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J중공업이 해군의 신형고속정 4척을 수주했다. HJ중공업은 해군의 검독수리-B 배치(Batch)-II 5~8번함 건조 협상대상업체로 선정된 후 계약 및 기술 협상을 거쳤고, 26일 방위사업청과 2493억 원에 함정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신형 고속정 사업은 1999, 2002년 당시 제1, 2연평해전 주역이었던 해군의 참수리 고속정을 대체하기 위한 200톤급 고속정 건조사업이다. 검독수리급 신형 고속정은 기존 참수리 고속정에 비해 화력과 기동성뿐 아니라 탐지, 방어능력, 임무 수행능력을 대폭 강화했다. HJ중공업은 북방한계선(NLL) 사수와 연안방어 최일선 전력인 참수리 고속정 100여척을 건조하는 등 고속함정에 강점을 갖고 있다. 신형고속정 검독수리-B 배치-I 16척 전 함정 건조, 후속사업 배치-II사업의 지난해 초도 발주분 4척 수주 이력도 갖고 있다. 해양통신 취재팀|
삼성중공업이 올해 처음으로 초대형 암모니아운반선(VLAC) 2척을 3108억 원에 수주했다. 이로써 올해 누적 수주 68억 달러로 연간 목표 72%를 달성했다. 26일 삼성중공업은 오세아니아 지역 선주로부터 초대형 암모니아운반선 2척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선박은 2027년 6월까지 인도될 전망이다.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수요 확대로 초대형 암모니아운반선 가격도 상승세다. 삼성중공업이 이번에 계약한 척당 선가는 약 1550억 원이다. 이번 계약으로 올해 누적 수주 실적은 총 28척, 68억 달러를 기록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FLNG(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 1기, LNG운반선 7척, 메탄올 이중연료추진 컨테이너선 16척, 원유운반선 2척, VLAC 2척을 수주했다. 암모니아는 탄소를 함유하고 있지 않아 연소 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무탄소 연료로서 탄소저감이 가능한 대안 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대형 선주들도 암모니아 등 친환경 에너지 운반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며 암모니아운반선 발주를 최근 크게 늘리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미래 암모니아 수요를 촉진해 해상 운송량 증가로 이어질 수 있어 암모니아운반선 발주 규모는 점차 확대
2012년부터 시작한 선박건조금융 법정책연구회(회장 김인현)는 2023.12.22. '제50회 선박건조금융 법정책 연구회'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제50회를 맞이하는 이 연구회는 우리나라의 선박건조법과 선박금융법 분야에서 연구의 저변확대에 큰 기여를 해온 것으로 평가된다. 제50회 연구회는 고려대 해상법센터에서 주최하는 2023년 해상법 전문 강좌와 공동으로 개최됐다. 제1주제는 '우리나라 조선산업에서 RG 발급 현황과 활성화 방안'에 대해 장세호 산업은행 상무이사가 발제했다. 장 상무는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등 대형 조선소의 경우 상대적으로 양호한 신용도를 기초로 수출입은행, 산업은행 및 국내 시중은행의 RG 분담제를 통하여 RG 수요를 충당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케이조선, HJ중공업, 대선조선, 대한조선 등 중형조선소 4사는 자체 신용만으로는 시중은행과 거래가 어려워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RG를 전담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선박건조계약의 증가로 RG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나 은행권은 RG 한도 증액에는 미온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한 개선방안을 장 상무가 소개했다. 그는 먼저 RG 신디케이션을 통하여 현재 R
