지만 신조선가 현실화로 수익성은 크게 높아졌다. 18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들어 1월부터 10월까지 한국 조선업계의 수주량은 893만 CGT(184척)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1525만 CGT(276척) 대비 41% 감소한 것이다. 세계 전체 조선업 감소폭과 비교해보아도17%p나 더 떨어진 수치다. 수주 규모는 줄어도 수익성은 높아졌다. 지속적인 신조선가 상승 덕분이다. 11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176.03포인트를 기록하며 작년 동월 대비 14.06포인트 상승했다. 이로 인해 조선소마다 올해 연간 목표액을 이미 채웠거나 연내 달성이 무난해보인다. HD현대의 조선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총 147척(해양플랜트 1기 포함), 208억 9000만 달러어치를 수주했다. 이는 연간 수주목표 157억4000만 달러를 132.7% 초과한 것이다. 한화오션은 올해 LNG운반선 5척, 암모니아운반선 4척, 특수선 6척 등 총 15척을 수주했다. 수주액은 약 28억 6000만 달러이다. 목표액 69억 8000만 달러 대비 약 41%를 달성한 것에 불과하지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4주만에 1000선 아래로 떨어졌다. 17일 상하이해운거래소(SSE)에 따르면 이날 집계된 SCFI는 999.92로 전주(1030.24) 대비 30.32포인트, 2.9% 하락하며 3주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남미 노선을 제외한 전 노선에서 운임이 내렸다. 미 서안 노선 운임은 FEU당 1696달러로 전주에 비해 147달러, 7.9% 떨어졌다. 2주 전인 3일 운임(2102달러)과 비교하면 406달러, 19.3% 하락했다. 미 동안 노선은 FEU당 2351달러로 전주(2354달러)에 비해 3달러 내렸다. 유럽 노선은 TEU당 707달러로 전주 대비 15달러, 2.1% 하락하며 3주 연속 약세를 지속했다. 지중해 노선은 TEU당 1147달러로 전주 대비 37달러, 3.1% 내렸다. 중동 노선은 TEU당 1271달러로 전주 대비 42달러, 3.2% 하락했다. 반면 남미 노선은 TEU당 2812달러로 전주 대비 45달러, 1.6% 올라 6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SCFI는 중국 상하이 수출 컨테이너 운송시장 15개 항로의 스팟 운임을 반영해 SSE가 집계하는 글로벌 운임지수다.
포스코 그룹 물류 전문 기업 포스코플로우의 김광수 대표이사가 17일 어촌경제와 수산업계 활성화을 위한 ‘수산물 소비 촉진’ 캠페인에 동참했다. 이 챌린지는 지난 7월 우리 수산물 소비를 장려하기 위해 ‘우리 바다 지키기 검증 TF’와 해양수산부의 공동 제안으로 시작된 캠페인으로, 캠페인 참여자가 우리 수산물 소비 촉진 메시지와 함께 인증 사진을 홍보하고, 다음 릴레이 참여자 2명을 추천하는 방식이다. 김광수 포스코플로우 대표는 해운선사 화이브오션 조병호 대표의 추천으로 이번 챌린지에 동참해 ‘올 겨울도 우리 바다, 우리 수산물과 함께 해(海)요!’ 메시지를 담은 인증 사진을 포스코플로우 공식 인스타그램에 게시하고, 다음 참여자로 한국해운협회 양창호 부회장, ㈜동방 박창기 대표이사를 추천했다. 김광수 대표는 “이 캠페인이 우리 어민과 어촌 지역 경제 활성화에 작게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HD현대의 조선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초대형 에탄운반선(VLEC) 수주에 성공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아시아 소재 선사와 9만 8,000입방미터(㎥)급 초대형 에탄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계약금액은 총 3.4억 달러(한화 4,444억 원) 규모다. 이번에 수주한 에탄운반선은 길이 230m, 너비 36.5m, 높이 22.8m 규모로, 울산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2027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할 예정이다. 에탄운반선은 에탄(Ethane)을 액화해 화물창 내 온도를 영하 94도로 안정적으로 유지한 상태로 실어 나르며, LNG운반선과 마찬가지로 고도의 건조기술력과 노하우가 필요한 고부가가치 선박이다. 특히 이번에 수주한 에탄운반선은 척당 선가가 1.7억 달러로 대형 에탄운반선 기준 최고 선가를 기록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 수주를 포함해 올해 총 71척의 가스운반선을 수주하며 가스선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선종별로는 LNG운반선 39척, LPG·암모니아운반선 28척,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 2척, 에탄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에탄운반선 수주를 포함, 다양한 가스운반선 수주를
인천지역 근무 기자로는 처음으로 이데일리 이종일 기자가 한국해양기자협회(KSJA)에 17일 가입했다. 이로써 해기협 가입 지방근무 기자는 총 6명으로 늘어났다. 이종일 기자는 해양경찰청, 인천지방해양수산청, 인천항만공사(IPA) 등을 출입하고 있다. 해기협 회원은 전국의 기자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현재 부산에서 4명, 울산에서 1명의 회원이 취재활동을 하고 있다.
