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라엘의 독자운항 컨테이너선사인 Zim이 증권 월가의 수익예상치를 깨고 더 높은 실적을 보고했다.
Zim은 올 3분기 11억 3,000만 달러의 순이익과 27억 7000만 달러의 매출을 보고했다.
이는 전년 3분기와는 반대되는 결과다. 지난해 3분기 Zim은 영업이익 12억 7000만 달러에 순손실 22억 7000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예상외의 호실적이 나오자 Zim은 연간 Ebitda를 이전 추정치인 26억~30억 달러에서 33억~36억 달러로 상향조정했다.
Zim의 CEO 엘리 글릭먼(Eli Glickman)은 수익보고서에서 "수익 개선에는 올해 초 태평양항로에서 스팟 거래를 늘리기로 한 결정이 영향을 미쳤다"며 "우리의 주요 차별화 요소는 상업적 민첩성"이라고 밝혔다.
또 이 회사의 CFO인 자비에르 데스트리아우(Xavier Destriau)는 '유연성'을 추가로 들었다.
그는 내년에 약 35척의 선박에 대한 용선계약이 만료되며, 전문가들이 예측한대로 상당한 선복이 과잉 공급돼 시황이 악화하면 선단 규모를 축소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데스트리아우는 "계약 만료되는 35척의 선복은 총 12만~13만 TEU 정도"라며 "내년에 시장이 침체되더라도 우리는 위약금을 물지않고 선대를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다"고 말했다.
Zim의 호실적에 그간 '보류' 등급을 부여해놓은 제퍼리(Jefferies)의 애널리스트 오마르 녹타(Omar Nokta)는 "놀라운 일"이라고 반응했다.
전문가들은 다수가 그간 Zim에 대해 얼라이언스에 가입치 않고 독자영업을 하는 만큼 선복 활용이 떨어지는데다 선대 규모도 어정쩡해 전망이 밝지 않다는 평을 해왔다.
선대 규모가 중간급인 만큼 Zim은 주로 용선을 통해 선복을 공급해왔다.
Zim의 선대는 2022년 55만 TEU였으며, 2년 만에 선대가 늘어 78만 TEU로 늘어났지만 내년부터 독자운항에 들어가는 MSC에 비하면 10%를 약간 넘는 수준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