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리스 스텔스가스 등의 오너인 해리 바피아스(Harry Vafias)는 "선주들에게 있어서 100만 달러짜리 질문은 중국산 선박에 대한 항만수수료가 부과될 지 여부"라고 말했다.
90척이 넘는 선대를 보유한 선주인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에 대해 "그것이 선주에게 직접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라며 "관세는 (선주 보다는) 화주들에게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미국이 중국산 선박에 미국 항만에 들를 때마다 부과하는 수수료는 관세보다 선주들의 수익에 더 큰, 그리고 직접적으로 타격을 주게 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업계에 따르면 2023년 이후 그리스 선주들은 극동아시아에 발주한 신조선의 2/3를 중국에서 건조했으며, 중국에서 건조된 선박은 현재 그리스가 운영관리하는 선대의 29%를 차지한다.
한편 그리스 스타벌크(Star Bulk Carriers)의 CEO인 페트로스 파파스(Petros Pappas)는 미국의 높은 관세가 신조선 발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확실히 신조선 주문이 급격히 줄어들 것이지만 이는 장기적으로는 매우 긍정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파파스는 "미국 높은 관세 부과가 단기적으로 건화물 시장에 부정적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톤마일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