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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 돌아 또 임종룡"…해운업계 일각 노골적인 불쾌감

우리PE, 폴라리스쉬핑 인수 펀드 참여

  • 등록 2023.11.01 16:31:13

우리프라이빗에퀴티자산운용(우리PE)이 폴라리스쉬핑을 인수하면서 임종룡<사진>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다시 해운업계에 얼굴을 내밀자 해운업계에서는 "불쾌하다"는 기류가 역력.

 

우리PE는 폴라리스쉬핑과 1일 총액 6000억원대의 매각 계약을 체결했는데 이는 지난 9월 우리PE가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지 1달여 만에 양측이 계약서에 사인한 것으로 풀이.

 

해운업 관계자들이 기억하는 임종룡은 2016년 해운업 구조조정 당시 해운업계와 부산 민심에도 불구하고 한진해운 파산을 밀어부친 '금융 만능론자'의 이미지가 강한 것이 사실.

 

한 관계자는 "임종룡 당시 금융위원장이 해운업 구조조정을 대대적인 외과수술에 비유하며 시간을 두고 봐달라고 했으나 결과적으로는 한진해운이 갖고 있던 유무형의 자산을 날리는 것이 돼 버렸다"며 "그런 당사자가 유감 표명 한마디 없이 슬그머니 해운업에 발을 담그는 것이 과연 타당한 지 의문"이라고 비토.

 

또다른 관계자는 "당시 한진해운 정상화를 위해 6000억원 들였으면 살렸는데 이를 무시했다가 뒤늦게 HMM을 키우느라 10조원 넘는 돈이 투입되고도 당시 선대를 회복하지 못했다"며 "당시의 한진해운 파산 결정이야말로 가장 멍청했던 정책결정"이라고 비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