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북극항로(NSR)를 통한 화물 운송량이 3,625만 4000톤으로 집계됐다고 북극항로 관리를 맡은 러시아 원자력공기업 로사톰(Rosatom)이 밝혔다.
로사톰에 따르면 이같은 수치는 당초 목표치를 25만 톤 웃돈 것이다.
로사톰의 알렉세이 리카체프(Alexey Likhachev) 이사는 "지난해 북극항로 물동량의 절반 이상을 가스메이저 노바텍(Novatek)의 LNG가 차지했다"며 "이외에 가즈프롬(PJSC Gazprom Neft), 루코일(PJSC LUKOIL), GMK, 노릴스크니켈(Norilsk Nickel) 등이 운송량 증대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북극항로 환적물동량은 212만 9000톤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화물별로는 석유 150만 톤, 철광석 35만 톤, LNG 7만 톤 등이었다.
로사톰은 외국선사인 중국의 신신해운(NewNew Shipping Line)이 컨테이너선으로 지난해 총 8회의 운항을 통해 10만 톤의 화물을 운송한 것이 특히 주목할 만하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북극항로 운항 허가는 1,218건이 발급됐으며, 총 80척의 선박이 북극항로를 통항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는 무르만스크에서 출항해 중국 칭다오항과 다롄항에 입항한 벌크선 '징고(Gingo)호'와 '플라토스(Platos)호'가 포함됐다.
해양통신 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