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노르웨이 국영 종합 에너지기업인 에퀴노르(Equinor)와 해상 풍력발전설비 구조물 독점 공급 관련 전략적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삼성중공업은 에퀴노르와 동해 '반딧불이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 프로젝트'에 투입될 풍력발전 설비의 부유식 하부구조물 제작과 마샬링(Marshalling) 수행을 위한 독점 공급 합의서(PSA, Preferred Supplier Agreement)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체결한 합의서는 지난 달 방한한 앤더스 오페달(Anders Opedal) 에퀴노르 회장과 최성안 삼성중공업 부회장이 논의한 양 사간 해상풍력발전사업 개발단계에서의 실질적 협력 조치다. 에퀴노르는 울산에서 60∼70km 떨어진 해상에 최대 750MW 규모로 건설할 해상풍력 발전사업인 일명 '반딧불이 프로젝트' 개발을 추진하고 있음. 에퀴노르가 사업자로 최종 선정되면, 삼성중공업은 이곳에 투입될 15MW급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설비 50기의 하부 구조물을 제작하고 이를 타워, 발전 터빈과 통합시키는 마샬링 작업을 독점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정부는 올해 안에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경쟁 입찰을 진행하고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에퀴노르는 이번 입찰에 참
브라질 석유공기업 페트로브라스(Petrobras)의 해운항만부문 자회사 트랜스페트로(Transpetro)가 선대 갱신을 위해 우선 4척, 이후 21척을 신조키로 하고 입찰서류를 준비하고 있다. 트랜스페트로는 이같이 밝히면서 먼저 발주되는 4척은 핸디사이즈급 석유제품운반선이라고 설명했다. 트랜스페트로의 홍보책임자인 알렉산드라 리바스(Alessandra Ribas)는 "4척에 대한 국제 공개입찰 외에 가스운반선과 MR 탱커에 대한 추가 입찰이 계획돼 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가스운반선의 종류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트랜스페트로가 현재 운영 중인 36척 중 6척이 LPG운반선인 것을 감안하면 가스운반선은 LPG운반선일 가능성이 높다. 4척의 핸디사이즈급 석유운반선 중 1호선의 인도는 2026년 상반기에 시작돼 2028년 중반에 마무리된다. 이같은 타이트한 일정을 감안하면 슬롯이 가득찬 한국과 중국, 일본의 조선소보다는 브라질의 자국 조선소가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이어 발주되는 21척을 감안하면 한·중·일 조선소가 공격적으로 응찰할 가능성도 있다. 리바스는 다음 입찰은 올 연말이나 내년에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카타르에너지(QatarEnergy)가 7조 원(50억 달러) 규모의 LNG운반선 20척 발주를 저울질하고 있다. 카타르에너지는 이미 대규모 발주를 통해 122척의 LNG운반선을 확보해 놓은 상황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카타르에너지는 27만 1,000cbm급 QC-Max 4척을 중국에서, 그리고 국내 조선 '빅3(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중 한 곳에서 4척을 추가로 건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카타르에너지는 기존 선박과 같은 규모의 17만 4,000cbm급 LNG운반선 10척을 추가 발주하는 방안도 저울질하고 있다. 앞서 2020년 2분기에 카타르에너지는 중국의 후동중화조선과 국내의 빅3 조선소에서 최대 151척의 LNG운반선 건조를 위한 슬롯을 예약했다. 당시 카타르에너지는 이들 선박이 카타르 북방필드 확장에 따라 늘어난 LNG를 운송하고, 장기간 지연돼온 미국의 골든패스 LNG프로젝트용으로 투입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카타르에너지는 당초 수립한 증산량에다 연간 1,600만 톤의 LNG를 추가 생산키로 하면서 선복이 추가로 필요해진 상황이다. 카타르에너지가 현재까지 2단계에 걸쳐 총 122척의 LNG운반선을 확정 발주했으며, 발
