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한국선급, 회장 이형철)은 해사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탈탄소화라는 글로벌 트렌드에 적극 대응하고, 산업 전반의 기술 혁신을 주도하기 위해 전직원 대상 'AI 활용 사내 공모전'을 개최했다. 이번 공모전은 생성형 AI 서비스를 활용한 임직원의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이를 통해 업무 생산성 혁신과 디지털 기술 고도화를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공모전에는 총 35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되었으며, 서류 심사와 발표 평가를 거쳐 우수한 성과를 낸 7명을 최종 수상자로 선정하여 소정의 상금을 지급했다. 영예의 최우수상은 'DCS, MRV 보고데이터 적합성 검토 자동화 프로그램'을 개발한 이 수상했다. 이 프로그램은 선박의 DCS, MRV 보고 데이터의 적합성을 AI가 자동으로 확인하고, 오류가 검출되면 재작성 요청 보고서까지 생성하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매년 수천 척에 달하는 선박 데이터 검증의 업무 효율과 정확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DCS(Data Collection System)는 선박 연료 소모량을 매년 기록·보고하는 시스템으로, 선박의 온실가스 배출량 파악이 가능하다. MRV(Monitoring, Reporting, Verification는
부산해경이 MARPOL(국제해양오염방지협약) 위반 혐의로 러시아 국적의 냉장 화물선을 추적해 억류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9월 24일 오전, 부산 앞바다에서 한 다이버가 기름 유출을 신고하면서 시작됐다. 해경은 현장 조사 후 유출 선박이 도주한 것으로 판단하고 드론을 투입해 유막 확산 경로를 추적했다. 이후 익명의 선박을 용의선으로 특정하고, 오일 샘플을 수집해 분석에 착수했다. 부산해경은 “이번 사건은 해양오염 대응 전문가들의 체계적인 조사와 끈질긴 추적이 결합된 대표적인 성공 사례”라고 자평했다. 조사 결과, 해당 선박은 2,616톤급 러시아 국적 냉장 화물선으로, 부산 인근 해역에 약 39리터의 폐유를 불법 배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선박에 대해 4일간의 정밀 검사를 실시했으며, 기관실 점검을 통해 엔진수리 과정에서 중간 밸브 열화로 인한 오작동이 폐유 유출의 원인임을 밝혀냈다. 선박에 탑재된 기름 성분은 회수된 유출물과 일치했으며, 이를 근거로 승무원으로부터 자백을 확보했다. 해경은 유출 청소에 소요된 비용에 대해 선박 운영업체에 보상을 요구하고 있으며, 추가 벌금 부과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한국해운조합(이사장 이채익)은 지난 22일부터 5일간 중국 클레임 대응 네트워크 구축과 조합의 글로벌 역량강화를 위한 MOU체결을 위해 중국 베이징과 샤먼을 방문했다. 이번 방문에서 조합은 중국 내 유일한 잠수·구조·인양 전문 협회인 중국구조협회(CDSA)와 MOU를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송지아훼이 명예회장, 찬비우 회장, 천리핑 부회장 등이 참석했으며 주요 내용은 ▲조합 P&I·선박공제 가입 선박의 중국 내 입출항 시 유류오염제거계약(SPRO) 체결 ▲중국 MSA 및 항만 당국 대응 시 긴급구조 인양협조 ▲중국 내 사고 발생 시 원활한 사고처리 및 보증장 발행 등이다. 한편 조합은 중국 유일의 국유 재보험 그룹이며, 아시아 1위·세계 8위 재보험사인 차이나리(ChinaRe)를 방문해 P&I·선박보험 관련 리스크 분산 및 국제 협력 파트너로서의 기능을 강화하며, 중국 내 사고 발생시 보증장 발급과 관련된 주요 정보 공유, 세미나 공동 개최 등 교류 활성화를 협의했다. 또 중국 최초의 전국 단위 보험 컨설팅 및 서비스 회사인 화타이(Huatai)를 방문해 클레임 처리 및 법률 지원 등 중국 내 연락소 역할을 강화하고, 지속적인 교류 확대를 위한
