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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트럼프, “중국 관세 125%로 인상…한국 등 70여국은 90일 유예”

미 증시 해운주식 '급등'

  • 등록 2025.04.10 05:36:49

 

 

도널드 트럼프<사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국가별 상호관세가 시작된 지 13시간여 만에 중국에 대한 관세는 125%로 올리면서 중국을 제외한 모든 대상국에 대한 상호관세 발효를 90일간 전격 유예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 향후 90일간 25%의 상호관세 대신 10%의 기본 관세만 적용받게 됐고, 해운업계도 이 조치가 어떤 파장을 가져올지 다시 분석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의 상호관세에 대해 추가로 맞대응 조치를 발표한 중국에 대해 “관세를 즉시 125%로 인상한다”며 “세계 시장에 중국이 보인 존경심의 부족에 근거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희망컨대 머지않은 미래의 어느 시점에 중국이 미국과 다른 나라를 갈취하던 날들은 더는 지속 가능하지 않고 용납되지도 않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반대로 75개국 이상이 무역, 무역 장벽, 관세, 환율조작, 비관세 장벽 등의 주제에 대한 해법을 협상하기 위해 미국 대표에게 전화한 사실과 이들 국가는 어떤 방식이나 형식으로 미국에 대해 보복 조치를 하지 않았다”며 “나는 90일간의 유예와 이기간에는 10%의 (기본) 상호관세를 승인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맞대응 조치에 대응해 전날 중국 상호관세를 34%에서 84%(총 104%)로 인상했으며, 이날 다시 21%포인트를 올렸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SNS 게재 뒤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에 대한 관세는 125%로 인상될 것이며 이는 중국이 경솔하게 보복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라면서 “누구든 미국을 때릴 경우 트럼프 대통령은 더 세게 맞받아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중국 이외의 다른 나라에 대해 “우리는 맞춤형 협상을 계속할 것이며 그 기간에 90일간의 (국가별 상호관세) 유예가 있을 것”이라면서 “(이들 국가에 대한) 관세는 보편적인 10%로 낮아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트럼프의 상호관세 전격 유예에도 자동차, 철강 등 품목별 관세 25%는 그대로 유지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증시는 급등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7.1% 상승했고, S&P 500 지수는 오후 거래에서 8.7% 반등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0.7% 급등했다.

 

해운주도 상승세에 동참, 다우존스 미 해상운송지수는 오후 거래에서 10.8% 상승했다. 크루즈선사 주식이 상승세를 주도해 카니발은 18.6% 급등한 19.80달러에 거래됐다.

 

정기선사인 이스라엘 Zim도 14.1% 상승해 13.29달러를 기록했고, 벌크선사인 판게아 로지스틱스 솔루션즈(Pangea Logistics Solutions)는 11.5% 오른 4.45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관세 및 비관세 장벽 등을 이유로 미국의 모든 무역상대국에 10% 이상의 상호관세 시행 방침을 밝혔다.

이에 따라 모든 국가에 10%의 기본 관세가 5일부터 시행됐고, 여기에 더해 미국이 이른바 ‘최악 침해국’으로 분류한 57개 무역파트너(한국·일본·중국 등 56개국+27개 회원국 가진 유럽연합)에는 9일 0시 1분부터 국가별 상호관세가 별도로 부과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