대미포조선이 인도네시아 선사인 페르타미나쉬핑(Pertamina International Shipping)로부터 조만간 15척의 석유제품운반선을 수주할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자카르타에 본사를 둔 페르타미나쉬핑은 내년 1월 초에 이같은 내용의 발주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신조선가는 척당 4800만 달러, 총 7억 2000만 달러로 추산됐다. 한 소식통은 "현대미포조선에는 '연말 노다지'가 될 것"이라며 "이로써 상당한 수의 현대미포 MR탱커 신조 슬롯이 묶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선박의 사양과 인도 시점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선박중개업체인 베슬스밸류(VesselsValue)에 따르면 이 중에는 2026년 5월까지 인도 예정인 신조선이 포함돼 있다. 페르타미나쉬핑은 최근 몇 년새 큰 변화를 겪었다. 인도네시아 국영 석유메이저의 운송업체에서 독립형 탱커선사로 변모한 것이다. 페르타미나쉬핑은 현재 300척이 넘는 유조선과 가스운반선을 관리하고 있으며, 이 중 약 3분의 1은 자사선이다. 페르타미나쉬핑의 요키 퍼난디(Yoki Firnandi) CEO는 지난 9월 해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30억 달러 규모의 선대 현대화 및 다각화 계
한화오션이 세계 최대 해양 시추선사 발라리스(Valaris)에 드릴십(원유시추선) 2척을 인도했다. 업계에 따르면 발라리스는 21일(현지시간) 한화오션에 드릴십인 발라리스 'DS-13'와 발라리스 'DS-14'를 인도받았다. DS-13과 DS-14는 스페인 라스팔마스로 이동해 시추 작업에 투입된다. 안톤 디보위츠(Anton Dibowitz) 발라리스 CEO는 "한국 조선소에 남아 있는 최고 사양의 드릴십을 우리 선단에 추가하게 돼 기쁘다"며 "2척 인도로 한화오션의 건조 드릴십 선단은 13척으로 늘어나 업계에서 가장 기술력이 뛰어난 선단 중 하나로 입지를 강화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DS-13과 DS-14를 인수함으로써 초심해 부유식 시추선 시장에 대한 운영 레버리지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고사양 드릴십을 매력적인 가격에 구매함으로써 매력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발라리스는 지난 2013년 한화오션과 총 11억 3000만 달러(약 1조 4900억 원) 규모의 드릴십 구매 계약을 체결했으며, 발라리스가 잔여대금을 치르지 못하자 한화오션은 발라리스와 해양플랜트 인도일을 연기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드릴십 2척의 건조대금은 12억
HD현대가 여성 인력 확대와 함께 여성 리더 양성, 여성 임직원들의 출산·육아 문제 해결에 한 걸음 더 나선다. HD현대는 21일 여성 채용 확대와 여성 직책자 육성, 이를 위한 출산·육아 지원 강화 등 여성 인력 육성 방안을 발표했다. 산업의 특성상 여성 임직원 비율이 낮은 조선, 건설기계 등 핵심 계열사들의 여성 인력 비율을 확대함으로써, 조직의 다양성과 포용성을 높이고 궁극적으로는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HD현대는 이러한 정책이 출산과 육아로 인한 경력 단절 등 여성들이 직면하고 있는 어려움을 해소하는 한편, 사회적으로는 저출산 문제 해결에도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먼저 우수한 여성 인재 확보에 적극 나선다. 2021년 9.6%에서 올해 16.8%로 늘어난 여성 채용 비율을 2030년까지 30%로 확대한다. 더불어 여성 리더 양성을 위한 직책자 육성 프로그램에 여성 직원의 정원을 확대하고, 사외 전문가 코칭도 실시한다. 이와 함께 HD현대는 임신·출산·육아를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발표했다. 법정 육아휴직과는 별개로 만 6세 이상 8세 이하 자녀를 위한 최대 6개월의 ‘자녀돌봄휴직’ 제도를 신설한 것이 가장 큰
스위스 제네바에 본사를 둔 어디밴티지 탱커스(Advantage Tankers)가 LR1 석유제품운반선을 신조 발주하며 탱커 사업을 강화하고 나섰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수주조선소는 경남 진해의 케이조선이다. 지난 4월 중고선시장에서 파나막스급 화학제품운반선 3척을 인수해 이 사업에 첫 발을 내딘 어드밴티지 탱커스는 이번 LR1 2척 발주를 통해 탱커 선대를 확대하고 있다. 발주 LR1은 7만 3,400DWT급 자매선이다. 이들 선박에 대한 건조계약은 지난주 체결됐으며, 2025년 4분기와 2026년 1분기에 각각 인도될 예정이다. 이들 선박은 이미 '어드밴티지 패션(Advantage Passion)호'와 '어드밴티지 패쓰(Advantage Path)호'로 명명돼 드밴티지 탱커스의 웹사이트에 올라와 있다. 발주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브로커들은 이들 LR1 선박 건조가가 척당 약 6000만 달러라고 전했다. 이번 케이조선과의 계약은 어드밴티지 탱커스의 올해 3번째 신조 계약이며, 이 선사는 올들어 총 5억 3000만 달러어치를 발주했다. 어드밴티지 탱커스는 올해 초 국내의 대한조선과 척당 8100만 달러를 약간 웃도는 가격에 수에즈막스급 유조선 3척을 발
