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선임이 난항을 겪고 있다.
지난 9월 27일 임기만료된 현 강준석 사장의 후임으로 추천된 전봉민 국민의힘 전 의원, 최형림 동아대 명예교수,이영재 전 부산항만공사 물류연구실장 등 3명이 모두 인사검증에서 탈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 관계자는 "인사검증 결과 적합자가 없다는 결론이 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검증에서 탈락한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업계에선 재공모가 불가피하다는 반응이다. 이 경우 또다시 2~3개월 기간이 소요돼 BPA 업무 자체가 크게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된다.
항만업계도 불만이 많다.
한 인사는 "윤석열정부의 졸속 인사로 좁계는 부산항만공사, 크게는 부산항 전체가 큰 타격을 받게 됐다"며 "현 사장이 어정쩡하게 앉아있는 체제로 도대체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하느냐"고 불만을 터뜨렸다.
한편 부산항만공사 사장 공모가 1차로 무산되면서 새 후보들의 면면에 관심이 쏠린다.
새 후보는 크게 정치권 인사, 해수부 출신, 학계 등으로 분류된다.
본인 의사와 관계없이 거론되는 인사는 곽인섭 전 국토해양부 물류항만실장, 송상근 전 해양수산부 차관, 박한일 전 한국해양대 총장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