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정부의 초대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전재수<사진> 민주당 의원이 지명됐다. 대통령실은 전 후보자에 대해 "부산을 지역구로 둔 3선 의원으로 이번 대선에서 북극항로개척추진위원장 맡았다"며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과 북극항로 개척이라는 대통령의 공약을 실천할 최적의 인사"라고 말했다. 전 의원은 해양수산계에는 다소 생소한 인물이다. 경남 의령 출신으로 부산 북구에서 내리 3선을 했으며, 상임위도 정무위와 문화체육관광위 등에서 주로 활동했다. 이 때문에 이번 전 의원 발탁에 대해 부산의 해양계에서는 "내년 부산시장 후보 출마를 앞둔 경력만들기 성격이 짙다"는 소리가 나온다. 3선 중진으로 당내 입지가 탄탄한데다 특유의 친화력에 업무 추진력을 겸비해 해양수산부의 위상 강화에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첫 북극항로 운항선대가 20일 빌키츠키(Vilkitsky) 해협을 통과해 랍테프(Laptev)해로 진입했다. 로사톰플롯(Rosastomflot)에 따르면 선단은 원자력쇄빙선 야말(Yamal)호 및 바이가치(Vaigach)호와 '게오르기 우샤코프(Georgiy Ushakov)호'로 추정되는 LNG운반선과 화물선 2척 등 총 5척으로 구성됐다. 이 상선대의 목적지는 명확하지 않다. 다만, 게오르기 우샤코프호의 경우 일주일 전 야말프로젝트의 사베타항에서 LNG를 선적해 인도나 중국으로 향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빌키츠키 해협과 랍테프해, 동시베리아해에는 최대 1m 두께의 해빙이 상당부분 분포돼 있어 쇄빙선의 지원에도 운항이 쉽지는 않은 상황이다. 올해 첫 북극항로 운항은 지난해와 똑같은 시기에 이뤄졌다. 지난해 유조선 '슈투르만 스쿠라토프(Shturman Skuratov)호'가 랍테프해에 도착한 것도 6월 20일이었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지구온난화에도 북극항로 운항여건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북극항로 관리국장인 세르게이 지브코(Sergei Zybko)는 "지난 몇 년 동안 북극항로의 해빙상황이 악화하는 것을 목격했으며, 상황은 더욱 복잡해졌다"면서 "지구
중국의 뉴뉴쉬핑(New New Shipping)과 러시아 로사톰(Rosatom)이 연중 내내 북극항로를 운항할 수 있는 쇄빙 컨테이너선 5척을 건조한다. 이 컨테이너선은 'Arc7급' 쇄빙능력을 갖게 된다. 뉴뉴쉬핑과 로사톰은 지난해 합작투자사를 설립한 바 있다. 합작사는 중국에 등록돼 있으며, 경영권도 중국이 갖고 있다. 지난 18일 열린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SIEF)에서 로사톰의 북극담당 책임자인 블라디미르 파노프(Vladimir Panov)는 "4,400TEU급 Arc7 쇄빙 컨테이너선의 설계 및 건조 문제를 중국 측과 논의 중"이라며 "프로젝트비용은 어느 조선소가 건조계약을 따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프로젝트의 1단계로 최대 5척의 선박을 건조할 계획"이라면서 "1호선은 2027년 출항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현재 타이미르반도 동쪽 해빙을 파쇄할 수 있는 신형 원자력쇄빙선 4척을 운용하고 있다. 여기에 3척의 초대형 쇄빙선을 추가로 건조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뉴뉴쉬핑은 중국에서 출항해 북극항로를 거쳐 북극해까지 운항하는 데 선구적인 역할을 했다. 뉴뉴쉬핑이 북극항로를 통해 운송한 화물은 아르한겔스크항에서
인도 정부가 최근 자국 연안에서 4건의 컨테이너선 침몰 또는 화재폭발 사고가 발생, 피해가 발생하자 보다 강력한 컨테이너선 안전조치를 요구했다. 최근 4주 사이에 인도 연안에서는 3,055TEU급 'Interasia Tenacity호'(2024년 건조)와 5,608TEU급 'Wan Hai 613호'(2001년 건조)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MSC Elsa 3호'(1997년 건조)는 침몰했다. 이어 4,252TEU급 'Wan Hai 503호'(2005년 건조)가 지난 9일 화재로 폭발, 승무원 22명 중 4명이 실종됐다. 인도 정부는 지난 18일 열린 국제해사기구(IMO)의 제110차 해상안전위원회(MSC)에서 'Interasia Tenacity호'와 'Wan Hai 613호' 화재사고는 신고되지 않은 리튬이온배터리로 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리튬이온배터리와 플라스틱알갱이들(Nurdles)을 포함한 컨테이너화물의 포장, 보관 및 모니터링 프로토콜에 대한 재검토를 촉구했다. 인도 정부는 컨테이너선사들이 새 기술을 도입하고 투명하게 이같은 사고를 예방할 책임을 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도 정부 관계자는 "컨테이너 안에 무엇이 들어있는지는 더 이상 미스터리가 될