인천항만공사(IPA, 사장 이경규)는 26일 인천 상상플랫폼 웨이브홀에서 열린 '제2회 인천광역시 사회적경제박람회'개막식에서 인천광역시(시장 유정복)와 함께 사회적경제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기금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번 기금수여식은 ‘2025년 인천 사회적경제 도서특화 기술개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인천지역 사회적경제기업 2개사가 선정되어 기업당 1천만 원씩 총 2천만 원의 기술개발 지원기금이 수여됐다. 이번 사업은 인천지역의 도서자원을 활용한 기술개발을 지원하여 지역 사회적경제기업의 경쟁력을 높임과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되었으며, 2024년 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2년 연속 인천항만공사와 인천광역시 및 인천광역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가 사업을 공동 추진해왔다. 올해의 경우 8월에 지원기업 모집공고를 실시하였고, 2차례의 심사를 거쳐 도서지역 자원활용 사회적기업인 어니스트케이푸드(주)와 인천로컬푸드생산자협동조합 등 2개 기업이 최종 선정됐다. 선정된 두 기업에는 기업당 1000만 원의 기술개발 기금이 지원되며, 이를 활용해 기술개발, 마케팅 고도화, 디자인 개선 및 기술이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화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KR(한국선급, 회장 이형철)은 9월 22일부터 25일까지 그리스 주요 고객 선사를 방문해 기술 로드쇼를 진행하고, 24일에는 기술세미나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제해운의 탈탄소 대응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산업계 현안을 공유하고 글로벌 해운 중심지인 그리스의 주요 선주들과 직접 소통하며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KR은 최신 기술 동향과 서비스 역량을 소개하는 한편, 고객들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협력 방향을 함께 논의하는 기회를 가졌다. 특히 4일간 진행된 로드쇼는 KR이 처음으로 시도한 현장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Danaos(다나오스), Tsakos(차코스) 등 18개사를 직접 방문해 기술 상담을 제공했다. 고객사별 맞춤 상담을 통해 기술적 이슈의 해결 방안을 함께 모색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KR의 전문성을 알리고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24일 개최된 KR 그리스 기술세미나에는 해사업계 전문가 약 100여 명이 참석해 최신 이슈와 해법을 공유했다. 세미나에서는 △국내 조선소 기술개발 동향 △신조선 발주 시 대체연료 검토 및 경제성 평가 △바이오연료 규제 동향과 기술적 이슈 △KR 탈탄소 플랫폼 ‘
선원노련에서 지난달 12일에 이어 1일 '2차 난장판'이 빚어진 것으로 알려지자 해운수산업계의 우려 목소리도 고조. 소식통들에 따르면 1일 오후 부산 마린센터 회의실에서 열린 임시중앙위원회에서 박성용 현 선원노련 위원장의 의장 수행 자격을 놓고 다툼이 거세게 일면서 결국 회의를 열지 못하고 박 위원장과 지지 위원들이 퇴장. 그러자 남은 위원들이 임시 부위원장을 선출하고 회의를 열어 박 위원장의 업무정지를 선언하며 기세를 올렸다는 것. 앞서 지난달 12일에는 박 위원장이 대의원 징계건을 처리하려 했으나 의사봉을 뺏겨 개회를 못하는 상황이 연출. 이같은 파행은 내년 1월의 32대 선원노련 위원장 선거와 맞물려 있다는 게 업계의 시각. 현재 선거 판세는 '2강' 체제로 박 위원장과 김두영 위원장 간 대결로 압축된 분위기. 실제 1일의 중앙위원회에 김두영 위원장도 참석했다고. 한편 업무정지 선언에 대해 박 위원장은 "당연히 무효"라며 "(저쪽에서) 내년 위원장 선거를 앞두고 이미지 흐리기를 시도하고 있는데,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반박.