한국해양대 기술지주㈜의 자회사·연구소기업이자 해양벤처진흥센터 입주 기업인 ㈜엔팩에스앤지(대표 김명수)가 자사의 혁신적인 선박용 공기 살균·정화 시스템인 ‘Smart Air Safe’의 추가 설치를 이뤄냈다. 지난 5월 국내 대형 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그리스 선사 차코스(Tsakos) 탱커선 2척에 설치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또 다른 국내 대형 조선소에서 건조 중인 차코스(Tsakos) 셔틀탱커 3척에 추가 설치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대한조선에서 건조된 차코스(Tsakos) 탱커선 4척에 총 24개의 ‘Smart Air Safe’를 성공적으로 설치한 이후 진행된 세 번째 계약이다. 첫 번째 설치건 이후 선원들의 높은 만족도를 반영하여 연이은 추가 계약이 성립됐다. ㈜엔팩에스앤지 김명수 대표는 “이번 계약을 계기로 더 많은 선박에 공기질 개선 솔루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해양산업 내에서 혁신적인 제품으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mart Air Safe’는 세계 최초로 선박용으로 개발된 공기 살균·정화 시스템으로 덕트로 유입되는 공기를 직접 살균·정화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이 시스템은 한국산업기술시험원(K
2014년 가동을 중단한 중국 장쑤룽성중공업(Jiangsu Rongsheng Heavy Industries)이 돌아왔다. 중개업체인 MB쉽브로킹에 따르면 한때 중국 최대의 민영조선소였던 장쑤룽성중공업이 최근 MSC와 1만 2,000TEU급 LNG 이중연료추진 컨테이너선 신조 계약을 체결했다. 건조 척수와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다. MB쉽브로킹은 장쑤룽성중공업의 재가동으로 전 세계 조선 용량이 1%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장쑤룽성중공업은 대형 유조선과 벌크선을 주력 선종으로 하며, 2026년 말부터 인도할 슬롯을 갖추고 있다. 양쯔강 삼각주의 양쯔장조선소와 인접해 있는 장쑤룽성중공업은 2006년 설립돼 4개 대형 드라이도크에서 발레막스급 벌크선들을 대량 생산했다. 화룽에너지(China Huarong Energy) 계열사였던 장쑤룽성중공업은 가동을 중단하기 전인 2014년 약 200억 위안(미화 약 31억 달러)의 부채와 16억7000만 달러 규모의 선박 35척을 수주잔량으로 보유하고 있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서쪽으로 78km 떨어진 세랑에 한국 조선소 취업을 희망하는 인도네시아인을 대상으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교육 센터를 개소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세랑 조선훈련센터는 3개월 간 약 30~40명의 근로자를 교육할 예정이다. 교육내용은 용접과 작업 안전, 그리고 기초 한국어 등이다. 앞서 지난 3월 산자부는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및 인도네시아 노동부와의 협의를 거쳐 교육훈련센터 가동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산자부는 현지 언론에 "한국어 및 기술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해 경쟁력 있는 노동자를 양성하는 시스템을 출범시켰다"며 "이들은 한국 조선소에 배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선소 취업비자 발급을 간소화하고 프로그램과 교육과정을 통합하기 위해 다른 국가들과도 협의를 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은 2022년부터 외국인 조선소 노동자들을 고용하기 시작했으며, 현재 한국 조선소 근로자 9만 3,000명 중 약 16%가 외국인이다.
신조선가가 지난 44개월 간 한번도 꺾인 적 없이 지속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이후 신조선 발주에 소극적으로 대처해온 한국해운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클락슨 신조선가지수(Newbuilding Price Index)는 187.98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7월(172.37) 대비 9%, 4년 전인 2020년 7월(126.72)와 비교해 48% 상승한 것이다.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2020년 11월(125.06) 이후 44개월간 단 한차례도 하락한 적 없이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선종별 신조선가는 LNG운반선이 2억 6,250만 달러이며, VLCC는 1억 2,900만 달러다. 2만 2000~2만 4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은 2억 7,2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클락슨이 집계한 지난 달 전세계 선박 수주량은 237만 CGT(59척)다. 이는 전월의 898만 CGT 대비 74% 감소한 것이며, 전년 동기(441만 CGT)에 비해서는 46% 감소한 것이다. 국가별로는 한국이 96만 CGT(18척, 40%), 중국이 57만 CGT(30척, 24%)를 각각 수주했다.
