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 대법원이 허치슨 산하 파나마 포츠(PPC)의 항만 운영권을 ‘위헌’으로 판결한 가운데, 머스크(Maersk) 산하 APM터미널이 발보아(Balboa) 및 크리스토발(Cristobal) 터미널의 임시 운영을 맡을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APM터미널은 30일 성명을 내고 “APM터미널은 두 터미널의 임시 운영권을 인수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이는 지역 및 글로벌 무역에 필수적인 서비스가 중단될 위험을 완화하고, 파나마의 물류 허브 기능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파나마 당국은 아직 후속 조치를 발표하지 않았으며, APM터미널의 임시 운영 제안이 실제로 채택될 지는 미지수다. 한편 PPC와 홍콩 정부의 반발은 한층 강해지고 있다. PPC는 성명에서 "파나마 정부는 1년 넘게 PPC와 투자자인 허치슨을 표적으로 삼아왔다”며 이번 판결이 항만 활동에 의존하는 수천 가구의 생계와 파나마의 법치주의, 그리고 국가의 물류 경쟁력을 위협한다고 경고했다. 홍콩 정부도 “홍콩 기업의 합법적 사업 활동을 훼손하는 강압적 조치에 반대한다"며 "이는 파나마의 비즈니스 환경과 투자자 신뢰를 약화시킬 것”이라고 비판했다. 파나마 포츠의 모기업인 허치슨은 홍콩에 본사
미국 정부가 250억 달러 규모의 쇄빙선 건조 프로그램을 공식화하며 북극해 전략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쇄빙선 건조 기술에 강한 K-조선이 유독 미국의 쇄빙선 건조에는 이름을 내지 못헤 업계의 의구심을 자아내고 있다. 미국 상원 청문회 기록에 따르면 미국 해안경비대(US Coast Guard)는 향후 수년간 쇄빙선 16척, 순찰정 22척, 헬리콥터 40대, C-130J 항공기 6대를 신규 확보하게 되며, 이를 위해 250억 달러를 책정했다. 또한 해안 인프라 보수·교체에 약 45억 달러를 배정했다. 미 해안경비대의 케빈 런데이(Kevin Lunday) 사령관은 청문회에서 “북극 쇄빙선 6척의 신속 건조 계약은 이미 체결됐으며, 2척은 핀란드, 4척은 미국 조선소에서 건조 중”이라고 밝혔다. 추가로 5척의 신규 쇄빙선 계약도 준비 단계에 있으며, 경량·중형 쇄빙선 프로그램에는 약 8억 달러가 별도로 투입된다. 미국은 또 북극 작전의 핵심 거점인 알래스카 주노(Juneau)의 스토리스(Storis) 쇄빙선 기지 인프라 구축에 3억 달러를 배정했다. 이 기지는 2029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된다. 미국은 현재 가용 쇄빙선이 1척 밖에 없어, 48척 이상의 쇄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사 MSC가 최근 업계 일각에서 제기된 북극항로(NSR) 운항 가능성을 공식 부인했다. MSC의 쇠렌 토프트(Søren Toft) CEO는 한 유럽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MSC는 북극항로를 이용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못 박았다. 토프트는 북극항로가 해빙 변화에 따른 항해 안전성 문제와 환경 리스크, 지역 생태계 훼손 우려 등의 이유로 MSC의 전략적 고려 대상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극항로는 상업적 관점보다 환경적·안전적 부담이 훨씬 크다"며 "MSC는 북극을 통과할 의도가 전혀 없다”고 잘랐다. 이는 최근 일부 선사들이 북극항로를 시험 운항하거나 관심을 보이는 흐름과는 반대되는 입장이다. MSC는 탄소배출 감축과 친환경 선대 전환, 대체연료 연구 등을 그룹 전략의 핵심 축으로 삼고 있으며, 이란 맥락에서 북극항로는 MSC의 ESG·환경 정책과 정면으로 충돌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파나마 대법원이 CK 허치슨(CK Hutchison) 산하 파나마포츠(PPC)의 25년 터미널 운영 연장계약(2021년 체결)을 전격 무효화했다. 이 판결은 파나마 운하 양단의 발보아(Balboa) 및 크리스토발(Cristobal) 터미널 운영권에 직접적인 파장이 미치며, 파나마 항만구조 재편이 불가피하게 됐다. 파나마 대법원은 30일 발표한 성명에서 "1997년 최초 계약되고 2021년 25년 연장된 계약 등 2건 모두 절차적·재정적 문제가 확인됐다"면서 이같이 판결했다. 파나마의 감사관 아넬 플로레스(Anel Flores)는 감사 과정에서 미지급 금액, 회계 오류, ‘유령 매점’ 운영 등 다수의 위반 사례를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플로레스는 “2015년 이후 항만에서 확인된 회계·운영상의 문제는 심각한 수준"이라며 "연장 계약 이후 정부가 입은 손실은 약 3억 달러, 원계약 기간 전체로는 12억 달러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2021년의 연장 계약이 감사관실의 필수 승인 없이 체결됐다고 지적했다. 이에 포나마포츠는 즉각 반박 성명을 내고 “이번 판결은 발보아·크리스토발 운영을 규정하는 기존 법적 틀과 일치하지 않는다"며 "정부와 협력해 혼란을 최소
