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가 지난해 전세계 컨테이너 선복 증가량의 절반을 차지하면서 '괴물'이 되어가고 있다. 프랑스의 해운조선시황 분석기관인 알파라이너(Alphaliner)에 따르면 스위스 제네바에 본사를 둔 MSC는 지난해 100만 TEU 이상의 선복량을 추가했다. 이는 글로벌 선대 증가율의 47.4%에 해당하는 것이다. 지난해 글로벌 선대 증가치는 전년 대비 8.2% 늘어난 214만 TEU(271척)를 기록했다. 이에 따른 지난해 글로벌 컨테이너선 총 선대는 5,977척, 총 선복량은 2,813만 TEU로 나타났다. 아폰테(Aponte)가문이 경영하는 MSC는 지난해 22%에 달하는 선대증가율을 기록했다. MSC의 선복 확대는 1만 5,250~2만 4,000TEU 규모의 컨테이너선 40척 인도와 대규모 중고선 인수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2월 MSC가 2008년 건조된 4,300TEU급 'MSC Basel V호'와 'MSC Bern V호'를 인수하면서 MSC의 컨테이너 선대는 총 783척, 560만 TEU로 불어났다. 여기다 MSC는 추가로 총 147만 TEU에 달하는 122척의 컨테이너선을 발주해놓은 상태다. MSC의 공격적 덩치키우기로 다른 선사와의 격차는
국내 연구팀이 극지방의 빙하가 녹아 2050년이면 인천의 해수면이 4cm가량 상승할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지구 전체 해수면이 약 3.6cm 상승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평균을 뛰어넘은 것이다. 인천은 뉴욕이나 시드니 등 5개 주요 해안도시 중 해수면 상승 정도가 가장 높았다. 이원상 극지연구소 빙하환경연구본부 책임연구원 연구팀은 이 같은 분석을 담은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인바이론멘탈 리서치 레터스’에 지난달 20일 발표했다고 3일 밝혔다. 연구팀은 1992년 이후 인공위성으로 관측한 남극과 그린란드 빙하량의 변화를 분석해 해수면 변화를 예측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지난 30년 간 빙하는 꾸준히 감소했다. 줄어든 빙하는 대부분 바다로 흘러가 해수면을 높였다. 연구팀은 이런 감소 양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통계적 기법을 적용해 미래 빙하 손실량과 해수면 상승에 미칠 영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2050년 지구 해수면은 평균 3.6cm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그린란드 빙하가 녹아 해수면 상승에 영향을 미친 정도가 남극보다 약 1.5배 더 컸다. 연구팀은 “빙하가 줄면서 남극과 그린란드 주변은 만유인력의 감소로 해수면이 오히려 하강했고, 먼 바다에서 반작용으로
홍해 위기로 컨테이너 스팟운임이 며칠 새 최고 3배나 급등했다. FBX(Freightos Baltic Index)가 측정한 12개 항로별 운임에 따르면 스팟운임은 지난 2일까지 11일 간 약 80% 상승해 2022년 10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FBX 운임지수는 마지막으로 보고된 12월 22일의 1341에서 2일 2440으로 급등했다. 특히 중국발 유럽행 운임이 대폭 올랐다. FBX에 따르면 아시아에서 유럽까지의 요금은 12월 22일 이후 FEU당 150%(2,452달러) 인상돼 지난 2일 4,042를 기록했다. 아시아~지중해 노선 운임도 FEU당 2,774달러에서 5,175달러로 급등했다. 싱가포르 해운전문 조사분석기관인 라이너리티카(Linerlytica)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 현재 남아프리카 희망봉으로 향한 컨테이너선은 262척에 달했다. 선복량은 총 340만 TEU로 전세계 선복의 12%에 달하는 것이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해 12월 29일까지의 일주일 간 상하이에서 유럽까지 스팟운임은 80% 올랐다고 기록했다. 거의 1년 동안 TEU당 1,000달러 미만이던 운임이 12월 29일 2,694달러로 뛰어올랐다. 태평
