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이 튀르키예 방산업체인 아셀산(ASELSAN)과 해군 함정에 들어가는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이 아셀산과 맺은 계약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아셀산은 함정 신조부터 현대화, 조달, 애프터 지원 서비스에 이르는 해군 프로그램을 수행하는 업체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우리는 함정 건조에 필요한 사항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다양한 업체들과 협력 관계를 이어나가고 있다"며 "아셀산은 함정 건조에 필요한 일부 제품에 대해 우수한 제작 능력을 갖추고 있어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HD현대중공업은 이전에도 아셀산과 제품 공급계약을 체결한 적이 있다. HD현대중공업이 필리핀 해군에 납품한 '호세 리잘함'에 아셀산이 제작한 30mm 원격제어 기관포(MUHAFIZ) 1문을 장착됐다. 이 기관포는 해안경비대와 순찰선, 상륙정 및 기타 해군 플랫폼에 통합될 수 있는 다용도의 효과적인 시스템이다. 두 회사는 이후에도 고품질의 함정을 생산하기 위해 기회가 있을때마다 적극적인 협력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1975년 설립된 튀르키예 최대 방위전자회사인 아셀산은 터키군재단(TSKGV) 산하 합자회사다. 2006년부터 해군
바다 없는 우리의 생활을 상상할 수 있을까? 바다가 없다면 우리 인류의 존재는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아니 바다가 없이 우리 인간이라는 존재가 출현이 될 수 있었을까? 대답은 자명하다. 결단코 우리는 바다 없이는 하루도 살수 없는 존재이다. 그래서 나는 우리를 바다인류라 부른다. 우리는 현생인류를 호모 사피엔스(Homo Sapiens)라고 한다. 생각하는 동물이라는 의미이다. 그런 의미에서 바다없이 살 수 없는 우리는 호모 씨피엔스(Homo Seapiens)가 아닌가 한다. 바다에서 나왔으며 바다가 결정하는 지구의 기후속에 살며 바다가 주는 식량으로 살아가는 우리가 바다인류 즉 호모 씨피엔스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나는 바다라는 분야에서 공직을 31년여 기간을 마치고 공직을 마무리하였다. 그런데 내가 태어난 곳은 소양강 댐으로 막혀버린 소양강 지류가 산밑으로 내려다 보이는 강원도 춘천에서 양구로 가는 곳에 위치한 붓당골이라는 산골의 화전민 마을이었다. 어린시절 바다라고는 그림에서만 보는 것이었고 바닷물고기도 왕소금에 절인 자반 임연수(우리는 이멘수라고 불렀다)와 고등어 밖에 모르고 살았다. 나 스스로도 넉넉지 않은 집안 살림이라 바다여행은 꿈도 꿀수 없어서
현대글로비스가 최근 발표한 세계 최대 규모 자동차운반선(PCTC) 발주 계획에서 이들 선박을 중국 조선소들이 건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26일 현대글로비스는 2조4922억원을 투자해 1만800CEU급 LNG 이중연료추진 자동차선 12척 확보할 계획이라고 공시한 바 있다. 당시 현대글로비스는 선박 인도가 2027년 9월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라면서도 이들 선박이 어디에서 건조될 지는 밝히지 않았다. 소식통들은 현대글로비스의 신조선이 중국의 광저우국제조선소(GSI)와 상하이와이가오차오조선소(SWS)에서 이뤄지며, 각각 6척의 PCTC를 건조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 소식통은 "현대글로비스가 1만 800CEU급 PCTC의 선주는 아닐 것"이라면서 "대신 한국의 다른 선사나 금융파트너와의 20년 장기용선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발주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PCTC는 선체 길이가 230m로 일본의 최대 PCTC보다 30m가 더 길고, 가로빔도 38m나 되는 것으로 설계돼 1만800CEU의 차량을 선적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의 PCTC 선체길이가 200m 이내인 것은 일본 항만의 제한규정에 따른 것이다. 현재까지 발주된 PCTC
