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가장 많은 3명의 '해양후보'가 출전한 22대 총선 부산 지역구에서 모두 상승세를 타지 못하면서 주변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는데… 부산 중영도에 출마한 조승환 전 해수부 장관의 경우 출판기념회 행사를 건너뛴데다 캠프 가동이 늦어지면서 다수의 해양인들로부터 '돌파력'이 의문시된다는 지적. 한 해운인은 "너무 몸조심하는 것 아니냐. 장관직 수행은 그렇게해도 될 지 몰라도 총선은 절대 안된다"며 "같은 '친윤'으로 중영도를 휘젓고 다니는 박성근 전 총리비서실장을 보면 한숨만 나온다"고 일침. 마찬가지로 중영도에 출마한 이재균 전 의원의 경우 돌파력은 돋보이나 전 의원이 다시 뺏지를 단 경우가 아주 드물다는 점에서 여전히 한계를 깨부수지는 못했다는 평. 또 해운대갑 출마를 희망하며 사퇴한 박성훈 전 해양수산부 차관은 당초 수영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진 주진우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이 해운대갑으로 방향을 틀면서 일시 공중에 붕 뜬 상태로 알려져. 지역정가에서는 부산진갑 출마 가능성 등이 거론되고 있긴 하나 일각에서는 '찐윤' 경쟁에서 밀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와 이래저래 해양인들로서는 마음이 불편.
지난해 북극항로(NSR)를 통한 화물 운송량이 3,625만 4000톤으로 집계됐다고 북극항로 관리를 맡은 러시아 원자력공기업 로사톰(Rosatom)이 밝혔다. 로사톰에 따르면 이같은 수치는 당초 목표치를 25만 톤 웃돈 것이다. 로사톰의 알렉세이 리카체프(Alexey Likhachev) 이사는 "지난해 북극항로 물동량의 절반 이상을 가스메이저 노바텍(Novatek)의 LNG가 차지했다"며 "이외에 가즈프롬(PJSC Gazprom Neft), 루코일(PJSC LUKOIL), GMK, 노릴스크니켈(Norilsk Nickel) 등이 운송량 증대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북극항로 환적물동량은 212만 9000톤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화물별로는 석유 150만 톤, 철광석 35만 톤, LNG 7만 톤 등이었다. 로사톰은 외국선사인 중국의 신신해운(NewNew Shipping Line)이 컨테이너선으로 지난해 총 8회의 운항을 통해 10만 톤의 화물을 운송한 것이 특히 주목할 만하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북극항로 운항 허가는 1,218건이 발급됐으며, 총 80척의 선박이 북극항로를 통항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는 무르만스크에서 출항해 중국 칭다오항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주최 ‘2024 해양수산 전망대회’가 11일 오후 서울 대한상의 지하 2층 대회의실에서 열려 황수진 KMI 해운시장연구센터장이 '해운시장 주요 이슈 및 시황 전망' 주제발표를 했다. 황 센터장은 올해 컨테이너선 시황은 작년보다 부진하고, 건화물선은 작년과 비슷한 시황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에서는 현재 진행 중인 '홍해해협 통항 중단'의 경우 일시적일 가능성이 높은데다 향후 예측이 어렵다는 점에서 연간 전망에 반영하기는 어렵다는 반응이 나왔다. ■"올해 예상 SCFI 900~1,100" 지난해 선박수요 감소 및 선박공급 과잉에 따라 컨테이너선 운임이 하락했다. 2023년 평균 상하이컨테이너선운임지수(SCFI)는 1,004로 전년 대비 70.5% 하락했다. 2022년 평균 SCFI는 3,410이었다. 클락슨(Clarkson)에 따르면 올해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대비 3.8% 증가할 전망이다. 2023년 컨테이너 물동량은 2022년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IMF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2.9%, 선진국 1.4%, 개도국/신흥국 4.0%를 각각 전망된다. 2024년 ‘컨’ 물동량 증가율은 3.8%(클락슨), 3.9% (드류리, Dr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이 국내 최초로 친환경 전기추진선박을 진단할 수 있는 휴대용 장비 등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로써 선박 전기추진시스템의 배터리, 전력변환장치 등의 상태를 약 10분 만에 자동으로 진단할 수 있게 됐다. 