유조선 시장에서의 운임 급등이 신조선 발주 사이클을 재점화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노르웨이선급(DNV)은 최근 발표한 시장 보고서에서 “2026년 이후 유조선 시장은 구조적으로 낙관적이며, 선주들이 신규 발주에 나설 유인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DNV는 특히 VLCC와 수에즈막스급. 그리고 아프라막스급 선종에서 2026~2028년 사이 발주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유조선 시장은 2025년 하반기부터의 운임 급등과 선령 20년 이상 노후선 비중 증가, IMO 환경 규제 강화 등으로 인해 선대 교체 수요가 본격화되고 있다. DNV는 “선박 효율성 제고와 탄소 배출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신조선 발주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유럽의 한 중개인은 “올해부터 VLCC와 수에즈막스급 슬롯 확보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한국과 중국 조선소가 주요 수혜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다이나콤(Dynacom), 트라피구라(Trafigura), 마리나키스(Marinakis) 등 주요 선주들은 여러 조선소에서 VLCC 신조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DNV는 “유조선 시장은 운임 강세와 환경 규제라는 이중 압력 속에서 구조적 전환기를
서유럽 전역을 강타한 겨울 폭풍으로 컨테이너 운송이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다. 머스크, ONE, 하팍로이드 등 글로벌 선사들은 항만 운영 중단 사실을 알리고 선박 대피를 권고하면서 고객들에게 장기 지연을 경고했다. 머스크는 28일 고객 공지에서 “앞으로 며칠간 비스케이만(Bay of Biscay) 등에서 혹독한 기상 조건이 예상된다”며 “선박 이동과 항만 운영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머스크는 남아프리카·로테르담·런던 항로 서비스 지연 가능성을 언급하며, 고객들에게 수입 컨테이너를 조기 수령해 터미널 부담을 줄여달라고 요청했다. ONE는 "일련의 저기압으로 인해 7~10일간 강풍과 높은 파도가 지속될 것"이라며 “북대서양과 비스케이만 전역에서 심각한 운영 중단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포르투갈·모로코·지브롤터 해협 항만 접근로가 차단됐고, 알헤시라스, 탕헤르, 카사블랑카 등 주요 터미널이 일시 운영을 중단했다. 이밖에 하팍로이드는 “북유럽 오가는 운송 지연"을 예상했고, DHL의 글로벌 포워딩(DHL Global Forwarding)은 "서부 지중해 일부 지역에서 2~5일 지연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쾨네+나겔(Kuehne+Na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은 마을어장(마을어업의 어장) 내 유어장에 설치되는 수상낚시터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본격 추진한다고 30일(금) 밝혔다. 공단은 해양수산부의 「수상낚시터의 세부시설기준」 고시 제정(1월 19일)에 맞춰, 자체적으로 ‘수상낚시터 안전성 검사업무 집행지침’을 마련했다. 이번 지침은 검사신청 접수부터 수수료 산정, 확인서 발급(재발급 포함)까지 전 과정을 체계화해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정비한 것이 핵심이다. 