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플로우가 21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주한 슬로베니아 대사 예르네이 뮐러(Jernej Müller) 를 만나 환담하며 양국가 간 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주한 슬로베니아 예르네이 뮐러 대사는 지난 2022년 서울 이태원에 주한슬로베니아 대사관 설립과 함께 임명된 초대 대사로 슬로베니아와 대한민국의 수교 30년을 기념해 부임되었으며 활발한 외교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날 환담은 슬로베니아 코퍼항 포스코플로우 운영 사항과 향후 비즈니스 협력 방안 등이 논의됐다. 특히 슬로베니아 무역투자청(SPIRIT)의 12월 방한을 앞두고 포스코플로우와의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한 사전 논의가 이루어졌다. 먼저 포스코플로우 반돈호 대표이사는 환영인사로 “포스코플로우에 발걸음해 주신 예르네이 뮐러 대사님께 진심으로 감사하고 환영한다.” 면서 “중∙동부 유럽의 관문인 슬로베니아가 교통∙물류의 중심지로서 잠재력이 큰 만큼 향후 교역 및 투자가 보다 증진 되길 희망한다.” 고 전했다. 이에 예르네이 뮐러 주한 슬로베니아 대사는 “포스코플로우 해외법인이 위치한 코퍼항은 중유럽과 동유럽을 연결하는 해상관문으로 물류 협력의 중심이 되는 곳이다.” 라며 “포스코플로우가 슬로
HMM이 LNG를 연료로 하는 7,700TEU급 컨테이너선 2척을 도입한다고 21일 밝혔다. 21일 부산 영도 HJ중공업에서 명명식을 가진 LNG 추진선 ‘HMM 오션호’와 ‘HMM 스카이호’는 내년 1월부터 본격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선박은 갈수록 강화되는 탄소배출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선박으로, 컨테이너선 중 국내 최초의 LNG 추진 선박이다. 그리스 선주사인 나비오스(Navios)가 국내 조선소인 HJ중공업에 발주했으며, HMM이 최대 14년간 용선해 운항한다. 해운업계는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EU ETS(탄소배출권거래제도), FuelEU Maritime(해운연료규정) 등 많은 규제를 이행하고 있다. 규제를 충족하지 못하는 선박들은 운항이 어려울 수 있어, 탄소 배출을 줄이는 친환경 선박은 선사의 가장 중요한 경쟁력이다. 선박의 대체연료로 메탄올, 암모니아 등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는 가운데 최근 LNG가 유용한 저탄소 연료로 각광을 받고 있다. 프랑스 해운조사 전문기관 알파라이너(Alphaliner)는 올해 전세계에서 발주된 선박의 55%가 LNG 추진선이라고 분석했다. LNG 추진선은 이산화탄소와 질소산화물을 각각 30%와 85%, 황산화물과
이스라엘의 독자운항 컨테이너선사인 Zim이 증권 월가의 수익예상치를 깨고 더 높은 실적을 보고했다. Zim은 올 3분기 11억 3,000만 달러의 순이익과 27억 7000만 달러의 매출을 보고했다. 이는 전년 3분기와는 반대되는 결과다. 지난해 3분기 Zim은 영업이익 12억 7000만 달러에 순손실 22억 7000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예상외의 호실적이 나오자 Zim은 연간 Ebitda를 이전 추정치인 26억~30억 달러에서 33억~36억 달러로 상향조정했다. Zim의 CEO 엘리 글릭먼(Eli Glickman)은 수익보고서에서 "수익 개선에는 올해 초 태평양항로에서 스팟 거래를 늘리기로 한 결정이 영향을 미쳤다"며 "우리의 주요 차별화 요소는 상업적 민첩성"이라고 밝혔다. 또 이 회사의 CFO인 자비에르 데스트리아우(Xavier Destriau)는 '유연성'을 추가로 들었다. 그는 내년에 약 35척의 선박에 대한 용선계약이 만료되며, 전문가들이 예측한대로 상당한 선복이 과잉 공급돼 시황이 악화하면 선단 규모를 축소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데스트리아우는 "계약 만료되는 35척의 선복은 총 12만~13만 TEU 정도"라며 "내년에 시장이 침체되더라도 우리는