올 상반기 글로벌 컨테이너선 신조 발주량은 감소세를 기록했고 특히 한국 조선소의 수주가 부진했다. 하지만 올 7월부터 K-조선의 컨테이너선 수주가 재개된데다 글로벌 환경규제 준수를 위한 선대 리뉴얼이 필여해 긍정적 영향이 예상된다. 하나금융연구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글로벌 컨테이너선사의 신조 발주 감소 속에 한국 조선소는 컨테이너선 수주가 '절벽'이었다. 글로벌 컨테이너선 수주량은 2021~22년 대량 수주 이후 기저효과로 인해 2023년에는 감소세를 기록했으며 2024년 상반기 수주량도 전년대비 60% 감소한 44만 TEU에 그쳤다. 올 상반기 컨테이너선 수주물량은 대다수가 중국 조선소로 쏠렸으며 같은기간 한국 조선소의 컨테이너선 수주 실적은 크게 부진했다. 올 상반기 국가별 컨테이너선 수주비중을 보면 중국이 98.5%, 한국 15%, 일본 0%였다. 발주량 감소 속에서도 글로벌 환경규제 준수를 위해 친환경 대체연료추진선의 발주량이 늘며 친환경 선박의 비중이 상승했다. 컨테이너선 수주잔량의 추진체계별 비중을 보면 LNG가 34.5%, 메탄올 33.2%, 벙커C 27.2% 등이다. 친환경 선대 구축을 위한 발주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 조선소의 도크가 먼저 소
SEA-LNG가 최근 10년 내에 모든 엔진에서 메탄 슬립이 없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SEA-LNG는 8년 전 해운연료로서의 LNG 이점을 입증하기 위해 결성된 글로벌 기업연합체다. SEA-LNG는 메탄 슬립을 없애기 위한 이니셔티브가 힘을 받고 있다며 우선 중장비기계 부문에서 사용되는 LNG 이중추진연료 엔진에서 메탄 슬립이 근절됐다고 지적했다. 또 해운에서 사용되는 차세대 2행정 디젤엔진도 메탄 슬립을 효과적으로 제거했다고 덧붙였다. SEA-LNG는 LNG 추진선 오더북의 약 3/4이 차세대 2행정 디젤엔진을 장착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는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SEA-LNG의 피터 켈러 회장은 "메탄 슬립을 줄이는 데 필요한 도구와 기술이 존재하며, 메탄 슬립을 없애기 위한 마지막 엔지니어링에 대한 작업이 진행 중"이라면서 "10년 내 메탄 슬립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는 증거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메탄 슬립 제거가 난항을 겪고 있는 부문은 저압 엔진이다. 이와 관련, SEA-LNG는 저압 엔진에서의 문제를 인정하면서도 엔진제조업체들이 지난 25년 동안 저압 4행정 엔진의 메탄 슬립 양을 85% 이상 줄였다고 반박한다. SEA-LNG는
한화오션이 LNG운반선에 일본 MOL의 '윈드 챌린저(Wind Challenger)' 돛을 설치하기 위한 세부 설계작업에 착수했다. 앞서 일본선급(ClassNK)은 MOL의 윈드 챌린저 돛 2개를 장착한 17만 4,000cbm급 멤브레인형 LNG운반선 설계에 대한 원칙 승인(AiP)을 세계 최초로 내줬다. 섬유강화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윈드 챌린저는 최대 49m까지 늘어나며, 너비는 최대 15m까지 확장될 수 있다. MOL은 AiP에 대한 위험성 평가에서 돛의 위치, 가시성에 미치는 영향, 비상운항 절차, 기타 안전조치와 같은 요소들을 평가했다고 전했다. 또 프랑스의 멤브레인 격리시스템 설계업체인 GTT도 돛 설치가 LNG탱크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이 조사에서 GTT는 돛에 의해 가해지는 응력을 고려하더라도 탱크의 구조적 안전성이 충분히 보장된다는 것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윈드 챌린저는 MOL이 일본 오시마조선과 협력해 개발한 돛으로, 첫 번째 돛은 2022년 10만 422dwt급 석탄운반선 '쇼후 마루호'에 설치됐다. MOL은 윈드 챌린저를 자사가 발주한 벌크선 6척에 순차적으로 설치하고 있다. 2050년까지 온실가스 순제로 배출을 목표로 설정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