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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Bimco, "항만수수료는 美 경제에 타격" 경고

"VLCC 한번 기항에 1억 달러?"

  • 등록 2025.03.19 07:03:42

 

 

 

선주단체인 발트국제해사협의회(Bimco)가 중국과 관련된 선박에 대한 항만수수료로 미국으로의 운송비용이 늘고 항만 '혼잡'이 심해져 결국 미국 경제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Bimco의 라스 로베르트 페데르센(Lars Robert Pedersen)은 미 무역대표부(USTR) 제이미슨 그리어(Jamieson Greer)대표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같이 밝혔다.

 

페데르센은 "선주들이 수십 년 동안 중국에 선박을 주문해왔기 때문에 중국선박은 사라지지 않을 것" 이라면서 "만약 그렇게 한다면 운송비용이 아주 크게 부풀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다수 선사가 자사 선대에 최소한 한척의 중국산 선박을 갖고 있으며, 항만수수료는 공급망을 통해 전가된다고 덧붙였다.

 

해운업계의 쟁점은 항만 기항 1회당 100만 달러에서 150만 달러 부과되는 수수료이지만 서한에서는 톤당 1000달러를 부과하는 내용을 지적했다. 이에 따르면 VLCC의 경우 미국 항만에 기항할 때마다 1억 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페데르센은 "제안된 수수료가 초안대로 시행된다면, 미국과의 해상 무역은 비효율적인 것은 물론 경제적으로 실행 불가능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