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2300대를 상향 돌파했다. 1일 상하이해운거래소(SSE)에 따르면 이번주 SCFI는 2303.44로 전주 대비 118.11포인트(5.40%) 상승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리포트에서 “유럽항로 운임인상(GRI) 예고 및 GRI 적용 직전의 선수요 증가 등으로 인해 유럽과 지중해 항로 모두 두 자릿수대 상승률을 보이며 SCFI 상승을 이끌었다”고 풀이했다. 미국 동안 및 서안, 유럽, 지중해, 남미, 중동 등 모든 노선 운임이 상승세였다. 미 동안 노선은 FEU당 5258달러로 전주 대비 159달러, 3.12% 올랐으며, 미 서안 노선은 FEU당 4826달러로 전주 대비 43달러, 0.90% 올랐다. 유럽 노선은 TEU당 2442달러로 전주보다 216달러 9.70% 상승했다. 지중해 노선은 TEU당 2907달러로 전주 대비 352달러, 13.78% 올랐다. 남미 노선은 TEU당 6359달러로 전주 대비 74달러(1.18%), 중동 노선은 TEU당 1507달러로 전주 대비 80달러(5.61%) 올랐다.
신용평가기관 무디스(Moody’s)가 최근 내년 컨테이너선 경기가 하락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은 상황에서 머스크(Maersk)의 CEO 빈센트 클럭(Vincent Clerc)이 반대로 강한 자신감을 내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업계에선 이처럼 상반된 전망이 나오는 것 자체가 불확실성이 높기 때문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클럭은 31일 열린 머스크 분기실적 발표에서 "미국 대선이 어떻게 되든 수요가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믿으며, 시장에 새로 건조돼 공급된 선박은 대부분 이미 소진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1년 전과는 달리 이제는 정기선사들이 저속 운항, 해체, 용선선박 반선 등을 통해 선복을 관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홍해 위기'에 대해서도 "홍해가 있든 없든 지금 선사들은 효과적으로 선복을 공급할 수 있는 유연성이 더 커졌다"고 지적했다. 해체와 관련, 클럭은 지난 5년 간 해체가 최저치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요즘 같은 운임이라면 어떤 배든 돈을 벌 수 있으니까 수명이 다한 선박들이 버티고 있는 경우가 많다"면서 "하지만 이들 선박은 더 이상은 경쟁력이 없다. 앞으로 매년 약 2%에서 3%의 선복이 해체폐기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중국의 중량물운반선 '위저우치항(Yu Zhou Qi Hang)호'가 태풍에 무거운 크레인을 실은 채로 좌초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배는 앞서 2주 전에는 대만 키룽항에서 부두 크레인을 붕괴시켰다. 업계에 따르면 1만 2,135 dwt급 위저우치항호는 29일 오전 키룽항에서 갠트리크레인 3기를 실은 채 출항해 중국 푸젠성 장저우로 향했으나 3시간 후 타이완 북부에서 약 4.5km 떨어진 해상에서 태풍 콩레이(Kong-rey)에 휘말려 동력을 상실하고 닻을 내렸다. 선장은 태풍이 심해지자 그날 오후 배를 버리라는 명령을 내렸고, 대만 해안경비대가 승무원 17명을 모두 구출했다. 선박은 점차 근처 해안으로 표류했으며, 예인선이 현장에 급파됐으나 거친 바다로 인해 회항했다. 앞서 위저우치항호는 세계 최대 크레인 제조업체인 중국의 ZPMC에서 제조한 크레인을 하역하기 위해 도킹하면서 선박의 새 크레인이 키룽항의 기존 크레인 위로 넘어져 기존 크레인과 상당수 컨테이너가 파괴됐다. 이 사고로 인한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약 930만 달러로 추산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연속으로 사고를 당했지만 이 배의 불운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선박에서 연료유를
