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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플랜트

HD한국조선해양, 英 퓨러스마린으로부터 VLEC 2척, 3.4억 달러 수주

2027년까지 인도 예정

  • 등록 2023.11.17 13:47:32

 

HD현대의 조선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초대형 에탄운반선(VLEC) 수주에 성공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아시아 소재 선사와 9만 8,000입방미터(㎥)급 초대형 에탄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계약금액은 총 3.4억 달러(한화 4,444억 원) 규모다.

 

이번에 수주한 에탄운반선은 길이 230m, 너비 36.5m, 높이 22.8m 규모로, 울산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2027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할 예정이다.

 

에탄운반선은 에탄(Ethane)을 액화해 화물창 내 온도를 영하 94도로 안정적으로 유지한 상태로 실어 나르며, LNG운반선과 마찬가지로 고도의 건조기술력과 노하우가 필요한 고부가가치 선박이다.

 

특히 이번에 수주한 에탄운반선은 척당 선가가 1.7억 달러로 대형 에탄운반선 기준 최고 선가를 기록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 수주를 포함해 올해 총 71척의 가스운반선을 수주하며 가스선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선종별로는 LNG운반선 39척, LPG·암모니아운반선 28척,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 2척, 에탄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에탄운반선 수주를 포함, 다양한 가스운반선 수주를 통해 스펙트럼을 넓혀나가고 있다”며, “다수의 건조 경험을 축적함으로써 향후 수소 등 차세대 가스운반선 시장도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업계의 정통한 소식통들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에 VLEC 2척을 발주한 선사는 영국의 퓨러스 마린(Purus Marine)이다.

 

퓨러스 마린은 이들 VLEC를 영국의 석유화학업체인 이네오스(INEOS) 그룹과 용대선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퓨러스 마린의 자사선은 LNG선 4척, 중형가스선 7척이며, 이네오스 그룹은 10척의 VLEC를 운용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