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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물류

'트럼프 라인'으로 '一帶一路'와 북극항로에 맞대응?

" 그린란드·캐나다·파나마 운하 연결"

  • 등록 2025.01.13 15:45:44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당선인이 연이어 타국 영토 합병 가능성에 대해 언급한 것이 해운물류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일각에선 그가 '트럼프 라인'을 의도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트럼프는 지난주 기자회견에서 '선박'이라는 용어를 여러 차례 사용했다.

 

그는 파나마 운하가 미국 선박들에 너무 많은 통행료를 부과하고 있는데다 중국이 이를 통제하고 있다고 불평했으며, 덴마크 통제 아래의 그린란드를 찾은 방문객이 섬을 포위하고 있는 러시아 및 중국 선박을 보려면 쌍안경이 필요없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또한 농담조이긴 했지만 캐나다와의 합병도 거론했다.

 

물류업계 관계자는 이에 대해 "군사적 수단을 동원한 강제합병 가능성은 전혀 없지만 그린란드와 캐나다, 그리고 파나마를 연결하는 소위 '트럼프 라인'을 드러낸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이는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과 러시아의 북극항로 확대에 맞서는 개념"이라고 지적했다. 

 

중국과 러시아의 글로벌 항로 개척은 실제 아주 활발하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연일 북극항로 연중 내내 이용을 외치고 있다. 지난해 우크라이나에선 크림반도를 합병하면서  케르치해협 양쪽을 통제하게 됐고, 흑해와 아조프해를 연결했다.

 

시진핑 중국 주석은 남중국해에서 해상영토를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으며, 남미 페루까지 일대일로 이니셔티브를 추진했다. 중국 Cosco쉬핑은 페루에 자체 터미널을 운영하고 있으며 북극에서는 '북극 실크로드'를 구축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그린란드와 캐나다, 그리고 파나마 운하가 합병되면 미국은 중국이나 러시아에 못지 않은 다양한 해상운송로를 확보하게 된다.

 

일각에선 트럼프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고 싶다"고 말한 점을 들어 그가 1800년대의 중상주의 시대를 언급한 것으로 해석한다.

 

당시 미국의 영토는 카리브해의 푸에르토리코와 버진아일랜드, 태평양의 알래스카, 하와이, 필리핀까지 확장됐다. 이어 중앙아메리카의 파나마 운하를 인수했지만 지미 카터 대통령은 1977년 파나마 운하를 넘겨주기로 합의했는데, 트럼프는 이를 "끔찍한 거래"라고 언급했다. 

 

물류업계는 특히 그린란드에 주목하고 있다.

 

대서양협의회(Atlantic Council)의 선임연구원인 알렉스 플리차스(Alex Plitsas)는 뉴욕포스트에 기고한 글을 통해 트럼프가 그린란드는 언급한 첫 번째 이유는 그린란드에 다량 매장된 희토류이며, 두번째는 그린란드가 북극에 대해 커다란 권리를 갖고 있어 운항과 자원 측면에서 미국에 한층 더 강력한 입지를 제공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