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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트럼프 자동차 관세에 자동차운반선사 '비상'

"현재 태평양 운송 중인 물량부터 곧바로 관세부과"

  • 등록 2025.03.28 08:23:3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당장 다음달 3일부터 외국산 자동차에 대해 새로운 관세를 부과키로 하면서 자동차운반선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6일 오는 4월 3일부터 수입자동차에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5월 3일부터는 자동차부품에도 25%의 수입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로 인해 자동차가격이 인상되고 화물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노르웨이 에이비지선달(ABG Sundal Collier)의 애널리스트 페터 하우겐(Petter Haugen)은 "이 조치는 자동차운반선사에 확실한 악재"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해상 자동차수입이 10% 감소할 때마다 전 세계 해상물동량은 약 2% 감소할 것"이라면서 "매출 총이익률이 15%~25%이기 때문에 25%의 관세를 흡수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가격인상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미국은 세계 최대의 해상 자동차 수입국이며, 일본은 2024년에 150만 대의 자동차를 미국에 수출했다. 이어 한국이 130만 대, 유럽이 90만 대를 각각 수출했다.

 

지난해 미국 내 자동차판매량의 약 1/4을 수입자동차가 차지했다. 마린 트래픽(MarineTraffic) 자료에 따르면 미국으로 자동차를 실어나르는 선박은 총 128척이다.

 

펀리증권(Fearnley Securities)의 애널리스트들은 "미국이 (자동차 시장에서) 자립하게 된다면, 해상 수입물량 자체가 줄어들 것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자동차운반선사의 순손실로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자동차운반업계에선 당장 다음주 수요일부터 수입차량에 대해 25%의 관세를 물어야 해 비상이 걸렸다.

 

글로벌 쉬퍼스포럼(Global Shippers Forum) 제임스 후크햄(James Hookham) 이사는 "태평양을 횡단해 자동차를 운송하는데 한 달 가량이 소요되므로 지금 해상에서 운송되는 차량은 이미 합의된 가격으로 미국 고객에게 판매된 차량을 포함해 미국 항만에 입항하면 곧바로 관세를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미국 수입업체는 즉시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한다.

 

관세는 미국 수입업체, 즉 '공식 수입자'로 등록돼 미국 세관 및 국경보호국(CBP)에 지불계좌를 개설한 업체가 납부하게 된다.

 

후크햄은 "미국의 자동차 수입업체는 미국에 본사를 둔 외국 자동차메이커의 자회사이거나 독립적인 유통업체, 또는 지정된 세관중개인일 수 있다"면서 "어쨌든 이들은 관세를 현금으로 지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