공단은 특히 표준화된 검사점검표를 통한 검사집행과 보고서 작성 절차를 명문화함으로써 안전성 검사의 객관성과 신뢰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공단은 제도가 현장에 조기에 안착할 수 있도록 수상낚시터 운영자와 어촌계, 지자체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안내를 강화한다. 유인물 배포와 SNS 홍보 등도 병행할 계획이다. 수상낚시터 안전성 검사는 공단 전국 18개 지사에서 신청할 수 있다. 김준석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새 기준에 따라 안전성 검사를 철저히 수행해, 마을어장 내 수상낚시터가 국민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여가 공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프랑스 CMA CGM과 미국 사모펀드 스톤피크(Stonepeak)가 29일 총 10개 터미널을 기반으로 한 합작사 ‘유나이티드 포츠(United Ports LLC)’ 설립을 공식 발표했다. 스톤피크는 이 합작법인에 24억 달러를 투자해 지분 25%를 확보했다. 유나이티드 포츠가 관리하는 터미널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항의 PMS(Phoenix Marine Services), 뉴욕·베이욘항의 Port Liberty Terminals, 브라질 산토스항, 스페인의 발렌시아·빌바오·세비야·알헤시라스항, 이스라엘 하이파항, 대만 카오슝항, 베트남 까이멥(Cai Mep)항 등이 포함됐다. CMA CGM은 지분 75%를 유지하며 운영권을 행사하게 된다. 스톤피크 관계자는 “컨테이너 터미널은 글로벌 무역에서 가장 대체하기 어려운 핵심 인프라"라며 "CMA CGM과의 합작은 전략적으로 배치된 고품질 터미널에 투자할 수 있는 차별화된 기회”라고 평가했다. 스톤피크는 1차 24억 달러 외에 향후 36억 달러의 추가 투자 옵션을 확보했다. CMA CGM은 이번 거래로 확보한 24억 달러를 해운, 육상 물류(Logistics), 항공 화물, 디지털·통합 공급망 솔루션 등 그룹 핵심사업
유럽 탄소포집·저장(CCS) 프로젝트"노던 라이츠(Northern Lights)"가 차세대 액화이산화탄소(LCO₂) 운반선 4척을 발주하며, 물량을 한국과 중국 조선소에 분할 발주했다. 업계에 따르면 노던라이츠에 투입될 LCO₂ 운반선 4척은 중국 DSOC(Dalian Shipbuilding Offshore)와 HD현대중공업에서 각각 2척씩 건조될 예정이다. 이번에 공개된 선박의 적재 용량은 1만 2,000㎥급으로, 기존 노던 라이츠가 운용하던 7,500㎥급 LCO₂ 운반선보다 한층 커졌다. 업계 관계자는 "LCO₂ 운반선이 소형 실증선에서 중형 상업선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이번 발주에서 이것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노던 라이츠는 앞서 인도받은 7,500㎥급 LCO₂ 운반선 3척과 올해 인도 예정인 4번째 동일급 선박을 모두 중국 다롄조선 계열 조선소에서 건조했다.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 재가동이 임박하면서 국내 조선소에 발주된 LNG운반선 17척 신조 프로그램도 조만간 현실화될 전망이다.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프랑스의 에너지메이저 토탈(TotalEnergies)은 29일 중단됐던 200억 달러 규모 개발 사업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카보 델가도(Cabo Delgado)주 아풍기(Afungi)에서 열리는 프로젝트 재개 기념행사에는 패트릭 푸얀(Patrick Pouyanné) 토탈 회장 겸 CEO과 다니엘 차포(Daniel Chapo) 모잠비크 대통령이 직접 참석할 예정이다. 푸얀 CEO는 현지 언론을 통해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는 다시 본격적인 확장 단계에 들어간다"며 "현장 인력·보안·인프라 투자를 대폭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프로젝트를 위해 2019~2020년 발주됐던 17척의 LNG 신조선은 발주후 거의 10년에 가까운 기간을 거쳐 인도될 전망이다. 수주 조선소는 HD현대와 삼성중공업으로 각각 9척, 8척을 계약했다. 이들 조선소는 이미 슬롯 확보와 건조 일정 재조정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LNG선 시장에서는 이번 모잠비크 LNG 프로젝트 재가동이 장기 용선계약(LTC) 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