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0 (금)

  • 흐림동두천 25.4℃
  • 흐림강릉 27.3℃
  • 흐림서울 27.2℃
  • 대전 24.8℃
  • 대구 26.7℃
  • 흐림울산 29.3℃
  • 광주 26.3℃
  • 흐림부산 29.7℃
  • 흐림고창 26.9℃
  • 제주 27.1℃
  • 흐림강화 26.4℃
  • 흐림보은 25.3℃
  • 흐림금산 25.2℃
  • 흐림강진군 25.7℃
  • 흐림경주시 27.9℃
  • 흐림거제 29.0℃
기상청 제공

조선플랜트

韓 선박 수주 40% 감소…수익성은 크게 개선

카타르 LNG선 2차 물량 감안해 수주량 일부 조절

  • 등록 2023.11.18 14:20:02

 

국내 조선업계가 작년보다 40% 적게 수주하는 등 수주량이 줄었지만 신조선가 현실화로 수익성은 크게 높아졌다.

 

18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들어 1월부터 10월까지 한국 조선업계의 수주량은 893만 CGT(184척)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1525만 CGT(276척) 대비 41% 감소한 것이다. 세계 전체 조선업 감소폭과 비교해보아도17%p나 더 떨어진 수치다.

 

수주 규모는 줄어도 수익성은 높아졌다. 지속적인 신조선가 상승 덕분이다.

 

11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176.03포인트를 기록하며 작년 동월 대비 14.06포인트 상승했다.

 

이로 인해 조선소마다 올해 연간 목표액을 이미 채웠거나 연내 달성이 무난해보인다.

 

HD현대의 조선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총 147척(해양플랜트 1기 포함), 208억 9000만 달러어치를 수주했다. 이는 연간 수주목표 157억4000만 달러를 132.7% 초과한 것이다.

 

한화오션은 올해 LNG운반선 5척, 암모니아운반선 4척, 특수선 6척 등 총 15척을 수주했다. 수주액은 약 28억 6000만 달러이다. 목표액 69억 8000만 달러 대비 약 41%를 달성한 것에 불과하지만 한화오션은 "수주물량이 적었던 것은 가격이 맞는 것만 선별수주했기 때문"이라면서 목표치 달성을 자신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총 26척, 66억 달러를 수주해 목표 95억 달러의 69.5%를 채웠다.

 

아직 연간 목표치를 달성치 못한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은 이미 예정돼 있는 카타르 LNG운반선 2차 물량만 수주해도 연내 목표치는 넘어서게 된다. 

 

국내 주요 조선소들이 이미 3년치 이상 일감을 확보한 만큼 내년부터는 수주량이 더 가파르게 줄어들 전망이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국내 조선소들의 예상 총 수주금액은 327억 달러로, 올해 대비 23%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해운·조선업 2023년도 3분기 동향 및 2024년 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년 국내 조선 수주량이 올해 대비 약 17% 감소한 950만 CGT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