현대글로비스가 31일 2024년 3분기 경영실적을 공시하고 기업설명회(컨퍼런스콜)를 통해 시장과 소통했다. 현대글로비스는 3분기 매출액 7조4687억원, 영업이익 469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18.0%, 22.1% 증가한 수준이다. 당기순이익은 3836억원으로 55.9%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6.3%를 기록했다. 실적에 대해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부진,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도 물류∙해운∙유통 전체 사업 영역에서 수익성 확보를 최우선으로 한 내실 경영 덕분에 긍정적인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별로 보면 물류 분야에서 매출액 2조5826억원, 영업이익 2111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자동차 생산 및 판매 물량 감소에도 불구 부품 수출입∙AS 운송 물량이 늘고, 해외 완성차 내륙운송 물동량이 증가한 영향 등이 실적에 주효했다. 해운사업은 일부 노선에 대한 자동차선 운임 조정 효과, 장기계약 기반의 가스선 및 탱커선의 운항 개시 등의 영향으로 올 3분기 1조3289억원의 매출액과 1083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유통에선 매출액 3조5572억원, 영업이익 1496억원의 기록을 냈
발틱해운거래소(Baltic Exchange)가 선사의 운송거래계약 체결시 위험한 일을 피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새 플랫폼을 출시했다. 발틱해운거래소에 따르면 이 데이터베이스에는 부패 사업가 및 부패 공직자, 사기꾼, 불법자금조달자, 자금세탁법 위반자 등에 대한 수백만 건의 기록이 보관돼 있다. 이 플랫폼은 무디스의 Orbis for Compliance 플랫폼과 글로벌 규제정보 데이터베이스(GRID) 등의 데이터를 사용한다. 발틱해운거래소의 CEO 마크 약손(Mark Jacksons)은 "거래상대에 대한 실제적인 조사는 해운업계의 모든 참여자에게 점점 더 중요한 일이 되고 있다"며 "우리는 중요한 위험 인사 데이터를 제공하라는 회원들의 요구에 부응해 이 플랫폼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가격상한제연맹(Price Cap Coalition)'은 지난주 새 지침을 발표하면서 유조선 판매자와 중개인에게 소위 '그림자함대'와 연루될 위험성에 대해 경고했는데, 이 플랫폼에는 관련 데이터 또한 풍부하게 수록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플랫폼은 발틱해운거래소 회원과 비회원 모두에게 개방된다. 사용량에 따라 요금이 청구되며, 발틱해운거래소 회원은 할인혜택을 받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미국 내 항만 인프라 개선 사업에 총 30억달러(약 4조160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날 미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메릴랜드주 볼티모어를 방문해 미국 내 항만 55곳에 대한 투자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투자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일환으로 진행되며, 항만 오염을 줄이고 기후 위기에 대처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악관은 이번 투자로 제조업 분야 6500개의 일자리를 포함해 경제 전반에 걸쳐 총 4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지난달 30일 미국 동남부 항만에서 발생한 노조 파업 이후 나온 결정이다. 당시 36개 항만의 화물 선적과 하역 작업이 일시 중단됐다. 노사 합의로 파업은 마무리됐지만, 노조는 이후에도 항만 자동화 시 일자리 보호 문제를 추가로 논의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이번 투자로 볼티모어 항을 소유한 메릴랜드 항만청에는 1억 4000만 달러(약 1941억 원)가 지원된다. 탄소 배출이 없는 항만장비 및 충전시설, 화물처리장비와 트럭 등을 구입하고 약 2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볼티모어항은 미국 최
캐나다 몬트리올항의 노동자들이 31일 재차 파업에 돌입했다. 업계에 따르면 몬트리올선원노조(CUPE Local 375)는 이날 오전 터몬트(TerMont)가 운영하는 비오(Viau)·메종뇌브(Maisonneuve)터미널에서 무제한 파업에 들어갔다. 터몬트는 선박, 철도, 트럭 간 화물운송을 하는 업체로, 몬트리올항에서 MSC 화물을 처리하는 장기계약을 맺고 있다. 사업자단체인 해상고용주협회(MEA)는 30일 "지난 몇 시간 동안 논의를 했지만 노조를 다시 협상테이블로 불어오는 데 실패했다"면서 "노조의 이같은 압박 전술은 여러 회사의 운영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MEA는 스티븐 매키넌 노동부장관에게 특별중재자를 임명해줄 것을 재차 요청했다. MEA는 이전에도 특별중재자 선정을 요청했으나 거부된 바 있다 몬트리올항 노동자들은 2023년 12월 말부터 단체 노사협약을 맺지 못하고 있다. 앞서 노조는 지난 27일에도 몬트리올항에서 파업을 벌인 바 있다.