조선소 인력난이 지속되자 HD현대중공업이 아예 캄보디아 인재 양성을 통해 노동력을 공급키로 하고 이를 밀어부치고 있다. 업계 소식통들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14일(현지시간) 캄보디아 노동직업훈련부와 현지 중공업 분야 인력개발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캄보디아 정부는 취약계층 150만명의 젊은이들에게 직업·기술 훈련 프로그램 시행하고 있으며, HD현대중공업은 이 중 중공업 분야 인재를 맡기로 했다. HD현대중공업은 기술 훈련 후에는 이들을 고용할 계획이다. 이같은 방안은 헹수어(Heng Sour) 노동직업훈련부 장관과 박정욱 주캄보디아대사, 김동일 HD현대중공업 동반성장실 전무 간 3자회의에서 논의됐다. 이들은 캄보디아인들이 조선과 중공업에 대한 지식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하기로 합의했다. 헹수어 장관은 "캄보디아인들이 중공업 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교육을 제공하기로 한 한국 정부와 회사에 감사를 표한다"며 "캄보디아는 현대중공업의 기술훈련이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HD현대중공업은 조선업 인력난 수급을 위한 방안으로 외국인 고용방안을 도입한 뒤 이를 확대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10월 이후 태국·베트남 등 아시아지역에서
친환경 소재인 고밀도폴리에틸렌(HDPE) 소형어선 보급이 늘어난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은 2025년까지 HDPE 소형어선 7척을 국내 최초로 건조하고, 3년 뒤엔 HDPE 소형어선 상용화를 추진한다. KOMSA는 17일 그동안 축적한 선박검사‧건조 연구 기술력을 토대로 섬유강화플라스틱(이하 FRP)을 대체할 소재로 주목받는 고밀도폴리에틸렌(이하 HDPE) 활용 소형어선 건조기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FRP는 국내 소형어선의 97%를 차지하지만, 화재 사고에 취약한 점이 치명적인 단점으로 꼽힌다. 반면 HDPE는 FRP와 비교해 발화 속도가 느리고, 유독가스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 FRP와 달리 폐선 과정에 미세플라스틱이나 폐기물이 발생하지 않고, 녹이면 100% 재활용도 가능해 친환경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HDPE 선박은 지난 2010년부터 유럽,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 미국 등을 중심으로 건조기술 고도화와 상업화가 이뤄졌다. 이 중 튀르키예와 네덜란드는 유럽에 HDPE 선박을 수출하는 주요 국가다. KOMSA는 지난 2019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튀르키예의 HDPE 선박 건조 기술 현황을 시찰한 이래, 국내 HDPE 소형선박 보급
캐나다 석유 및 천영가스 업체인 펨비나 파이프라인(Pembina Pipeline)과 하이슬라 네이션(Haisla Nation)이 제휴한 캐나다 시더(Cedar) LNG 프로젝트가 삼성중공업과 연간 생산량 300만 톤 규모의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 설비(FLNG) 건조를 위한 선석공간 확보 계약을 체결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펨비나 파이프라인과 하이슬라 네이션은 최근 삼성중공업과 미국 엔지니어 블랙앤비치(Black & Veatch) 와 시더 LNG 프로젝트와 관련해 FLNG 1기에 대한 주요 조건 합의서(HOA)를 체결했다. HOA는 정식 계약 체결 이전에 계약 당사자들이 주요 조건들에 대해 합의하는 성격을 가진다. 양측은 다음달 일괄 엔지니어링, 조달, 건설(EPC) 계약을 마무리할 전망이다. 계약이 체결되면 관련 규제와 승인 절차를 거쳐 오는 2027년에 가동이 개시될 전망이다. 시더 LNG 프로젝트는 올 4분기 최종투자결정(FID)이 임박하면서 FLNG EPC 결정에 속도를 냈다. 더그 아넬(Doug Arnell) 시더 LNG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계약으로 시더 LNG FLNG 선박 건조를 위해 삼성중공업과 블랙앤비치 조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