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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원기금재단' 오는 9월 공식 출범"

선박 인터넷환경 개선사업 등 올해 19억여 원 투입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위원장 박성용)과 한국해운협회(해무위원장 박정석)는 20일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해운빌딩 10층 대회의실에서 재단법인 ‘선원기금재단(Korea Seafarers Foundation, “KSF”)’ 설립을 위한 발기인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선원기금재단은 지난해 11월 6일 선원노련(이하 ‘노’)과 한국해운협회(이하 ‘사)가 체결한 '선원 일자리 혁신과 해운산업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노사합의'에서 한국인선원의 양성·고용 확대 등을 위해 선원기금을 조성하기로 합의한 내용에 따라 이를 체계적으로 운용·관리하기 위해 설립한 것이다.

 

선원기금재단은 대한민국 국적선대의 확충 및 유지를 위해 선원의 양성과 일자리 확대를 위한 재투자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 선원에 대한 직업인식 및 근로환경 개선을 위한 일련의 사업을 수행하고, 장기승선 장려 사업 등을 지원해나갈 예정이다.

 

특히, 이번 발기인 총회에서는 2024년 선원기금재단 설립 첫 해에 추진하는 주요 사업으로 선박 인터넷환경 개선사업, 선원 교육생 생계비 지원사업, 장기승선 장려사업을 검토했다.

 

주요 사업 선정배경에는 지난해 체결한 노사합의서에서 ‘선원들이 사회와 격리된 생활을 극복할 수 있도록 선박 내 인터넷 사용 환경을 육상의 무선인터넷 수준으로 개선하는 방안을 마련’키로 함에 따라 재단은 필수·지정국제선박(총 300척)의 월 통신료 일부를 지원키로 했고, 선원 교육생 생계비 지원 사업의 경우에는 오션 폴리텍 교육생들에게 교육기간 동안 일정금액의 교육수당을 지원키로 했다.

 

이같은 조치는 향후 국내 선원양성기관 활성화 및 국적해기사의 안정적 확보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한국인선원 이직률을 저감시키고 관리급 해기사 부족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30년 이상 장기승선한 선원을 발굴해 일정 금액의 격려금을 지급하기로 뜻을 같이 했다.

 

선원기금재단은 앞으로 선원의 교육·훈련, 양성·수급, 장기승선 장려, 선원 인식개선, 근로환경 개선 등을 위한 지원사업을 통하여 우리나라 수출입물류의 99.7%를 전담하는 해운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방침이다.

 

박성용 선원노련 위원장은 "선원들을 위해 외항해운기업들이 자발적으로 기금을 조성해 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시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조성·운영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선원기금재단은 해양수산부 비영리재단법인 설립에 대한 허가 및 기획재정부 고시 공익법인(구. 지정기부금단체) 지정 등을 거쳐 오는 9월 정식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재단은 노사정 3명씩 총 9명으로 이사진을 구성하고 독립사무국을 별도로 운영할지 여부는 세부 협의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선원기금재단은 이미 조성된 590억 원 규모의 기금으로 우선 출발한다.

 

해양통신 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