미국 소매 재고가 역대 최대치에 도달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해운시황 정보제공업체인 시-인텔리전스(Sea-Intelligence)는 이같이 지적하면서 북미 항로를 운항하는 정기선사들에 "지금까지의 강력한 수요가 영원히 지속될 수는 없다"고 경고했다. 이 업체의 CEO인 앨런 머피(Alan Murphy)는 미국 인구조사국의 최신 데이터를 거론하며 "소매 부문에서 재고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증가 속도도 빨라졌다"며 "재고가 추세선을 넘어서기 시작했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 7, 8월의 재고 증가는 금융위기 이후 나타난 가장 큰 편차에 해당하며, 올해 태평양 항로 무역에서 조기 성수기가 나타난 주원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수입이 향후 급격하게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분석은 컨테이너선 시황분석가 존 맥코운(John McCown)이 지적한 9월의 미국 항만 처리량과 일치한다. 그는 "미국 10대 항만의 9월 인바운드 물동량은 전년 대비 10.9% 증가했지만 8월의 19.5% 증가율보다는 크게 낮았다"면서 "이는 또한 올들어 현재까지의 평균 증가치보다도 낮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MSC가 건조능력에 의문이 제기되는 중국 조선소에 20억 달러 규모의 컨테이너선 신조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져 업계에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MSC는 그간 폐쇄돼 있던 장쑤롱셍중공업(Jiangsu Rongsheng Heavy Industries)과 최대 12척('8+4척')의 LNG 이중연료추진 1만 1,000TEU급 컨테이너선 신조 계약을 체결했다. 이 조선소는 10년 전 글로벌 금융위기때부터 컨테이너선 신조를 중단한 곳이다. 한 중개인은 "장쑤롱셍중공업의 시공능력에 의문에 있어 충격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라며 "1만 TEU급 LNG 이중연료추진 컨테이너선의 현재 신조가격은 1억 7000만 달러 내외지만 MSC가 이 조선소에서 체결한 계약은 이보다 크게 낮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RG(선수금 환급보증)를 누가 발행할지, 건조자금과 주엔진 구매를 어떻게 할지 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장쑤롱셍중공업은 지난 2022년 SPS조선소로 이름을 바꾸는 등 재기의 움직임을 보여왔다. 그러나 SPS조선소는 그리스의 카디프마린(Cardiff Marine)과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4척과 캄사르막스급 벌크선 6척에 대해 건조의향
피더컨테이너선 S&P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여기에는 세계 최대 정기선사인 MSC의 중고 피더컨테이너선 시장 재진출이 일정부분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MSC는 피더컨테이너선 가격이 올 초 이후 두 배로 올랐음에도 최근 2척의 소형 컨테이너선을 매입했다. 1,740TEU급 '한자 함부르크(Hansa Harburg)호'(2008년 건조)와 '그린 에이스(Green Ace)호'(2005년 건조)다. 또 일부 선주들은 선령 20년에 가까운 노후 피더컨테이너선을 높은 가격에 판매해 짭짤한 재미를 봤다. 1,118TEU급 '릴라 캐나다(Lila Canada)호'(2006년 건조)의 경우 600만 달러 이상의 높은 가격에 매각됐다. 용선료도 초강세다. 피더컨테이너선 용선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면 15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클락슨에 따르면 1,700TEU급 피더컨테이너선의 6~12개월 용선료는 최근 하루 2만 2,000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용선기간이 좀 더 길면 아무래도 하루 용선료는 낮게 책정된다. 중국 Cosco의 경우 최근 1,930TEU급 '칸웨이 럭키(Kanway Lucky)호'(2022년 건조)와 1,7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