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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해운·조선 강화하는 인도, 韓과 협력 '기대감 고조'

美 군함사업에 이어 또다른 돌파구되나

  • 등록 2024.12.01 12:48:08

 

 

인도가 해운·조선산업 부흥을 내세우면서 한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국내 해운조선업계에서는 인도 시장이 미국의 군함사업에 이은 제2의 블루오션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하면서도 구체적 결실을 맺기까지는 여러 관문을 거쳐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인도 총리는 최근 인도 조선산업에 대해 야심찬 청사진을 제시했고, 사르바난다 소노월(Sarbananda Sonowal) 항만해운수로부 장관은 "우리는 조선 강국이 될 수 있는 풍부한 인력과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며 "2047년까지 세계 5대 조선국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인도는 중단기적으로 동안과 서안에 2개씩의 거대 조선소를 설립하며, 새 국영선사를 설립해 선대를 1,000척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제시했다.

 

인도가 지정학적 위치로 글로벌 해양산업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지만, 인도의 해운 및 조선산업 규모는 극히 빈약하다.

 

2023년 기준 인도는 1,530척의 선박을 보유, 세계 16위의 해양국가에 랭크돼 있다. 조선산업도 2011년 세계 시장의 3.7%를 차지하며 4위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올들어 현재까지 인도 조선업계의 수주량은, 클락슨에 따르면 총 30만 톤, 69척으로 세계 전체 오더북의 0.1%에 그쳤다.

 

다만, '더러운 산업'으로 분류되는 선박해체산업에서는 방글라데시와 파키스탄에 이어 세계 3위를 기록했다.

 

인도 항만해운수로부는 올해 초 인도 최대 국영선사인 SCI(Shiping Corporation of India)에 VLCC 신조를 자국 조선소에 발주할 것을 제안했지만 인도조선소에서 VLCC를 건조해본 경험이 없어 아직 진척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현재 인도에는 28개의 조선소가 있으나 대부분이 영세한 규모로, 주로 연안 여객선 등 소형 선박들을 건조하는 수준이다.

 

해양강국을 천명한 인도로서는 조선 및 선박수리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자국내 해운공급망 개발을 위해 한국의 투자와 기술 이전이 절실한 상황이다.

 

29일 송명달 해양수산부 차관과 쉬리 라마찬드란(Shri Ramachandran) 인도 항만해운수로부 차관과의 화상 협력회의가 이뤄진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 해석된다.

 

지난 13일 인도 중앙 및 주정부 고위공무원이 HJ중공업 영도조선소, 부산항만공사(BPA) 등을 방문한 것도 마찬가지. 고위공무원들은 한국의 조선 및 항만시설 수준을 직접 체험하고 질의하는 시간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 항만에 투자하거나 인도 조선소를 하청기지로 활용하는 등 여러가지 협력 방안이 가능하다"며 "미국 함정사업 참여가 국내 조선업계에 돌파구가 되었듯이 인도 해양산업이 우리 해양산업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