일반에 생소한 아프리카 내륙국 말라위(Malawi)가 가짜 선박 등록국으로 부상했다. 로이드리스트에 따르면 최근 말라위 기국을 허위로 표시한 유조선 4척이 추가되면서 말라위 국기를 허위로 게양한 선박은 총 297척으로 늘어났다. 이는 1년 전에 비해 170% 급증한 것이다. 말라위가 국제해사기구(IMO) 회원국인 것은 맞다. 하지만 해상 운송을 담당하는 부서는 없다. 아프리카 대륙 동남쪽 내륙에 위치한 말라위는 지금까지 내륙 수로와 말라위 호수의 수상 운송을 교통부(Ministry of Transport and Public Works)에서 관리감독하고 있다. 말라위 정부 관계자들도 "우리는 아직 국기 등록 및 선원인증 업무를 시작하지도 않았으며, 승인을 내준 부처로 해사청을 언급되고 있으나 말라위에는 해사청이 없다"고 해명하고 있다. 하지만 말라위 해사청에 대한 세부 정보가 IMO의 공식 GSIS 데이터베이스에 입력돼 있다. 이 데이터는 IMO 사무국이 아니라 회원국에서 직접 작성하고 업데이트한다. 이 때문에 말라위의 허위 기국을 둘러싼 진실은 아직 명확하게 파악되지 않았으며, 오직 허위로 국기를 게양한 선박들만 존재하고 있다.
이란 의회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승인, 전례없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점점 현실화하고 있다. 그리스 정부는 자국 선박들에 호르무즈 해협 이용 중단을 권고했다. 미군 폭격기의 이란 핵시설 공습 이후인 22일 국회의원이자 혁명수비대 사령관인 에스마일 코사리는 "해협을 봉쇄하는 것이 의제에 포함됐으며, 미군의 공격에 대한 대응으로 필요한 경우 언제든지 이를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 이란 정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위해서는 최고국가안보위원회의 승인만 남겨뒀다. 그리스 해운부는 선주들에게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호르무즈 해협 운항을 재검토할 것을 요청했다. 만약 통과를 결정한다면 "가장 높은 수준의 보안을 유지한 채 이란 해역과의 거리를 최대한 유지할 것"을 권고했다. 또 선주단체인 발트국제해사협의회(BIMCO)는 중동, 특히 홍해에서의 주의를 당부했다. 후티 반군이 미국과 연관된 선박을 공격하겠다고 밝힌 만큼, 의도적이든 오판이든 다른 선박들도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잇따른 경고에도 선사들은 호르무즈 해협 운항을 계속하고 있다. 23일 새벽에도 약 12척의 선박이 호르무즈 해협이나 그 인근에서 운항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폴스타(Pole St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들이 이란 영해를 피해 좀더 오만에 가까운 해역을 이용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전에는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선박의 표준 항로가 주로 이란 해역을 통과하는 것이었지만 최근의 중동 폭격 사태로 변화했다. 업계 관계자는 "운항시간 단축 및 유류소비 절감과는 거리가 멀지만 선박들은 현재 호르무즈 해협에서 더 남쪽으로, 오만 해역의 북쪽 및 오만 내항 수로를 따라 운항하고 있다"고 전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운항하는 항로는 국제해사기구(IMO)의 인정을 받은 곳이지만 현재는 기존 항로와 오만에 가까운 항로로 구분되는 양상이다. 일단 걸프만에 진입하는 선박은 이란의 항만으로 운항하는 선박을 제외하고는 모두 아랍에미리트 영해 내의 라스알카이마 연안에 머물러야 한다. 이곳은 해로가 좁아 너무 많은 선박이 몰리면 충돌 위험이 높아지는 곳이다.
