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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플랜트

中 SWS,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첫 수주…발주사는 佛 CMA CGM

9200TEU급 8척, CMA CGM 메탄올 컨테이너선 총 32척 발주

 

프랑스 CMA CGM이 메탄올 추진 대형 컨테이너선을 또 발주했다.

 

중국 상하이와이가오차오조선(上海外高橋造船. SWS)은 최근 유럽 컨테이너 정기선사와 9200TEU급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8척을 2026년부터 2027년까지 인도하는 조건으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발주선사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S&P전문가들은 CMA CGM이 발주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신조선가는 약 10억 달러로 알려졌다.

 

CMA CGM은 이번 발주가 4번째 메탄올 추진선 신조 발주다. CMA CGM은 지난해 8월 중국 DSIC(Dalian Shipbuilding Industry Corp)에 1만 5000TEU급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6척을 2025년말까지 인도받는 조건으로 10억 5000만 달러에 첫 발주했다.

 

이어 올해 2월에 현대삼호중공업에 1만 3000TEU급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12척을 총 20억 6000만 달러에 발주했고, 3월에는 중국 장난(江南)조선소에 1만 5000TEU급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6척을 10억 5000만 달러에 발주했다.

 

이번에 CMA CGM이 9200TEU급 8척을 추가 발주함에 따라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신조 발주량이 총 32척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8월 첫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을 발주하기 전까지 CMA CGM은 온실가스 배출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LNG 추진선을 적극적으로 발주해왔다.

 

프랑스 해운업황조사기관인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CMA CGM의 발주잔량은 123척, 127만 9000TEU로 156만 TEU(128척)를 발주한 MSC에 이어 세계 2위에 랭크돼 있다.

 

CMA CGM의 현재 선복량은 용선포함 622척, 348만 8000TEU로 MSC(537만 TEU), 머스크(413만 TEU)에 이어 세계 3위다. CMA CGM과 머스크의 선복량 격차가 65만 TEU 차이가 나지만 CMA CGM의 발주잔량(127만 9000TEU)이 머스크(40만 TEU)의 3배에 달하기 때문에 향후 2년내 CMA CGM이 머스크를 제치고 세계 2위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한편 상하이와이가오차오조선소가 이번에 수주한 9200TEU급 컨테이너선은 길이 299.9m, 폭 45.6m로 메탄올을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메탄올 이중연료엔진이 장착돼 'EEDI 3단계'를 충족하는 친환경 선박으로 분류된다.

 

선박검사는 프랑스 BV가 맡았다.

 

상하이와이가오차오조선은 1만 8000TEU급, 2만 TEU급 등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건조한 경험은 있지만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을 수주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