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0 (금)

  • 흐림동두천 27.5℃
  • 흐림강릉 25.6℃
  • 흐림서울 30.1℃
  • 흐림대전 29.3℃
  • 흐림대구 30.5℃
  • 구름많음울산 27.2℃
  • 구름많음광주 30.9℃
  • 구름조금부산 28.9℃
  • 구름조금고창 30.2℃
  • 제주 26.8℃
  • 구름많음강화 25.6℃
  • 구름많음보은 26.7℃
  • 구름많음금산 25.5℃
  • 흐림강진군 25.0℃
  • 구름많음경주시 27.9℃
  • 구름조금거제 28.2℃
기상청 제공

해운/항만/물류

팬오션, 유조선 2척 566억원에 매각…하림그룹 'HMM 인수자금용?'

팬오션이 인도 해운사에 MR(Medium Range) 탱커 2척을 매각했다.

 

업계에서는 팬오션이 선박 매각 대금을 활용해 모기업인 하림의  HMM 인수전을 간접 지원할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트레이드윈즈 등 외신에 따르면 팬오션은 인도 그레이트 이스턴 쉬핑(Great Eastern Shipping)에 4만 6197DWT 규모의 '그랜드 에이스8호'(Grand Ace8, 2008년 건조)를 2380만 달러(약 320억 원)에 판매했다. 선박은 3분기에 인도된다. 

 

이보다 2년 먼저 건조된 자매선인 '그랜드 에이스1호'(Grand Ace1)는 1900만 달러(약 250억원)에 매각했다. 2척의 매각가는 총 570억 원이다. 

 

그레이트 이스턴 쉬핑은 팬오션 선박 매입으로 총 43척의 선대를 보유하게 됐다. 28척의 유조선(원유운반선 6척, 석유제품운반선 18척, LPG운반선 4척)과 333만 DWT의 건화물선 14척 등이다.

 

팬오션은 올들어 소형 유조선 4척, 핸디사이즈 벌크선 2척, 파나막스 건화물선 1척 등 8척의 선박을 매각했다. 현재 팬오션은 112척을 운용 중이며, 이 회사가 보유한 유조선 선대는 VLCC 2척을 포함해 총 20척이다. 르랜드 에이스(Grand Ace) 시리즈의 자매선으로는 9척의 MR탱커가 남아 있다. 이들 MR 탱커는 모두 2006년에서 2008년 사이 건조된 것이다.

 

팬오션이 15년 선령의 선박을 매각한 건 선대 현대화로 해석될 수도 있고, 하림의 HMM 인수를 위한 자금 마련으로 비쳐질 수도 있다. 업계에서는 후자 쪽에 방점을 찍고 있다.

 

현재 하림그룹은 JKL파트너스 컨소시엄과 동원그룹(동원산업), LX그룹(LX인터내셔널)과 함께 HMM 매각 숏리스트(적격인수후보)에 선정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