HMM노조가 3일 오전 11시 서울 금융위원회 앞에서 2시간 동안 1인 시위를 벌였다. HMM노조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기업부채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는데도 과도한 차입금으로 HMM을 인수하려고 하는 팬오션과 하림이 연쇄도산을 초래할 것이라며 금융당국이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HMM노조는 또 "하림이 자기자본 없이 팬오션 유상증자와 차입금으로만 HMM을 인수하려고 하는데 이를 규제하지 않는 금융위원회 역시 방관의 책임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팬오션과 하림이 제시한 HMM 인수자금 조달계획 중 일부인 팬오션 유상증자는 자기자본이 아닐뿐더러 팬오션에 투자한 다수의 국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방식으로, 대주주의 독선과 횡포"라고 치받았다. HMM노조는 다음 주에는 금융위원회 또는 대통령실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 예정이다. 해양통신 취재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은 해양수산부와 함께 총톤수 2톤 미만 소형어선 등에 원격방식에 의한 어선 검사제도를 3일자로 도입한다고 밝혔다. 원격검사는 선박 검사원과 어선 소유자 간 화상 장비 등을 활용한 검사 방식으로, 입회 검사와 동일한 효력을 갖는다. 어선은 해상에서의 안전을 위해 공단의 정기 검사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그동안 도서벽지 어민 등은 기상악화 등에 따라 검사를 제때 받지 못하는 불편함을 호소해 왔다. 총톤수 2톤 미만 소형어선에 대한 원격검사 시행으로 검사가 시급하거나 수시 검사가 필요한 원거리 어선 등에 대한 편의가 높아질 전망이다. 현재 국내 어선 6만 4000여 척 가운데 2톤 미만 어선은 약 40%를 차지한다. 제도 도입에 따라 총톤수 2톤 미만 선외기 설치 어선은 정기검사(5년 주기) 시 원격검사를 받을 수 있다. 어선 내연기관(엔진)의 검정‧제조 확인 및 예비검사 외에도, 검사 결과 보완사항에 따른 시정 확인 등도 원격검사로 가능하다. 원격검사는 공단의 서남권‧인천권 스마트선박안전지원센터와 전국 지사를 거점으로, 선박 검사원과 어선 소유자 간 화상 장비 등을 활용한 원격 소통으로 진행된다. 한편 작년 하반기부터 서남권‧인천권
이재균 전 국토해양부 차관과 조승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22대 총선에서 나란히 부산 중·영도에서 출마키로 하면서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조 전 장관은 중·영도 출마결심을 굳히고 사무실을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관 보좌관이던 신우성씨가 수행하며 업무를 돕고 있다. 이 전 차관은 앞서 지난달 21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두 후보는 나란히 국민의힘 공천을 신청할 것으로 예상되며, 똑같이 '해양후보'를 표방하고 있어 정면승부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두 후보는 평소 선후배로 친밀한 모습을 보여왔던 만큼 해양수산계에서는 사전조정이 이뤄지지 않은 데 대해 다소 의아하다는 반응이 나온다. 두 '해양후보' 외에 국민의힘 공천 경쟁자로는 박성근 전 총리비서실장 등이 출사표를 던졌으며,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출마여부를 고심하고 있다. 해양통신 취재팀|
존경하는 KR 임직원 및 해사업계 관계자 여러분! 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희망과 도약’을 상징하는 해인 만큼 소망하시는 모든 것을 성취하시길 기원합니다. 더불어 해운, 조선, 수산 등 관련 업계와 국회 및 해양수산부 등 모든 유관기관 관계자분들께도 신년 인사를 드리며, 새해에도 변함없는 성원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2023년 소회 및 성과 지난 해에도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불안한 국제정세 등 복합위기로 쉽지 않은 여건이였지만 ‘고객이 스스로 찾아오는 KR’을 만들기 위한 목표로 열심히 달려온 한 해를 보냈습니다. KR의 등록선대는 지속적으로 확장하며 세계 해사 시장에서 KR의 기술력을 인정받았고, 수입 부문에서는 좋은 실적을 기록하며 또 한발 나아갔습니다. 이 모든 성과는 임직원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이에 대한 고객의 성원이 있었기 가능했던 결과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2024년 경영 목표 및 방침 KR은 올해 등록톤수 8,800만톤과 수입 1,720억원을 경영목표로 삼고, 3가지 경영 방침을 중심으로 이를 달성해 가고자 합니다. 첫째, 디지털 및 친환경 분야의 ‘초격차 기술’ 확보입니다.
