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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트럼프 보호무역주의, 한국 해운업계에 새 기회”

해진공, 트럼프2기 해운보고서 발간. "차이나엑소더스, 트럼프쇼어링, 뉴쇼어링"

  • 등록 2025.02.27 10:00:23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8일 새로운 보호무역정책을 발표하면서 글로벌 무역 패턴과 공급망이 변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 해운업계에 새로운 기회가 찾아올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해양진흥공사 해양산업정보센터는 최근 발간한 ‘트럼프 2기, 보호무역정책과 해운산업, 위기와 기회’라는 보고서를 통해 트럼프 2기의 보호무역정책과 공급망 재편으로 예상되는 시나리오를 분석하고 국적선사들이 미리 준비하고 대응한다면 새로운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해진공은 미국 정책의 근간을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 및 공정·상호적인 무역(Fair and Reciprocal Trade Plan) 정책으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향후 트럼프2기로 예상되는 글로벌 무역의 변화를 △차이나엑소더스 △트럼프쇼어링 △뉴쇼어링 등 3가지로 시나리오로 전망했다.

 

 

■ 차이나엑소더스

 

먼저 차이나엑소더스 시나리오는 미중 무역 갈등이 심화되면서 공급망 대전환이 벌어질 것이라는 예측이다.

 

미국의 대중국 고율 관세 정책이 지속될 경우 글로벌 공급망이 동남아, 멕시코 중심으로 재편되고 한국 수출 경로도 미주향 물동량 일부가 동남아, 중남미를 거치는 경로로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미국-아시아간 직접 운송이 감소하는 대신 동남아 및 인도-미국간 항로가 활성화될 것으로 예측됐다.

 

중장기적으로는 제품 가격 상승으로 소비와 교역이 위축되고 선복 공급 압박이 맞물려 운임 하방 압력이 커질 가능성도 제기됐다.

 

해진공은 “한국 원양선사들은 기존 아시아-미국항로를 보완해 동남아 경유 운송을 확대하고 환적항 최소화를 고려해야 한다. 근해선사들은 동남아, 인도에서 북미로의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신규항로 개설, 피더 서비스 강화를 추진해야 한다. 동남아-부산 환적 수요 증가에 대비해 환적 처리 속도를 높이고 항만 운영도 최적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트럼프쇼어링

 

두 번째 예상되는 시나리오는 미주 지역내 생산과 물류 내재화가 가속화되는 트럼프쇼어링이다.

 

미국은 멕시코, 캐나다 등 우방국과의 무역을 더욱 강화하고 북미지역내 생산과 물류 내재화를 가속화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렇게 될 경우 결국 미국 수입량 자체가 감소해 해운업계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해진공은 “미국이 리쇼어링을 강화하고 비우호국에서 생산했던 제조업을 미국 본토로 복귀하게 시킬 것으로 보인다. 전략산업 중심으로 지원하고 선별적인 프렌드 쇼어링으로 우방국 중심으로 공급망 구축하는 한편 일부 산업은 동맹국과 협력하되 미국 우선 정책으로 비용 부담 전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이렇게 될 경우 미국향 해운 물동량이 감소하면서 기존 대서양‧태평항 항로 운임이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돼 원양선사들은 유럽, 중남미 시장으로의 전략적 전환도 고려해야 하며 기존 대서양 항로와 아시아-북미항로간 선복 조정을 통해 대응해야 한다고 해진공은 밝혔다.

 

 

■뉴쇼어링

 

마지막으로 중국이 신흥국과 경제 협력 강화하면서 새로운 공급망이 구축되는 뉴소어링 시나리오가 전개될 것으로 예측했다.

 

뉴쇼어링은 미국과 동맹국간의 무역을 확대하는 전략으로 중국은 미국의 보호무역 정책에 대응해 아세안, 중동, 아프리카 등 신흥국과의 경제 협력을 확대해할 가능성이 있다.

 

해진공은 “중국이 신흥국과의 경제 협력을 강화할 경우 한국은 새로운 물류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증가하게 되고 이는 곧 한국 해운사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고율 관세를 부과하면서 한국이 동남아, 멕시코를 거쳐 미국으로 물류를 운송하는 경로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고 미국-유럽간 제조업, 무역 흐름이 증가할 경우 대서양 항로에서 백홀 물류 활성화 가능성도 있다.

 

해진공은 “아시아-유럽항로, 중동-아프리카 항로가 강화될 가능성이 있어 한국 원양선사들은 새로운 무역 루트를 개척할 필요가 있다. 중국과 신흥국간 화물 운송이 증가하면서 한국이 환적 허브로서 역할을 강화할 기회를 가질 수 있다.

 

근해선사들은 동남아, 인도, 중동으로의 물동량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이지역의 네트워크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 한국 환적항의 활용도를 높이고 중단거리 신규 피더 서비스 확대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