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이 그리스 선사 캐피탈 가스(Capital Gas Ship Management Corp)에 LNG운반선을 인도했다. 캐피탈 가스가 주문한 18척의 선박 중 여덟 번째 선박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은 최근 그리스 선사 캐피탈 가스에 17만4000㎥ 규모 LNG운반선 '아모레 미오Ⅰ'(Amore Mio Ⅰ)'호를 납품했다. 신조선은 만(MAN)의 메가(MEGA) 엔진으로 추진되며 공기윤활시스템, 샤프트발전기, 충전 한계 증가(99% 이상) 등의 최신 기술이 적용됐다. LNG 연료의 경우 완전 연소되지 않고 배출되는 메탄슬립을 최소화하고 이산화탄소(CO2) 배출을 크게 줄이도록 설계됐다. 인도된 선박은 HD한국조선해양이 지난 2021년 캐피탈 가스로부터 수주한 물량이다. 같은해 현대삼호중공업은 캐피탈 가스로부터 17만4000㎥ LNG운반선 3척을 수주했다. 이들 선박은 오는 2025년 2~3분기에 인도될 예정이다. 캐피탈 가스는 HD한국조선해양에 지난 3월 말 6749억원 규모의 LNG선 2척을 발주했다. 선박은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된다. 이보다 앞서 지난 1월에도 17만4000㎥급 LNG선 2척을 발주한 바 있다. 지난 2018
러시아 최대의 LNG 생산 프로젝트로 내년 초 생산을 앞둔 '악틱(Arctic) LNG-2' 프로젝트가 미국의 경제제재 대상에 올랐다. 미 재무부는 1일 추가로 130명의 개인과 기업을 제재대상에 포함시켰으며, 여기에 러시아 북극 기단(Gidan)반도에서 천연가스를 생산하는 '악틱 LNG-2' 프로젝트가 포함됐다. 해운 및 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3기의 중력기반구조물 중 첫 번째가 벨로카멘카(Belokamenka)의 조선소에서 악틱 LNG-2 생산현장인 오브(Ob)만의 우트렌예(Utenneye)로 운송됐고, 수 주 후 높이 110m, 중량 64만 톤에 달하는 이 초대형 구조물은 육상 시설과 연결됐다. 이 중력기반구조물은 연간 최대 660만톤의 LNG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3기가 모두 가동되면 악틱 LNG-2 프로젝트는 연간 약 2000만 톤의 LNG를 생산하는 러시아 최대 LNG 생산 프로젝트가 된다. 서방의 전문가들은 이번의 새 제재조치로 악틱 LNG-2 프로젝트 개발업체인 노바텍(Novatek)의 사업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럼에도 노바텍의 레오니드 미켈손(Leonid Michelson) C
일본 NYK가 한국 조선소에 금액면에서 최대 신조선 발주처로 부상했다. 선박 신조선 조사업체인 베슬스밸류(VesselsValue)는 2일 발표한 한국 조선소의 수주선박 내역, 상위 발주국가, 한국 신조선에 투자하는 주요 선주, 가장 가치 있는 발주선박, 건조 중인 이중연료추진선 점유율을 분석한 자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국내 조선소가 가장 많이 수주한 선박은 컨테이너선으로 총 263척이었다. 이어 LNG선 249척, 탱커 135척, LPG선 67척의 순이었다. 금액으로보면 LNG선이 342억 달러 규모로 가장 컸다. 신조 17만 4,000CBM급 대형 LNG선박의 계약가격은 2021년 10월 2억 383만 달러에서 2억 5,774만 달러로 26.4%나 뛰었다. 2021년 10월 이후 전 세계적으로 285척의 LNG선 신조주문이 나왔는데, 이는 운항 선박의 27.4%에 해당하는 것이다.1,039척이라는 상대적으로 작은 선단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적으로 LNG 수요가 급증하면서 LNG선의 선단 가치는 현재 1,900억 달러나 됐다. 한국 조선소에 가장 많은 신조선을 발주한 국가는 그리스였다. 그리스의 발주 선박 수는 124척, 금액으로는 189억 9,
HD현대중공업이 튀르키예 방산업체인 아셀산(ASELSAN)과 해군 함정에 들어가는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이 아셀산과 맺은 계약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아셀산은 함정 신조부터 현대화, 조달, 애프터 지원 서비스에 이르는 해군 프로그램을 수행하는 업체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우리는 함정 건조에 필요한 사항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다양한 업체들과 협력 관계를 이어나가고 있다"며 "아셀산은 함정 건조에 필요한 일부 제품에 대해 우수한 제작 능력을 갖추고 있어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HD현대중공업은 이전에도 아셀산과 제품 공급계약을 체결한 적이 있다. HD현대중공업이 필리핀 해군에 납품한 '호세 리잘함'에 아셀산이 제작한 30mm 원격제어 기관포(MUHAFIZ) 1문을 장착됐다. 이 기관포는 해안경비대와 순찰선, 상륙정 및 기타 해군 플랫폼에 통합될 수 있는 다용도의 효과적인 시스템이다. 두 회사는 이후에도 고품질의 함정을 생산하기 위해 기회가 있을때마다 적극적인 협력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1975년 설립된 튀르키예 최대 방위전자회사인 아셀산은 터키군재단(TSKGV) 산하 합자회사다. 2006년부터 해군