삼성중공업은 북미 지역 발주처로부터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해상 생산설비(FLNG) 1기를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 북미 발주처는 캐나다의 시더(Cedar)LNG이며, 수주 금액은 15억 달러(약 2조 101억 원)다. 삼성중공업은 이에 대해 발주처의 최종 투자 결정에 따른 조건부 계약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은 미국 엔지니어링 회사인 블랙앤비치(Black & Veatch)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FLNG에 대한 설계·조달·시공(EPC)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삼성중공업은 FLNG의 선체 및 상부 플랜트 공정을 수행하게 된다. 시더LNG는 지난해 11월 삼성중공업 및 블랙앤비치와 협약을 체결한 후 FLNG를 위한 정박 공간을 예약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시더LNG는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의 키티마트(Kitimat) 유전현장에 FLNG 설치를 희망하고 있다. 시더LNG가 주문한 FLNG는 최대 25만 cbm의 LNG를 저장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번에 계약된 FLNG의 인도시기는 2028년 2월이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으로 FLNG 수주잔고(남은 건조량)를 2기로 늘렸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이 지난해 12월 29일 체
인천과 중국 롄윈강을 잇는 뱃길에서 여객영업이 지난달 26일 재개됐다. 지난 2020년 1월 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여객영업이 중단된 지 거의 4년 만이다. 연운항훼리㈜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4시 3만 5,187톤급 로로(Ro-Ro)선인 '하모니윈강(Harmony Yungang)호'가 인천항국제여객터미널에 입항했으며, 선박에는 상인 405명, 중국 단체관광객 215명, 일반여객 5명, 그리고 연운항중한윤도유한공사의 전영강 총경리 등 627명이 승선했다. 인천항만공사(IPA)와 인천관광공사는 여객승선 재개를 축하하기 위해 터미널에 나와 승객들에게 꽃다발을 증정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상영 연운항훼리㈜ 사장은 "한국과 중국의 임직원들이 여객영업 재개를 위해 노력한 끝에 해를 넘기지 않고 승객을 싣고 운항을 하게 됐다"며 "여객승선 정상화를 위해 앞으로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양통신 취재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이 새해 국가보조항로 등 연안교통의 안전‧편의 제고를 위한 여객선 공공성 강화 사업 등을 중점 추진한다. 공단 김준석 이사장은 2일 오전 세종 본사 2층 대강당에서 열린 2024년 시무식에서 이 같은 내용의 새해 중점 추진사업을 발표했다. 중점사업 분야는 ▲연안여객선 공공성 강화 ▲어선원 관리 체계화‧사고 예방 지원 ▲선박검사 디지털화 ▲해양교통안전 국가 연구개발(R&D) 경쟁력 제고 등 4가지다. 공단은 먼저, 전국 국가보조항로의 공공기관 위탁 운영 대비에 나선다. 인력‧예산 확보는 물론, 기관위탁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선원 처우 개선 방안 마련과 예비선 확대 등에 주력한다. 현재 민간이 위탁 운영 중인 ‘국가보조항로’를 공공기관으로 전환해 소외항로 도서민 등의 이동권을 보장하는 개편안은 현 정부의 국정과제이기도 하다. 어선원의 생명을 보호하고 안전한 근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어선원 관리 체계화와 사고예방 지원에도 힘쓴다. 지난해 12월 어선안전조업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톤수별로 상이했던 안전관리 체계가 해양수산부로 일원화됐다. 이에 공단도 공공성에 기반한 어업 재해율 감소와 조업현장의 안전보건 증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