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위원장 박성용)과 한국해운협회(해무위원장 박정석)는 20일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해운빌딩 10층 대회의실에서 재단법인 ‘선원기금재단(Korea Seafarers Foundation, “KSF”)’ 설립을 위한 발기인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선원기금재단은 지난해 11월 6일 선원노련(이하 ‘노’)과 한국해운협회(이하 ‘사)가 체결한 '선원 일자리 혁신과 해운산업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노사합의'에서 한국인선원의 양성·고용 확대 등을 위해 선원기금을 조성하기로 합의한 내용에 따라 이를 체계적으로 운용·관리하기 위해 설립한 것이다. 선원기금재단은 대한민국 국적선대의 확충 및 유지를 위해 선원의 양성과 일자리 확대를 위한 재투자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 선원에 대한 직업인식 및 근로환경 개선을 위한 일련의 사업을 수행하고, 장기승선 장려 사업 등을 지원해나갈 예정이다. 특히, 이번 발기인 총회에서는 2024년 선원기금재단 설립 첫 해에 추진하는 주요 사업으로 선박 인터넷환경 개선사업, 선원 교육생 생계비 지원사업, 장기승선 장려사업을 검토했다. 주요 사업 선정배경에는 지난해 체결한 노사합의서에서 ‘선원들이 사회와 격리된 생활을 극복할 수 있도
부산항만공사(BPA)가 공공기관 최초로 ‘생애 첫’인턴제도를 시행하기로 하고, 누리집을 통해 체험형 청년인턴 10명 채용 계획을 3일 공고했다. 지원 대상은 만 34세 이하 청년이면서 공공 부문 일경험이 없는 사람이다. BPA는 오는 9일 09시부터 16일 18시까지 지원서를 접수한 뒤 필기·서류·면접전형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번에 채용된 인턴은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 간 근무하며, BPA는 우수인턴에 대해 향후 정규직 채용 필기ㆍ면접에서 각 1~3% 가점을 부여한다. ‘생애 첫’인턴제도는 지난해 11월 BPA가 주최한 지역 대학생 대상 모의면접 행사 때 “인턴경험 등 취업준비 N년차와 역량 차이가 있다고 생각해 면접 준비는 이르다는 생각에 지레 포기하는 경우가 있다”는 청년의 의견에서 필요성을 느껴 기획됐다. BPA 김영문 경영지원실장은 "최근 4차례 인턴 프로그램 참가자 중 약 53%가 타기관 인턴 등 일경험 보유자였다"며 "최대한 많은 청년에게 일경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취업역량 향상을 지원하는 제도 본연의 취지를 살리고자 이 제도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정책 수용성 진단을 위한 BPA 청년인턴 응시자 대상 설문 결과 ‘생애 첫’
해양수산부는 20일 국립해양과학관 제2대 관장에 김외철(사진)씨를 임명했다. 경북 울진에 위치한 국립해양과학관은 해양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해양과학 대중화를 선도하기 위해 2020년 7월에 개관한 해양과학 전문기관이다. 김 신임 관장은 지난 30여년 동안 국회, 국무총리실, 지자체, 한국인공지능협회 등에 근무하며 다양한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두루 갖췄다. 특히 국무총리실 재직 당시 중앙부처 전반에 걸친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등 소통과 협력에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는 등 앞으로 지역과 협업하면서 국립해양과학관을 발전시켜 나갈 적임자로 평가받았다. 신임 관장의 임기는 2023년 11월 20일부터 2026년 11월 19일까지 3년이다. 김 신임 관장은 이날 취임식을 통해 새로운 경영방침을 선포하며 "국립해양과학관이 국민에게 사랑받는 해양과학 교육·연구·전시의 중심지로 공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준석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사진)은 선박검사와 선박안전운항에 대해 한단계 높은 시스템적인 대응방안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서울 여의도 공단 서울출장소에서 열린 한국해양기자협회 초청 간담회에서 이같이 설명하면서 이를 위해 "우선 해양사고 예방과 종합관리를 위한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6월까지 실시간 교통량 분석, 여객선 입출항시간 예보 등 7종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 올해 상반기 중 '스마트 선박안전지원센터'를 인천과 목포에 건립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스마트 선박안전지원센터는 일종의 선박검사장으로 지정·예약을 통해 당일 검사종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어선건조 지원센터' 구축도 추진된다. 김 이사장은 "매년 국내에서 약 2000척의 어선이 신조되고 있지만 분산된 영세 조선사에서 건조되고 있어 안전관리에 문제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어선건조 지원센터 구축으로 조선사 집적화를 유도하고 체계적 관리·지원을 통해 조선사 경쟁력 및 어선 안전성 향상을 도모하겠다"고 강조했다. 어선건조 지원센터는 전남 고흥에 49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오는 2017년까지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국내 유일의 원양 컨테이너선사인 HMM 매각을 놓고 해운업계 전문가들은 이구동성으로 유찰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애초에 포스코나 현대차 등 인수 적정기업으로 손꼽힌 대기업들이 입찰에 나서기 어려운 조건인데다 현재 뛰어든 중견기업들은 HMM을 안고 나가기가 쉽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한국해양기자협회가 18일 서울 영등포구 해운빌딩에서 'HMM 매각 어떻게 해야 하나, 최선의 민영화 해법은?'을 주제로 마련한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예비입찰에 참여한 기업들의 자격 논란부터 꺼냈다. HMM을 실사 중인 하림의 자산규모는 17조 원, LX인터내셔널은 11조 원, 동원산업은 9조 원에 불과해 26조 원인 HMM을 인수하기 어렵고 인수하더라도 '치킨게임'이라는 격랑속에 좌초할 우려가 높다는 것이다. 이용백 전 HMM 대외협력실장은 "산은이나 해진공은 새우가 인수하든 고래가 인수하든 5~10년 뒤 일어날 일은 모른다고 할 게 아니라 (HMM에) 우수한 새 주인을 짝지어 주고 마무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 자금은 회수하더라도 회사가 글로벌 10대 선사로 뿌리내릴 수 있게 도와야 한다는 것이다. 한종길 성결대 교수는 "3분기 HMM의 영업이익은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고
