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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올해 SCFI 900~1,100p, BDI 1,250~ 1,490p" 전망

KMI, 11일 대한상의에서 '2024 해양수산 전망대회' 개최

  • 등록 2024.01.12 13:27:44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주최 ‘2024 해양수산 전망대회’가 11일 오후 서울 대한상의 지하 2층 대회의실에서 열려 황수진 KMI 해운시장연구센터장이 '해운시장 주요 이슈 및 시황 전망' 주제발표를 했다. 황 센터장은 올해 컨테이너선 시황은 작년보다 부진하고, 건화물선은 작년과 비슷한 시황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에서는 현재 진행 중인 '홍해해협 통항 중단'의 경우 일시적일 가능성이 높은데다 향후 예측이 어렵다는 점에서 연간 전망에 반영하기는 어렵다는 반응이 나왔다.
 

 

 

■"올해 예상 SCFI 900~1,100"

 

지난해 선박수요 감소 및 선박공급 과잉에 따라 컨테이너선 운임이 하락했다. 2023년 평균 상하이컨테이너선운임지수(SCFI)는 1,004로 전년 대비 70.5% 하락했다. 2022년 평균 SCFI는 3,410이었다.

 

클락슨(Clarkson)에 따르면 올해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대비 3.8% 증가할 전망이다. 2023년 컨테이너 물동량은 2022년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IMF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2.9%, 선진국 1.4%, 개도국/신흥국 4.0%를 각각 전망된다. 2024년 ‘컨’ 물동량 증가율은 3.8%(클락슨), 3.9% (드류리, Drewry)이다.

 

이에 비해 올해 컨테이너선 증가율은 10% 내외가 예상된다. 인도량은 256만 TEU, 해체량은 68만 TEU 내외로 추산된다.

 

컨테이너선 운임 약세 및 수급 불균형 악화로 신조선의 대량 인도 지연이 예상된다. 지난해 컨테이너선 평균 선속은 13.88노트로 2008년 대비 27.7% 감소했다. 이런 추세는 올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본다.

 

EU CBER(독점금지법 적용 예외규정) 만료로 인한 선복공급에도 변수가 있다. 시장 점유율 30% 이상인 선사와 얼라이언스는 EU 반독점법 규제대상이다. 아시아~유럽 항로의 오션얼라이언스, 남아프리카~유럽 항로에서 MSC의 시장 점유율이 30%를 웃돈다.

 

올해 컨테이너선 선복량 증가율은 7.7%(클락슨 및 드류리)로 전망된다.

 

올해 SCFI는 900~1,100포인트로 예상한다.

 

수급 불균형 악화로 올해 컨테이너선 운임의 계절적 특성은 나타나지 않을 전망이다.

 

 

 

■"BDI는 1,250~ 1,490"


지난해 건화물선 시황의 경우 전반적으로 운임이 약세였다.

 

2023년 평균 발틱건화물선운임지수(BDI)는 1,398로 전년(평균 1,930) 대비 28% 하락했다. 수요는 중국 경기 회복 지연, 기상이변, 지정학적위기 등의 영향을 받았으며, 공급은 항만체선 완화, 파나마운하 흘수 제한, 브라질 항만 체선 등 기상이변에 따른 공급조절 효과 등이 영향을 미쳤다.

 

올해 건화물선 물동량은 전년 대비 0.9% 증가(클락슨)가 예상된다. 이에 비해 드류리는 올해 건화물선 물동량 증가율을 3.0%로 내다봤다.

 

올해 철광석 해상물동량은 전년 대비 0.3% 감소가 예상된다. 중국의 수요 회복이 운임 회복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2022년의 경우 전체 물동량 1억 9,210만 톤 중 중국 수입량(1억 4,750만 톤)이 74%를 차지했다.

 

올해 석탄 물동량은 전년대비 0.8% 감소가 예상된다. 세계 화석연료 발전량도 올해에는 전년 대비 1.2% 감소할 전망이다. 주요국 재생에너지 및 원자력 발전량 비중이 증가해 석탄 화력발전량 감소가 예상된다. 인도 등지에서 연료탄 수요가 증가하나 EU와 미국을 중심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EU와 미국을 중심으로 탄소중립을 위한 석탄 화력발전소 폐쇄가 진행 중이다.

 

올해 곡물 물동량은 전년 대비 0.4% 증가가 예상된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생한 흑해의 곡물 수출량은 전년 대비 13% 감소할 전망이다. 남미 곡물 수출량은 전년 대비 9% 증가가 예상된다. 브라질의 대두 풍작, 아르헨티나의 옥수수 수출이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다. 미국의 곡물 수출량도 전년 대비 1%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마이너벌크 물동량은 전년대비 3.0% 증가가 예상된다. 주요국 소비자 인플레이션(Headline Inflation) 완화로 세계 경제는 안정적 성장이 예상된다.

 

경기 안정 및 인프라 투자 지속으로 시멘트, 목재 등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이들 품목의 거래량은 전년 대비 1.1% 증가가 예상되며, 올해 순증 예상물량은 2,270만 DWT다.

 

클락슨과 드류리는 올해 건화물선 선복량 증가율을 각각 1.1%, 1.2%로 예상했다.

 

올해 예상 BDI는 1,250~ 1,490포인트다.

 

 

 

■"유조선 운임은 1만 7,706~3만 7,665달러"

 

지난해 평균 유조선 운임(TD3C-TCE)는 하루 3만 5,459달러로 전년 대비 111% 상승했다. 2022년의 평균치는 1만 6,790달러였다.

 

올해 러시아산 원유 수입국이 유럽에서 중국과 인도로 바뀌고 유럽의 미국산 원유 수입이 확대되는 등 지정학적 위기로 세계 원유 공급망이 재편될 전망이다. 공급 측면에선 신조선 유입이 제한될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세계 원유 수요는 2.3% 증가가 전망된다. 지난해 글로벌 원유 수요는 하루 1억 436만 배럴로 추산되며, 올해 원유 수요는 전년 대비 하루 약 220만 배럴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주요 산유국의 감산이 연장되는지 여부가 관건이다.

 

올해 세계 원유 물동량은 전년 대비 0.8%(20억 4,700만 톤) 증가가 예상된다. 경기부양에 따른 주요국 원유소비 개선, 교통수단 등의 연료유 수요 지속적 증가 등에 따른 것이다.

 

올해 VLCC 선복량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인도량과 해체량이 모두 90만 DWT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VLCC 선복량 증가율과 관련, 클락슨은 0.02% 증가를, 드류리는 1.0% 감소를 각각 예상했다.

 

올해 유조선 운임은 하루 1만 7,706~3만 7,665달러로 전망된다.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톤마일 증가, 글로벌 경기회복, 원유소비 증가에 따른 유조선 수요 회복 등 선복 수급 개선을 감안한 것이다.

 

해양통신 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