머스크(Maersk)가 이스라엘 하이파항 기항을 일시 중단했다. 머스크는 19일 이같이 밝히면서 하이파항에서의 화물 접수도 중단한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이스라엘과 이란 간 대립과 위험에 관한 보고서를 분석한 후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상황을 계속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승무원들이 안전하다고 여겨질 경우 이같은 결정을 재평가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텔아비브 남쪽의 아슈도드항 기항은 계속할 예정이다. 머스크의 하이파항 기항 중단 결정은 이란의 20일 하이파 공격 이전에 이뤄졌다. 한편 하이파에 본사를 둔 이스라엘 정기선사 Zim은 모항에 계속 기항할 것이라고 밝혔다.
CMA CGM 선박이 대형 컨테이너선으로서는 15개월 만에 처음으로 수에즈 운하를 통항했다. 수에즈운하관리청(SCA)에 따르면 지난 18일 1만 5,536TEU급 'CMA CGM 오시리스(Osiris)호'(2021년 건조)가 싱가포르에서 출항해 수에즈 운하를 거쳐 이집트 알렉산드리아로 운항했다. SCA의 오사마 라비(Ossama Rabiee) 청장은 "이 운항은 수에즈 운하를 통한 대형 컨테이너선 복귀의 새 단계"라고 평가했다. 'CMA CGM 오시리스호'의 수에즈 운항 통항은 2024년 3월 이후 바브엘만데브 해협에서 성사된 대형 컨테이너선의 첫 운항이다. SCA는 선사들의 수에즈 운하 복귀를 앞당기기 위해 13만 톤 이상의 컨테이너선에 대해서는 15% 통항료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라비 청장은 CMA CGM 경영진과의 협의를 통해 CMA CGM 소속 대형 선박 수척이 추가로 수에즈 운하를 운항키로 합의했다면서 다른 선사들도 복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CMA CGM는 수에즈 운항 복귀에 가장 적극적인 선사로 꼽힌다. CMA CGM 오시리스호 운항에 앞서 이번주에만 이미 2척의 중소형 컨테이너선이 수에즈 운하를 지나갔다.
중국에서 미국 서안으로 향하는 컨테이너운임이 역대 최대치 하락을 기록했다. 드류리(Drewry)의 월드컨테이너지수(WCI)는 19일 상하이에서 로스앤젤레스까지 스팟운임이 FEU당 전주보다 1,212달러(20.5%) 떨어진 4,702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12년 WCI 지수가 시작된 이래 최대폭의 하락이다. 이전 최대 하락은 2021년 11월 기록된 1,119달러였다. 또 퍼센트(%) 기준 20.5% 하락은 역대 두 번째로, 역대 최대치는 2015년 11월의 21.4% 하락이었다. 드류리는 이같은 급락에 대해 무엇보다 미국행 화물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드류리는 "미국의 관세가 일시 중단된 이후 미국으로의 화물이 급증했지만, 당초 예상대로 반짝 현상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드류리의 컨테이너 운임 종합지수(8개 기관 무역로 기준)는 전주보다 7% 하락한 FEU당 3,279달러를 기록하며 6주간 이어온 상승세를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도 1869.59로 전주(2088.24) 대비 218.65포인트 하락했다. 이로써 이달 첫째 주 2240.35를 기록했던 SCFI는 2주 연속 뒷걸음질 치며 2000선을 반납했다. 미 동안 운임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