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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美-中 갈등 부산항에 '불똥'…"허치슨부산 MSC 손에"

"부산항 터미널 간 물량확보 경쟁에 큰 파장"

  • 등록 2025.03.05 06:08:47

 

홍콩계 GTO인 CK 허치슨홀딩스가 미국 트럼프행정부의 압박에 파나마 운하 항만은 물론 전 세계 23개국 43개 항만사업부문 지분 80%를 매각키로 하면서 부산항에도 큰 파장이 일고 있다.

 

허치슨의 지분을 인수하는 블랙록-TiL 컨소시엄에서 블랙록(BlackRock)은 미국계 자산운영사이고, TiL(Terminal Investment Ltd)은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사인 MSC의 자회사다.

 

이에 따라 허치슨포트부산의 운영에 MSC의 입김이 직간접적으로 작용하게 될 전망이다. 이 경우 부산항 터미널 간의 물량확보 경쟁에 큰 파장이 불가피하다.

 

MSC는 이미 부산항 신항 1부두(PNIT)의 지분 40%를 인수해 운영에 참여하고 있다. 여기다 신항 2부두와 터미널 이용계약을 체결해 물량을 처리해왔고, '2M'에서 탈퇴해 독립 얼라이언스로 활동하게 된 최근에는 6부두를 전배(Overflow)터미널로 이용하고 있다.

 

허치슨포트부산은 기존의 자성대 부두에서 이전, 신감만부두와 감만부두 1번 선석을 운영키로 부산항만공사(BPA)와 계약을 체결해놓은 상태다.

 

 

따라서 CK 허치슨홀딩스의 지분 매각이 완료되면 MSC는 부산항 북항에 신감만 및 감만부두, 그리고 신항 1부두를 자가부두로 이용하게 된다.

 

부산 항만업계 관계자는 "MSC가 신항 2부두 및 6부두와의 계약으로 당장 물량을 움직이지는 못하지만 결국 자가부두로 옮길 가능성이 높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허치슨홀딩스의 터미널 지분 매각 세부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홍콩의 억만장자 리카싱이 중국 이외 지역에서의 항만사업을 접기로 한 것은 맞는 듯하다"며 "부산항과 허치슨과의 관계는 오래된데다 규모도 커서 파장이 만만찮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MSC가 부산항에서 움직이는 물량은 엄청나다.

지난해 MSC는 단일 선사로는 최초로 연간 부산항 처리 컨테이너 물동량 400만TEU를 돌파했다. 400만 TEU는 인천항(356만 TEU)과 광양항(201만 TEU)의 연간 물동량을 뛰어넘는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