현대글로비스가 최근 발표한 세계 최대 규모 자동차운반선(PCTC) 발주 계획에서 이들 선박을 중국 조선소들이 건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26일 현대글로비스는 2조4922억원을 투자해 1만800CEU급 LNG 이중연료추진 자동차선 12척 확보할 계획이라고 공시한 바 있다. 당시 현대글로비스는 선박 인도가 2027년 9월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라면서도 이들 선박이 어디에서 건조될 지는 밝히지 않았다. 소식통들은 현대글로비스의 신조선이 중국의 광저우국제조선소(GSI)와 상하이와이가오차오조선소(SWS)에서 이뤄지며, 각각 6척의 PCTC를 건조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 소식통은 "현대글로비스가 1만 800CEU급 PCTC의 선주는 아닐 것"이라면서 "대신 한국의 다른 선사나 금융파트너와의 20년 장기용선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발주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PCTC는 선체 길이가 230m로 일본의 최대 PCTC보다 30m가 더 길고, 가로빔도 38m나 되는 것으로 설계돼 1만800CEU의 차량을 선적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의 PCTC 선체길이가 200m 이내인 것은 일본 항만의 제한규정에 따른 것이다. 현재까지 발주된 PCTC
HD한국조선해양이 최근 수주한 유조선 2척의 발주처가 유럽계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헤이핀캐피탈매니지먼트인 것으로 확인됐다. 2일 업계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은 유럽계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헤이핀캐피탈매니지먼트(Hayfin Capital Management)로부터 15만8000DWT급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 수주 금액은 2318억원이다. 선박은 메탄올 이중연료추진 유조선으로, 선박용 경유(MGO)와 메탄올을 이중연료로 사용한다. 전남 영암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돼 2026년 3월까지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메탄올은 상온에서 벙커유와 비슷한 액체 상태로 영하 162도인 LNG나 영하 253도인 수소, 영하 34도인 암모니아에 비해 저장과 이송이 용이하다. 강화되는 온실가스 배출량 규제를 충족할 탈탄소 연료 중 하나로 꼽힌다. 안드레아스 포블센(Andreas Povlsen) 헤이핀 캐피탈의 해양 부문 책임자는 "신조 발주는 헤이핀이 주요 다운스트림 원자재 공급망 전반에 걸쳐 탄소 효율이 높은 자산에 집중 투자하는 프로그램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신조선 4척은 헤이핀 캐피탈의 자회사 그린하트(Greenheart) 소유로 운용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해양 방산 시장 진출을 통해 ‘초격차 방산’ 솔루션을 확보하려 하는 한화오션이 아시아 시장에도 문을 두드리는 등 영역 확대를 위한 광폭 행보를 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오는 6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태국 D&S(Defense & Security) 2023’ 전시회에 참가, 아시아 방산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선다. 50개국 500개 업체, 35개국 400개 공식대표단이 참가하는 ‘태국 D&S 2023’ 전시회는 아시아 지역에서 손꼽히는 방산전시회다. 이번 전시회는 우리나라를 비롯 미국, 이스라엘, 독일, 헝가리, 중국 등의 방산 기업들이 참가한다. 한화오션은 국내 함정건조업체로는 유일하게 2천톤급 수출형 전투함과 태국에 수출했던 3천톤급 호위함, 해외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장보고-III 3천톤급 잠수함, 미래 무인전력지휘통제함을 전시하며 참가한다. ‘태국 D&S 2023’ 전시회가 주목 받는 이유는 최근 남중국해 영유권 갈등 등으로 인근 아시아 국가들의 안보 요구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유럽 제품에 비해 우리나라 방산 제품이 성능과 가격면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어, 개발도상국이 많은 아시아