HD한국조선해양이 최근 수주한 유조선 2척의 발주처가 유럽계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헤이핀캐피탈매니지먼트인 것으로 확인됐다. 2일 업계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은 유럽계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인 헤이핀캐피탈매니지먼트(Hayfin Capital Management)로부터 15만8000DWT급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 수주 금액은 2318억원이다. 선박은 메탄올 이중연료추진 유조선으로, 선박용 경유(MGO)와 메탄올을 이중연료로 사용한다. 전남 영암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돼 2026년 3월까지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메탄올은 상온에서 벙커유와 비슷한 액체 상태로 영하 162도인 LNG나 영하 253도인 수소, 영하 34도인 암모니아에 비해 저장과 이송이 용이하다. 강화되는 온실가스 배출량 규제를 충족할 탈탄소 연료 중 하나로 꼽힌다. 안드레아스 포블센(Andreas Povlsen) 헤이핀 캐피탈의 해양 부문 책임자는 "신조 발주는 헤이핀이 주요 다운스트림 원자재 공급망 전반에 걸쳐 탄소 효율이 높은 자산에 집중 투자하는 프로그램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신조선 4척은 헤이핀 캐피탈의 자회사 그린하트(Greenheart) 소유로 운용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해양 방산 시장 진출을 통해 ‘초격차 방산’ 솔루션을 확보하려 하는 한화오션이 아시아 시장에도 문을 두드리는 등 영역 확대를 위한 광폭 행보를 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오는 6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태국 D&S(Defense & Security) 2023’ 전시회에 참가, 아시아 방산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선다. 50개국 500개 업체, 35개국 400개 공식대표단이 참가하는 ‘태국 D&S 2023’ 전시회는 아시아 지역에서 손꼽히는 방산전시회다. 이번 전시회는 우리나라를 비롯 미국, 이스라엘, 독일, 헝가리, 중국 등의 방산 기업들이 참가한다. 한화오션은 국내 함정건조업체로는 유일하게 2천톤급 수출형 전투함과 태국에 수출했던 3천톤급 호위함, 해외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장보고-III 3천톤급 잠수함, 미래 무인전력지휘통제함을 전시하며 참가한다. ‘태국 D&S 2023’ 전시회가 주목 받는 이유는 최근 남중국해 영유권 갈등 등으로 인근 아시아 국가들의 안보 요구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유럽 제품에 비해 우리나라 방산 제품이 성능과 가격면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어, 개발도상국이 많은 아시아
해양수산부는 3일 투발루 수도 푸나푸티에서 투발루 어촌개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출범 기념식을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송명달 해양수산부 해양정책실장과 투발루 총리, 장관 등 500여 명이 참석한다. 투발루는 인구 1만 명의 작은 섬나라이지만, 투발루, 키리바시 등 태평양 도서국 해역은 우리나라 원양어업 생산량의 50%를 차지하는 핵심 원양어장이다. 해수부는 우리의 어촌개발경험을 전수해 투발루 어촌지역 주민의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지난해 9월 한국농어촌공사와 ‘투발루 어촌개발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투발루 어업인 등을 위한 필수 생활기반시설을 지원해 주는 ‘어촌개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해수부는 앞으로 4년간(2023~2026년) 총 67억 원을 투입해 투발루에 어선 접안시설 건설, 어시장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주민 어업훈련을 위한 커뮤니티 센터 건립 등을 추진하게 된다.