컨테이너선사들이 연료사용을 줄이기 위해 윈드 쉴드를 잇따라 도입하고 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독일의 하팍로이드는 최근 한국에서 건조 중인 메가맥스급 선박에 윈드 디플렉터를 추가했는데, 선미에 대형 돔 모양의 윈드 쉴드가 특징적이다. 중국 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하팍로이드의 다른 선박에도 같은 모양의 윈드 쉴드가 설치될 예정이다. 최초로 윈드 쉴드를 설치한 선사는 ONE와 CMA CGM이며, 그 뒤를 MSC가 이었다. 알파라이너(Alphaliner)는 "윈드 쉴드는 선박의 공기역학적 저항을 줄여 연료소비와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며 "윈드 디플렉터의 효과는 약 2%로 작은 편이지만 선체나 프로펠러, 엔진 등을 손보지 않고도 연비를 절감한다는 점에서 효과적"이라고 평가했다. 알파라이너는 "이러한 장점에다 설치 후 추가관리도 필요없어 윈드 쉴드가 신조선 및 선박 개조에서 가장 인기있는 옵션으로 부상했다"고 덧붙였다.
대만 최초의 자동화 컨테이너터미널인 '에버그린 마린(Evergreen Marine) 7번 터미널'이 15일 가동에 들어갔다. 업계에 따르면 이날 열린 7번 터미널 개장식에는 교통부 첸스카이(陳世凱) 장관, 카오슝 첸치마이(陳其邁) 시장, 대만국제항만공사 리셴이(李賢義) 사장, 에버그린 마린 경영진 등이 참석했다. 이 터미널은 글로벌 정기선사 에버그린의 모항이자 대만 최초의 자동화 터미널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7번 터미널 부두는 길이가 2.4km를 넘으며, 5개 선석을 갖추고 있다. 2만 4,000TEU를 적재한 컨테이너선 4척과 중형 피더 컨테이너선 2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도 있다. 또 24기의 갠트리크레인이 있으며, 그 중 19개는 원격 제어가 가능하다. 터미널에는 직원없이도 작동할 수 있는 60기의 자동화레일 장착 크레인이 있으며, 터미널 시설의 작동은 AI 소프트웨어를 통해 이뤄져 효율성을 높이게 된다. 에버그린 마린은 이 터미널이 앞으로 연간 650만 TEU를 처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 터미널 건설에는 총 10억 900만 달러가 투입됐다.
HMM이 ESG평가기관 서스틴베스트의 2024년 최종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했다고 20일 밝혔다. 서스틴베스트는 2006년에 설립된 공신력이 높은 국내 주요 ESG평가기관으로서 매년 국내 기업의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각 부문의 지속가능경영 수준을 종합적으로 평가해왔다. 국내 상장사 1,065개사, 비상장사 205개사 등 총 1,270개의 회사를 대상으로 17년간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평가를 진행하며, 평가결과는 총 7개 등급(AA, A, BB, B, C, D, E)으로 나뉜다. 특히, ESG 평가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여건을 갖춘 대규모 기업들이 높은 점수를 받는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자산 규모가 큰 기업(자산규모 2조 원이상)에는 한층 강화된 기준을 적용한다. HMM은 지난 2021년부터 평가에 참여했으며, 올해는 전년 대비 1단계 상승한 ‘A등급’을 획득했다. 이번 평가에서 HMM은 기존에 강점을 보인 환경 부문 외에도 사회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사회 부문의 경우 HMM이 속한 운송 섹터 평균 대비 30% 이상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사회공헌 및 지역사회 영역에서 100점 만점을 받았으며, 인적자원 관리, 공급망 관리, 고객 관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는 20일 HSBC를 주간사로 선정하여 3억 달러 규모의 신디케이티드론 약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신디케이티드론은 두 개 이상의 은행이 차관단을 구성해 공통의 조건으로 일정 금액을 중장기적으로 융자해주는 대출이다. 이번 신디케이티드론은 주간사인 HSBC를 포함해,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중국은행 등 총 16개 은행이 대주단으로 참여하였으며, 대출조건은 무담보 3년물, 금리는 미국 3개월 Term SOFR에 0.67%p를 더한 수준이다. 당초 해진공은 2억 달러 규모의 조달을 예상하였으나, 영국, 중국, 대만, 일본 등 해외 금융기관들의 참여를 통해 목표 대비 1억 달러를 추가로 조달할 수 있었다. 특히 최근 10년 간 일부 은행을 제외하고 공공기관에서 수행되지 않았던 신디케이티드론 방식을 추진함으로써 해외 금융기관들의 높은 호응도를 이끌어 냈다는 분석이다. 해진공은 조달수단의 다변화와 현지 투자자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올해 세 차례의 외화채권 공모발행 및 신디케이티드론 등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함으로써 연간 총 15.7억 달러를 조달했다. 해진공은 신디케이티드론에 참여한 16개 은행과 대면 미팅을 통해 공사와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