HD현대가 미래 첨단조선소(Futrue of Shipyard, 이하 FOS) 프로젝트의 1단계 목표인 ‘눈에 보이는 조선소’를 완료하며, 스마트 조선소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HD현대는 2023년 하반기 FOS·DT(Digital Transformation, 디지털 전환) 성과 보고회를 갖고 FOS 프로젝트 추진 성과를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보고회는 FOS 1단계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그간의 성과와 각 사별 적용사례를 공유하고, 2단계 추진계획을 함께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보고회에는 HD한국조선해양 김성준 대표, HD현대중공업 이상균 대표, 현대미포조선 김형관 대표, 현대삼호중공업 신현대 대표 등 주요 경영진과 HD현대 DT혁신실장 이태진 전무 등이 참석했다. HD현대 조선 부문 계열사들은 2021년부터 스마트 조선소로의 전환을 목표로 FOS 프로젝트를 추진해오고 있다. 이번에 1단계 ‘눈에 보이는 조선소’ 구축을 마무리함에 따라 향후 2026년까지 2단계 ‘연결-예측 최적화된 조선소’, 2030년까지 3단계 ‘지능형 자율 운영 조선소’ 구현을 위해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눈에 보이는 조선소’의 핵심은 디지털 트윈을 활용한 가상 조
HD한국조선해양이 영국 선사 조디악 마리타임(Zodiac Maritime)과 원자력추진선을 공동 개발한다. 업계 소식통들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은 19일 경기도 성남 HD현대글로벌 연국개발(R&D)센터에서 조디악과 영국 로이드 선급(Lloyd's Register, LR), 그리고 한국전력기술(KEPCO E&C)과 벌크선, 컨테이너선 등 선박용 원자력 추진 연구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HD한국조선해양과 한국전력기술은 미래 선박 및 원자로에 대한 설계를 제공하고, 로이드선급은 안전한 작동과 규제 준수 모델에 대한 규칙 요구 사항을 평가한다. 이번 MOU는 해운업계의 에너지 전환과 탈탄소화 목표에서 원자력을 미래 해양 연료로 더욱 면밀히 검토함에 따라 이뤄졌다. 이들은 기존 육상 원자력 기술을 선박에 적용하는 등 원자력 추진과 관련된 문제를 해결해 조디악이 원자력추진선 사양과 항해 고려사항을 평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스타브로스 하치그리고리스(Stavros Hatzigrigoris) 조디악 마리타임 신조선 담당 이사는 "원자력 기술이 탄소 배출 제로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이번 공동개발로 HD한국조선해
삼성중공업은 자사가 건조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의 화물창 하자 소송 판결에 따라 선주사에 3800억 원을 배상한다고 18일 밝혔다. 다만, 화물창 결빙(콜드스폿) 결함으로 인한 운항 손실에 대해선 삼성중공업의 직접 배상책임은 없다고 판결됐다. 삼성중공업에 따르면 영국 런던 중재재판부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삼성중공업이 SK해운의 특수목적법인(SHIKC1, SHIKC2)에 인도한 LNG운반선 2척의 화물창 결함이 합리적 기간 내 완전하게 수리되지 못했다고 판단, 이들 선주사에 2억 9000만 달러(약 3781억 원)를 배상하라고 결정했다. 이번 판결과 관련, 삼성중공업은 "LNG 화물창과 관련된 하자는 KC-1을 개발한 한국가스공사의 책임"이라며 "한국가스공사를 상대로 배상금 구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한국가스공사에 대한 배상금 구상 청구 소송으로 배상금을 회수할 것"이라며 "SK해운, 한국가스공사 등 다자간 분쟁 종결을 위한 협의는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지난 2015년 1월 한국형 화물창인 KC-1을 적용한 LNG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2018년 2월, 3월 선박 2척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