현재 공단 검사 대상 친환경 전기추진선박 척수는 30여 척으로, 지난 3년 동안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그간 선박의 전기추진시스템은 내연기관과 달리 전기신호로 구동돼 육안 으로 확인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공단 관계자는 “친환경 전기추진선박에 맞는 검사기준을 적용해 필요한 데이터 정의‧저장 방식 등을 표준화한 인터페이스 개발작업이 필요한데 이를 민간에서 주도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라면서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친환경 전기추진선박 진단에 활용할 표준화된 인터페이스와 이를 적용할 진단장비가 없어, 공단에서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말했다. 먼저 공단은 지난 2022년 친환경 전기추진선박 진단장비의 하드웨어 개발을 완료했다. 이어 지난 한 해 동안 친환경 전기추진선박 기준에 맞는 ‘표준화된 인터페이스’와 휴대용 진단장비를 순차적으로 개발한 후, 현재 검증을 진행 중이다. 표준화된 인터페이스가 적용된 진단장비는 전기추진선박의 에너
HMM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에 하림그룹이 선정된 것에 대해 노조가 개최한 긴급토론회에서 항만 전문가와 소액주주 등은 HMM 졸속 매각을 멈추고 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MM 노조는 11일 오후 2시 부산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국민 해운기업 HMM 매각에 대한 대국민 검증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HMM의 양대 노조인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 HMM지부(육상노조)와 HMM해원연합노조(해원노조)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먼저 해원노조 전정근 위원장이 △HMM 매각의 문제점 △유상증자와 인수금융의 문제점 △올바른 매각을 위한 대책을 주제로 발표했다. 전 위원장은 “하림그룹이 구체적인 HMM 운영 계획과 인수 자금 마련 계획을 공개하지 않는 게 가장 큰 문제”라며 “하림이 매각 주체로 내세운 팬오션은 보유한 현금성 자산이 4600억 원에 불과한 탓에 나머지 인수 자금은 유상증자와 인수금융을 활용할 것으로 보이나 오션 시총의 1.5배에 달하는 유상증자는 결국 국민연금과 주주에게 심각한 피해를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진 토론회에서 부산항발전협의회 박인호 대표는 “채권단인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매각을 6개월이라도 연장해야 한다”
해양수산부는 11일 오후 2시 서울 한국해운빌딩에서 송명달 해양수산부 차관 주재로 홍해해협 통항 중단 수출입물류 비상대응반 첫 회의를 개최했다. 홍해해협 통항 민간선박에 대한 후티 반군의 공격으로 주요 해외 선사들이 홍해해협 운항 중단을 발표함에 따라, 그간 해양수산부는 해운물류 관계 차관회의(2023. 12. 21.), 국적선사 대책회의(2023. 12. 27.), 비상경제차관회의(2024. 1. 5.)를 통해 관련 현황을 지속 점검해왔다. 또한 사태 장기화에 대비, 선제적으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12월 29일부터 ‘홍해해협 통항 중단 수출입 물류 비상대응반 운영을 시작했다. 해양수산부는 비상대응반을 통해 국적 원양 컨테이너선사인 HMM과 협의, 중단 사태의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1월 중순에서 2월 초 사이에 북유럽 노선에 1만 1,000TEU급 컨테이너 선박 1척과 지중해노선에 4,000~6,000TEU급 컨테이너 선박 3척을 임시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또 국적선사 선박의 가용 공간에 한국발 물량을 최우선으로 배정하고, 중소기업에게는 화주 수요를 바탕으로 선복이 부족한 항로에 집중적으로 전용 선적공간을 제공키로 했다. 자동차 수출에 대해서는
HD현대의 자율운항 전문회사 아비커스가 미국 나스닥 상장업체인 트윈비 파워캣츠(TWIN VEE POWERCATS)와 공동으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자율운항 스포츠보트를 출시키로 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아비커스는 트윈비 파워캣츠 자회사인 아쿠아스포츠보트와 세계 최초의 자율운항 레저 장비를 갖춘 레크리에이션 스포츠 보트 회사를 설립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올 여름 첫 레크리에이션 스포츠보트 라인을 선보이고, 하반기에 추가 모델을 출시한다. 보트는 트윈비의 자회사인 전기 보트 제조업체 포르자 X1(Forza X1) 브랜드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 아비커스와 아쿠아스포츠보트는 AI, 센서 융합 및 기계 학습의 힘을 활용해 신규 보트 사용자와 숙련된 보트 사용자 모두에게 새로운 수준의 안전, 편의성 및 자신감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아비커스는 레저보트 자율주행 솔루션(NeuBoa't, 누보트) 기술을 레크리에이션 스포츠보트에 도입한다. 누보트 기술은 360도 상황 인식, 3D 클러스터 뷰, 고급 경로 계획, 물체를 식별하고 잠재적 충돌을 피할 수 있는 스마트 오토파일럿 내비게이션이다. 차세대 보터들의 시장 진입을 유도하고 기존 보터들의 내비게이션