삼성중공업이 HD현대중공업에 이어 두번째로 카타르와 LNG운반선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최근 카타르 도하에서 카타르에너지와 17만4000입방미터(㎥)급 LNG운반선 6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맺었다. 삼성중공업에 확보된 16척의 슬롯에서 6척이 발주된 것이다. 이번에 수주한 LNG운반선은 길이 299m, 너비 46.4m, 높이 26.5m 규모다. 선가는 척당 3000억원 수준이다. 6척의 총 수주가는 1조8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앞서 카타르는 한국 조선소 중 HD현대중공업과 가장 먼저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삼성중공업과 계약을 진행했다. 한화오션에는 12개의 슬롯이 예약돼 있다. 카타르 정부는 현재 연간 7700만톤 수준인 LNG 생산량을 2025년까지 1억1000만톤으로 늘리고, 추가로 2027년까지 1억2600만톤을 증산할 계획이다. 카타르에너지는 선박 확보를 위해 2020년 삼성중공업,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등 한국 조선소 3곳과 중국 후동중화(Hudong-Zhonghua) 조선소와 슬롯을 예약했다. 당시 HD한국조선해양 10척, 한화오션 12척, 삼성중공업에 16척의 슬롯을 각각 확보했다. 국내 대형 조선 3사는
HD현대의 막내인 현대삼호중공업이 머스크(Maersk)로부터 1조2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VLAC) 8척 수주를 눈앞에 두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삼호중공업은 덴마크 선사 머스크와 약 9만3000㎥급 VLAC 4척을 건조하기 위한 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이번 거래에는 확정 물량 4척과 옵션분 4척이 포함됐다. 4척의 확정 선박은 2027년까지 분기당 1척의 비율로 인도될 예정이며, 옵션 물량은 2028년에 납기된다. LOI는 수주 전 단계다. 통상 선주사는 발주 전 조선소와 LOI를 먼저 체결하고, 큰 상황 변화가 없으면 최종 계약을 하게 된다. VLAC의 선가는 척당 최대 1억1200만 달러(약 1509억원)로 최대 8척을 모두 수주할 경우 1조2000억원을 수주하게 된다. 4척의 확정 수주가는 6000억원이다.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 9월 기준 올해 발주된 27척의 초대형 LPG·암모니아 운반선 가운데 70%가 넘는 19척을 수주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9월에도 싱가포르 EPS, 그리스 캐피탈(CAPITAL)와 8만8000㎥급 VLAC 4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
중국 저우산신야 수리조선소(Zhoushan Xinya Shipbuilding)가 세계 최초로 전통연료추진 컨테이너선을 메탄올 이중연료추진 선박으로 개조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 최대의 민영 수리조선소인 저우산신야 조선소는 머스크(AP Moller-Maersk) 컨테이너선 개조작업을 내년에 할 계획이다. 계약식은 지난 18일 저우산에서 성대하게 이뤄졌다. 외빈으로 저우산시 당위원회 한준(Han Jun) 상무위원 등이, 머스크에서는 브리안 볼즈가르드(Brian Voldsgaard) 이사, 신야조선소에서는 시아 송캉(Xia Songkang) CEO가 각각 참석했다. 저우산신야조선소는 "선박의 이중연료추진으로의 개조는 현재 조선업계의 핫이슈이며 선박수리산업계에서 큰 시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시아 CEO는 “이번 계약은 세계 최초의 컨테이너선 메탄올 이중연료 전환 프로젝트"라며 "신야 조선소의 발전사에서 획기적인 사건이자 이정표가 되는 사건"이라고 자평했다. 머스크는 앞서 지난 6월 더 많은 선박에서 메탄올을 추진연료로 사용하는 프로젝트를 MAN과 협력해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머스크는 이미 19척의 메탄올추진 화물선을 건조 중이며, 더 많은 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