"한국해양대와 목포해양대의 비승선 학부 전공자에게도 해기사(海技士·선박을 운용하는 직업 혹은 면허증) 응시 자격을 넓혀야 한다. 그러면 연간 400~500명의 해기사 인력을 추가확보할 수 있다."(하영석 계명대 교수) "선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기사의 급여를 인상해 선원직 매력도를 높여야 한다."(김영모 한국선장포럼 사무총장)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스페이스쉐어 루비홀에서 열린 한국해양기자협회 추계 포럼. '10만 선원 양성 방안'을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에서는 해운·해양업계의 현안으로 대두된 선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백가쟁명식 의견이 쏟아졌다. 세계적인 해기(海技)인력 부족 현상속에서 국내 해운업계에서도 10년 후 국적 외항선의 절반 이상이 선원 부족으로 운항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왔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도 이날 축전을 통해 포럼개최를 축하하면서 "안타깝게도 지금 우리나라 선원 노동시장은 '위기'라는 표현을 써도 과하지 않다"며 "청년 선원들은 배를 떠나고 있으며, 해양수산업 현장에서는 인력난을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영석 계명대 교수, "선원직 매력 높이고 해기교육 확대 해야" 하영석 교수는 선원수급난 대책으로 해양
지난해 5월 출범 이후 한국해양기자협회 간사를 맡아 헌신해온 윤동 아주경제 차장이 4일자로 산업부 재계팀장에서 부동산팀장으로 인사이동했다. 이에 따라 현재 간사는 박지연 한국일보 기자만 남게 됐다. 박지연 기자는 임신 및 출산으로 휴직한 EBN 이경은 기자 후임으로 지난달 새롭게 간사직을 맡았다.
프랑스 CMA CGM이 메탄올 추진 대형 컨테이너선을 또 발주했다. 중국 상하이와이가오차오조선(上海外高橋造船. SWS)은 최근 유럽 컨테이너 정기선사와 9200TEU급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8척을 2026년부터 2027년까지 인도하는 조건으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발주선사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S&P전문가들은 CMA CGM이 발주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신조선가는 약 10억 달러로 알려졌다. CMA CGM은 이번 발주가 4번째 메탄올 추진선 신조 발주다. CMA CGM은 지난해 8월 중국 DSIC(Dalian Shipbuilding Industry Corp)에 1만 5000TEU급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6척을 2025년말까지 인도받는 조건으로 10억 5000만 달러에 첫 발주했다. 이어 올해 2월에 현대삼호중공업에 1만 3000TEU급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12척을 총 20억 6000만 달러에 발주했고, 3월에는 중국 장난(江南)조선소에 1만 5000TEU급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6척을 10억 5000만 달러에 발주했다. 이번에 CMA CGM이 9200TEU급 8척을 추가 발주함에 따라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신조 발주량이 총 32척으로
해양수산부 김재철 대변인이 이시원 해양정책관으로 교체됐다는 소리에 해양산업계와 기자들 사이에서는 '격한' 공감의 소리가 나와 이채. 통상 대변인은 격무에 시달리는 자리로 "고생했다"는 덕담이 오가는 것이 익숙한 모습인데 이번에는 정반대의 반응이 나온 것. 한 기자는 이에 대해 "대변인이 언론과 교감이 되지 않은 대표적인 케이스로 남을 것 같다"며 "대변인이 갑질을 한 것도 아니고 권위적이지도 않다는데 왜 이런 소리가 나오는지는 당사자가 곰곰 생각해봐야 할 일"이라고 언급. 한편 대변인 교체 사유에 대해서는 언론과의 불편한 관계보다는 KBS의 "일사천리 해상풍력 사업 뒤엔 '수상한 사교모임' 있었다"는 보도에 따른 것으로 꼽는 기류가 감지. 이 보도에 당시 청와대에 근무하던 김재철 대변인이 등장하는데 이에 대해 해수부는 가타부타 논란을 일으키기 보다는 간명하게 교체를 결정한 것 같다는 설명이 나돌아.
중국 자오샹쥐그룹(招商局集団, China Merchants Group)이 세계 최초로 메탄올 추진 초대형유조선(VLCC)을 발주했다. 자오샹쥐그룹의 해운자회사인 CMES(China Merchants Energy Shipping)에 따르면 CMES는 지난 15일 중국 DSIC(Dalian Shipbuilding Industry)와 30만 6000DWT급 VLCC 1척을 1억 750만 달러에 2026년 4월 인도받는 조건으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CMES는 지난달 29일 개최된 이사회에서 메탄올 추진 VLCC 신조 계획을 승인받은 데 이어 이번에 DSIC와 정식 건조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세계 최초로 메탄올 추진 VLCC를 확보하게 됐다. 이번에 CMES가 DSIC에 발주한 VLCC는 세계 최초로 메탄올 이중연료 엔진이 장착되는 메탄올 추진선으로 국제해사기구(IMO) Tier III와 EEDI III 배출 기준을 충족하는 친환경 고효율 선박이다. CMES가 메탄올 추진 VLCC 신조를 추진하고 있는 것은 노후화된 VLCC 선대를 친환경 선대로 개선하기 위한 조치로 현재 CMES는 52척의 VLCC 선대를 보유하고 있다. CMES는 최근 선박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