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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MSC는 1社 얼라이언스"…글로벌 선대의 20% 차지

"현재 597만 9,650TEU"

  • 등록 2024.07.03 22:08:35

 

 

억만장자 아폰테(Gianluigi Aponte)의 MSC가 결국 전 세계 컨테이너선대의 5분의 1을 차지하게 됐다.

 

이같은 규모는 머스크(Maersk)와 하팍로이드(Hapag-Lloyd)로 구성된 '제미니협력'의 선대와 맞먹는 것이다.

 

알파라이너(Alphaliner)에 따르면 MSC는 조만간 9,600TEU급 'MSC 니콜(Nicole)X호'(2000년 건조) 인도가 완료되면 글로벌 컨테이너선대의 20%를 차지하게 된다. 'MSC 니콜X호'는 MSC가 머스크로부터 인수한 10척의 자매 컨테이너선들 중 한척이다.

 

MSC의 선대는 또 600만 TEU에 바짝 다가섰다.

 

MSC는 그간 왕성한 중고선 매입과 신조선 발주를 통해 공격적으로 선대를 늘려왔다.

 

알파라이너는 이로써 MSC는 컨테이너선사 얼라이언스를 구성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해운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알파라이너는 내년 초 머스크와 하팍로이드가 '제미니협력'을 결성하면 MSC와 제미니협력의 선대 규모와 시장점유율이 같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머스크의 컨테이너 선대는 현재 432만 TEU로 전체의 14.1%, 하팍로이드는 210만 TEU로 7.2%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또 국내 최대 원양선사인 HMM(85만4044TEU)보다는 약 7배 많다.

 

MSC의 선대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MSC는 2007년 100만 TEU에 도달하는 데 37년이 걸렸고, 2011년 7월 200만 TEU, 2017년 5월에 300만 TEU를 각각 달성했다. 이어 2021년 7월 400만 TEU를 돌파했고, 2022년 1월에는 머스크를 제치고 세계 최대 정기선사로 부상했다.

 

2023년 5월 500만 TEU의 선대를 기록했으며, 지난 6월에 597만 9,650TEU를 기록했다.

 

알파라이너는 "대형 컨테이너선 1척만 더 있으면 600만 TEU에 도달하게 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