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25일(현지시간) 미국으로 수입되는 중국 제품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캐나다와 멕시코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글로벌 공급망이 혼란에 빠졌다.
트럼프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Truth Social)에 "마약은 멕시코를 거쳐 미국으로 쏟아져 들어오고 있고 그 수준은 전례가 없다. 그들이 멈출 때까지 중국의 모든 제품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더불어 트럼프는 "내년 1월 20일, 첫 행정 명령 중 하나로 멕시코와 캐나다의 모든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는데 서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세가 실제로 1월 20일에 도입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하지만 그 전에 수입품을 선적하려는 미국의 해상화물 운송업체들로선 일정이 촉박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에서 미 서안 항만까지 운송기간이 2주 가량인 만큼 늦어도 1월 첫째주에 중국에서 상품을 선적해야 한다"며 "그 시간이 지금으로부터 불과 6주 후"라고 말했다.
당장 미국의 대표적인 IT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와 델(Dell), 그리고 HP가 중국 공급업체에 트럼프 당선인이 내년 1월 20일 백악관에 들어가기 전에 부품들이 미국에 도착하도록 선적을 앞당길 것을 요청하고 나섰다.
해운업계에서는 트럼프의 발언으로 지난달부터 완만한 하락세를 보였던 태평양 항로 운임이 단기적으로 하락세를 멈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실패로 굳어져 가는 선사들의 요금인상(GRI) 시도에 희망을 주는 것으로 보고 있다. Cosco, 에버그린(Evergreen), 하팍로이드(Hapag-Lloyd), HMM 등은 미국향 화물에 대해 FEU당 3,000달러의 운임 인상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