삼성전자와 LG가 해운부문 탄소배출량에서 'F' 등급을 받을 위기에 처할 만큼 환경보호 노력을 하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았다. 환경단체인 Pacific Environment와 Stand.earth로 구성된 연합단체인 Ship It Zero는 연례보고서에서 28개 거대 소매브랜드를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F' 등급을 받을 위기에 처한 업체로 삼성전자와 LG, 그리고 아마존(Amazon)과 홈데포(Home Depot) 등 4개사를 선정했다. 또 스웨덴 가구 체인인 이케아도 '별 진전'을 이루지 못한 '부진 브랜드'로 평가됐다. Ship It Zero는 2030년까지 100% 탄소배출이 없는 연료를 사용하는 선박을 이용토록 주요 브랜드를 설득하고 있다. Ship It Zero의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캠페인을 통해 자사가 지속가능성 분야의 리더라고 선전하고 있지만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Ship It Zero는 "삼성전자가 기후에 미치는 영향을 해결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삼성전자가 2050년 '순 제로' 목표를 자랑스럽게 내세우고 있지만, 이를 달성하기 위한 계획은 모호하며 야심차지 않다"고 평가
파업이 발생한 캐나다 항만에서 운영이 재개됐지만 항만이 '혼잡'해 높은 체화료 및 지체료(D&D) 부과가 예상된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캐나다 산업관계위원회(CIRB)의 '강제중재' 명령에 따라 몬트리올항에서는 16일 오전 작업이 재개됐다. 몬트리올항만청(MPA)은 이와 관련, 야드에 5,000TEU가 넘는 화물이 있고 2,750TEU의 철도화물을 처리해야 하며, 해상에는 22척의 선박이 대기 중이라고 전했다. 몬트리올항만청은 이들 적제화물을 처리하고 정상화하는 데 수 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캐나다 서안 항만도 사정은 비슷하다. 밴쿠버프레이저항만청(VFPA)은 지난 10일 간의 파업으로 13일 이상 해상에 대기한 선박들만도 "CMA CGM Orfeo호', 'CMA CGM Endurance호', 'MSC Palak Chin호' 등 여러 척이라고 전했다. 이외에 'HMM Peridot호', 'OOCL Veracruz호', 'Cosco Venice호', 'Argus호' 등도 며칠째 대기 중이며, 밴쿠버프레이저항만청의 관할권 밖에도 'Conti Contessa호' 등 6척이 대기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항만 혼잡이 며칠 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높은
업체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국립해양조사원 간부<본보 9월 28일자 국립해양조사원 비리 '일파만파' 보도>가 구속됐다. 19일 부산지법에 따르면 법원은 뇌물수수 혐의를 받는 해양조사원 간부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해양조사원과 계약을 맺은 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앞서 남해해경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9월 23일 부산 영도구 해양클러스터에 있는 국립해양조사원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해경은 A씨 외 다른 간부급 직원들도 업체로부터 금품을 제공받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해양수산부 소속기관인 해양조사원은 해양관측, 수로측량 등을 실시하고 바다의 지도인 해도 제작 등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