해양환경공단(KOEM)이 전남지역 주요 항만 및 해역을 대상으로 해양 침적폐기물 정화사업에 2일 착수했다. 이번 사업은 환경보전해역인 여수시 소호동·웅천동 주변해역, 완도군 고금도 주변해역을 비롯해 신안군 흑산도항, 강진항 및 여수항, 거문도항 6개소에서 동시에 추진될 예정이다. 특히 여수시 소호·웅천동 주변해역은 지역 어업인, 유관기관, 관련 업계 종사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해양폐기물이 다수 침적되어 있는 해역으로 사업구역을 확대 추진한다. 여기동 KOEM 해양보전본부장은 “이번 6개 사업 대상지는 선박의 통행과 어업활동이 매우 활발한 지역”이라며 “해양폐기물 정화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여 안전하고 깨끗한 해양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우리프라이빗에퀴티자산운용(우리PE)이 폴라리스쉬핑을 인수하면서 임종룡<사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다시 해운업계에 얼굴을 내밀자 해운업계에서는 "불쾌하다"는 기류가 역력. 우리PE는 폴라리스쉬핑과 1일 총액 6000억원대의 매각 계약을 체결했는데 이는 지난 9월 우리PE가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지 1달여 만에 양측이 계약서에 사인한 것으로 풀이. 해운업 관계자들이 기억하는 임종룡은 2016년 해운업 구조조정 당시 해운업계와 부산 민심에도 불구하고 한진해운 파산을 밀어부친 '금융 만능론자'의 이미지가 강한 것이 사실. 한 관계자는 "임종룡 당시 금융위원장이 해운업 구조조정을 대대적인 외과수술에 비유하며 시간을 두고 봐달라고 했으나 결과적으로는 한진해운이 갖고 있던 유무형의 자산을 날리는 것이 돼 버렸다"며 "그런 당사자가 유감 표명 한마디 없이 슬그머니 해운업에 발을 담그는 것이 과연 타당한 지 의문"이라고 비토. 또다른 관계자는 "당시 한진해운 정상화를 위해 6000억원 들였으면 살렸는데 이를 무시했다가 뒤늦게 HMM을 키우느라 10조원 넘는 돈이 투입되고도 당시 선대를 회복하지 못했다"며 "당시의 한진해운 파산 결정이야말로 가장 멍청했던 정책결정"
국내 최초로 무역항에 접안한 선박에서 화물작업과 선박을 이용한 LNG 벙커링 작업을 동시에 실시하는데 성공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8일 광양항 포스코 원료부두에서 선박 대 선박(Ship to Ship ; STS) 방식으로 LNG 벙커링과 화물 하역 동시 작업 실증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이번 LNG 벙커링 실증 작업에는 한국엘엔지벙커링㈜의 7500cbm급 LNG벙커링 선박 블루웨일(Blue Whale)호가 에이치라인해운의 17만 9000DWT급 LNG 추진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HL-ECO호에 LNG 벙커링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블루웨일호는 한국형 화물창인 KC-2가 적용된 LNG 벙커링 전용선박으로 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올해 5월에 인도됐으며 현대LNG해운이 선박 운항을 맡고 있다. 현재 국제해사기구(IMO)의 온실가스 감축 전략에 따라 LNG 추진 선박 발주·운항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해외 주요 항만에서는 2000년대 초반부터 선박을 통한 LNG 벙커링이 활발히 진행되어 왔으며 최근에는 선박연료 공급과 화물 하역을 함께 수행하는 동시작업 방식의 LNG 벙커링도 실시되고 있다. 화물 하역 중인 선박에 LNG 벙커링을 제공하는 것은 연료 공급을
삼성중공업이 HD현대중공업에 이어 두번째로 카타르와 LNG운반선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최근 카타르 도하에서 카타르에너지와 17만4000입방미터(㎥)급 LNG운반선 6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맺었다. 삼성중공업에 확보된 16척의 슬롯에서 6척이 발주된 것이다. 이번에 수주한 LNG운반선은 길이 299m, 너비 46.4m, 높이 26.5m 규모다. 선가는 척당 3000억원 수준이다. 6척의 총 수주가는 1조8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앞서 카타르는 한국 조선소 중 HD현대중공업과 가장 먼저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삼성중공업과 계약을 진행했다. 한화오션에는 12개의 슬롯이 예약돼 있다. 카타르 정부는 현재 연간 7700만톤 수준인 LNG 생산량을 2025년까지 1억1000만톤으로 늘리고, 추가로 2027년까지 1억2600만톤을 증산할 계획이다. 카타르에너지는 선박 확보를 위해 2020년 삼성중공업,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등 한국 조선소 3곳과 중국 후동중화(Hudong-Zhonghua) 조선소와 슬롯을 예약했다. 당시 HD한국조선해양 10척, 한화오션 12척, 삼성중공업에 16척의 슬롯을 각각 확보했다. 국내 대형 조선 3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