22대 국회 국민의힘 비례대표에 해양인사가 입성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부산을 중심으로 고조되고 있어 눈길. 부산엑스포 유치 '참패'와 HMM 우선협상대상자로 하림 선정 등으로 윤석열 정부에 대한 부산 해양세력의 실망감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진 상황인 만큼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 하지만 한국선주협회 김영무 상근부회장이 19대 국회 비례대표에 도전장을 냈지만 허망한 결과를 내는 데 그친 선례가 있어 선뜻 나서는 후보가 없는 상태다. 비례대표를 하겠다며 손들고 나선 인사는 없지만 부산에서는 정태길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 이사장(사진)에 대한 추천이 워낙 많아 추이가 기대되는 분위기. 정 이사장 본인은 이에 대해 언급을 하지 않고 있으나, 부산 해운항만계에서는 정 이사장이 선원노련 위원장으로 재직시 그 누구보다 헌신적으로 일한 '공'이 있는 만큼 자격이 넘친다는 평이 나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비서실장인 김형동 의원이 한국노총 출신이라는 점도 한국노총에서 오랫동안 일해온 정 이사장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전망. 서울에서는 김인현 고려대 해상법센터 소장 등이 거론. 김 소장은 정영환 공관위원장이 같은 고려대 법대 교수라는 점에서 이름이 나오는 것으로 분석. 해운단
현대삼호중공업이 카타르 국영선사 나킬랏(Nakilat)으로부터 가스운반선 6척을 수주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삼호중공업은 전날 나킬랏과 17만 4000㎥급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 8만 8000㎥급 LPG/암모니아 운반선 4척 신조계약을 체결했다. 6척의 계약 규모는 10억 달러(약 1조 3200억 원)이다. 신조선은 2026년부터 2027년 사이에 인도된다. 계약된 선박은 환경친화적이고 효율적인 추진 시스템을 탑재하게 된다. 박승용 HD현대중공업 사장은 "나킬랏 수주를 통해 양사 간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강화할 것"이라며 "선도적인 가스 부문에서 주도권을 잡을 수 있도록 더 긴밀한 비즈니스 관계를 구축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나킬라트는 현대삼호중공업의 신조선 주문으로 LNG 운반선 선단을 71척으로, LPG 운반선은 8척으로 각각 늘리게 된다. 압둘라 알 술라이티(Abdullah Al Sulaiti) 나킬랏 최고경영자(CEO)는 "첨단 선박에 대한 투자는 가스 운송에 대한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하고, 탁월한 서비스와 환경 관리를 제공하려는 나킬랏의 지속적인 노력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나킬랏은 대규모 선박 인수를 통해 전략적 운송량
해양레저관광산업 육성을 위한 근거법령이 마련됐다. 해양수산부(장관 강도형)는 '해양레저관광진흥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9일 밝혔다. 세계관광기구(UNWTO)의 분석에 따르면 2023년 기준으로 세계 관광시장에서 해양관광이 차지하는 비중이 50% 이상으로, 향후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2022년 기준으로 전국 여행자의 71%가 연안지역을 방문하는 등 방문객 수가 증가하고 있다. 서핑·크루즈 등 해양레저관광에 대한 수요도 다양화·증대되는 추세다. 해수부는 그간 증가하는 해양레저관광 수요에 대응한 해양레저관광 활성화를 위해 해양레저관광의 기반이 되는 인프라 조성부터 해양스포츠대회, 행사 지원 등 여러 정책들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해수욕장, 수중레저, 수상레저, 해양치유, 해양생태관광 등 각 해양레저관광의 개별 분야를 개별법에 근거해 정책을 수립하고 지원함에 따라 종합적인 해양레저관광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 추진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국회에서 관련 의원입법안이 발의돼 협의가 진행됐다. 국무조정실 규제혁신추진단과 해수부는 해양레저관광 분야에 대한 기본법 제정을 규제혁신 과제로 발굴하고, 본격적으로 해양레저관광진흥법 제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