한국해양수산연수원(원장 김민종)은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일환으로 시행 중인 ‘국제승선실습 프로그램(Global Onboard Training Program)’입교식을 19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국제승선실습 프로그램은 연수원의 우수한 해기인력 양성체계와 교육훈련 인프라를 바탕으로, 개발도상국 해기교육기관 학생들에게 체계적인 승선실습 및 교육과정을 제공함으로써 국제해사교육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올해로 5년차를 맞이한 국제승선실습 프로그램은 멕시코, 페루, 콜롬비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11개국 40명이 참여하여, 3개월간 기초안전교육, 리더쉽 교육 등 육상교육과 항해실습으로 이루어지며 조선소, 컨테이너 터미널 등 산업현장 견학도 부대 프로그램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해양수산연수원은 해기교육 인프라가 갖추어지지 않은 개발도상국 학생들에게 국제적 수준의 교육을 제공하여 우수한 해운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대한민국의 글로벌 해운인력 네트워크의 기반을 확고히 다져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민종 연수원장은 "국제승선실습 프로그램은 우리나라의 해양안전 기술과 교육훈련 역량을 국제사회와 공유하는 모범적인 프로그램이며 국제적으로도 찬사를 받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가 29일 부산 박애원에서 지역 20개 아동양육시설 원장 및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아동양육시설 아동을 대상으로 약 5천만 원 상당의 ‘맞춤 운동화’ 전달식을 가졌다. 이번 후원은 연례적으로 편성되는 대외활동 예산을 지역사회와 미래세대를 위한 의미 있는 사업으로 전환해 마련되었으며, 단순한 물품 지원을 넘어 아이들의 든든한 발걸음을 응원하자는 취지에서 추진됐다. 특히 이번 선물은 해진공이 사전에 아동들에게 원하는 운동화의 브랜드, 디자인, 사이즈를 직접 선택하게 하여 만족도를 높이고 개인의 취향을 존중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전달식 이후에는 해진공 임직원으로 구성된 ‘KOBC 바다사랑 봉사대’가 시설 환경개선을 위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날 봉사에는 신입사원들도 함께 참여해 입사 초기부터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박애원의 한 아동은 “평소 갖고 싶었던 신발을 받아 너무 기쁘다”며 “새 신발을 신고 더 씩씩하게 자라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안병길 사장은 “아이 한 명 한 명이 존중받는 사회의 소중한 구성원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자 직접 선물을 고르게 했다”며, “앞으로도 ‘자립항해’ 사업을 비롯해 실질
해양환경공단(이사장 강용석)은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국회 중앙잔디광장과 국회 경내에서 열리는 ‘2025 국회 입법박람회’에 참가한다고 23일 밝혔다. 대한민국 국회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국회·정부·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시민단체 등 총 119개 기관이 참여해 ▲기후위기 극복 ▲지방소멸 대응 ▲민생경제 활성화를 주제로 정책 현안을 공유하고 국민과 함께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단은 ‘기후위기 극복’을 주제로 정책 체험부스를 운영해 ▲해양 기후위기 관련 공단 사업 전시 ▲해양환경 VR 체험 ▲해양환경 관련 입법 현황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공단 우수정책을 소개하고 대국민 소통활동을 펼친다. 특히 부스를 찾은 국민을 대상으로 해양환경 및 기후위기 관련 의견 수렴을 실시해 향후 공단의 국민 참여형 소통체계를 구축하고 해양환경 정책 반영 등에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강용석 이사장은 “이번 박람회가 해양 기후위기와 해양환경에 대해 국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공단은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해양환경 정책을 통해 국민의 의견으로 바꿔가는 바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일본이 수십 년간 감소해온 조선 생산량을 2배로 늘리는 대규모 조선업 재건계획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같은 시도는 정부와 민간의 공동투자 및 기술혁신을 통해 실현될 전망이다. 미쓰비시의 조선부문 CEO 우에다 신은 도쿄에서 열린 트레이드윈즈 포럼에서 “지금이 일본 조선업을 되살릴 적기”라며, "연간 생산량을 1,800만 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동화, 기술 투자, 인재 육성, 시장 확장, 지속적 혁신이 핵심 전략”이라며, 일본 선박장비산업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일본의 조선업은 1990년대 한국에 1위 자리를 내준 이후, 2000년대 중국의 급부상으로 3위로 밀려났다. 2023년 기준 일본의 조선량은 1,005만 gt로 5년간 31% 감소했으며, 같은 기간 중국과 한국은 각각 3,148만 gt, 1,835만 gt를 기록하며 약 30% 성장했다. 드라이 도크와 슬립웨이 수 역시 194개에서 178개로 줄어들며 인프라 축소가 이어졌다. 또 스미토모중공업, 미쓰비시중공업, 미쓰이 엔지니어링&조선, 사세보중공업을 포함해 일본내 대형 우량 조선소들 중 일부는 상선 건조에서 철수했다. 일본 자민당은 조선산업 복원을 위한 정책 초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