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이 해양과학 대중도서인 <바다에서 과학을> 시리즈의 두 번째 도서 <갯벌, 우리 집에 놀러 와!>를 발간했다. KIOST는 지난해부터 미래 해양과학자를 꿈꾸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바다에 대한 꿈과 영감을 불어넣고자 <바다에서 과학을> 그림책 시리즈를 발간하고 있다. 첫 번째 그림책인 <독도 바닷속으로 와 볼래?>에 이어서 두 번째 발간된 <갯벌, 우리 집에 놀러 와!>는 갯벌이 만들어지는 원리부터 저서생물의 생태계와 갯벌에 기대 사는 새와 식물, 그리고 어민들의 도구까지 재미있는 이야기와 다채로운 그림이 책 한 권에 담겨있다. 이번 책은 도서출판 봄볕과 함께 만들었으며, KIOST에서 25년 간 갯벌을 연구한 구본주 책임연구원이 기획하고 안미란, 국지승 작가가 쓰고 그렸다. 해당 도서는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한편, KIOST는 <바다에서 과학을> 그림책과 함께 <미래를 꿈꾸는 해양문고> 시리즈(전 50권), <과학으로 보는 바다> 시리즈(전 10권) 등 다양한 출판물 발간을 통해 대중에게 해양과학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데 기여
플라스틱 오염 종식 국제협약 성안을 위한 협상이 시한인 1일까지 부산에서 타결되지 못한 채 결국 빈손으로 마무리됐다. 1일 오후 9시께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플라스틱 협약 제5차 정부 간 협상위원회 마지막 전체회의에서 협상위를 이끄는 루이스 바야스 발비디에소 의장은 "일부 문안에 대한 합의가 이뤄진 것은 고무적이지만, 소수의 쟁점이 완전한 합의를 이루는 것을 막고 있다는 점도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발비디에소 의장은 "쟁점을 효과적으로 해결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밝히면서 "추후 5차 협상위를 재개해 협상을 마무리 짓기로 전반적인 합의가 이뤄졌다"고 언급했다. 또 "부산에서 플라스틱 오염을 종식하기 위한 많은 진전이 이뤄졌다"며 "우리의 일이 완료되기까지 한참 남았기에 공동의 목표를 향해 계속 협력하면서 실용적인 태도를 유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국 정부 수석대표인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전체회의에서 "플라스틱 오염을 종식하기 위한 법적 구속력 있는 협약을 만든다는 목표를 포기해선 안 된다"며 "우리는 (5차 협상위에서) 합의를 위한 강력한 기반을 구축했으며 이는 모두가 자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미래세대를 위한 건강한
국제 플라스틱 협약 제5차 협상회의(INC5) 5일차인 29일, 149개 시민단체 연합이 기자회견을 통해 지지부진한 협상에 대해 각국 대표단의 보다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이번 기자회견에는 협상회의 참관인으로 참여 중인 플뿌리연대, 그린피스 인터내셔널, 플라스틱 추방연대(BFFP), 국제환경법센터(CIEL), 세계자연기금(WWF) 등이 함께했다. UN 회원국은 플라스틱 오염을 해결하기 위해 법적 구속력을 갖춘 국제 플라스틱 협약을 5차례 협상회의를 통해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2022년부터 지금까지 네 차례의 협상회의를 진행했지만 강력한 협약 체결을 지지하는 국가의 '생산 자체를 감축하자'는 주장과 약한 협약 체결을 원하는 산유국 등의 ‘재활용 포함 폐기물 처리에 중점을 두자’는 주장이 대립하며 유의미한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이번 5차 협상회의는 협약의 향방을 결정지을 중요한 기회로 주목받고 있다. 5차 협상회의(INC5)는 지난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시작되어 12월 1일 마무리될 예정이다. 협상이 5일차가 되며 중반을 넘어섰지만 여전히 각국은 생산 감축을 비롯한 주요 쟁점들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여 법률 초안 작성 그룹(LDG)에 전달된 문구가 전
국립해양박물관은 오는 12월 2일부터 2025년 3월 2일까지 2층 기획전시실에서 ‘2024년 기획전시 <항해와 시계>’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18세기 유럽 항해의 과학적 도전과 혁신을 조명하며, 영국 그리니치 국립해양박물관이 보유한 해상시계 H-1과 관련 유물 7건을 한국 최초로 소개한다. 이번 전시는 경도 측정을 중심으로 항해의 역사적 도전과 기술 발전을 4부로 구성했으며, 프롤로그에서는 위도와 경도의 개념과 함께 당시 항해자들이 경도 측정의 어려움 때문에 겪었던 위기와 사건을 시각적 영상으로 소개한다. 1부 ‘항해의 문제’는 경도를 알지 못한 채 바다를 건너야 했던 당시의 항해법인 지문항해와 추측항해의 위험성을 조명하며 경도 측정의 필요성 알아본다. 2부 ‘경도의 발견’에서는 18세기 영국의 ‘경도법*’ 제정을 다루며, 경도 측정을 위한 다양한 이론과 시도들을 살펴본다. 특히, 시계 제작자 존 해리슨이 수년간의 시도 끝에 개발한 해상시계 H-1의 발명과 그가 경도상을 받을 때까지 이루어진 계속된 혁신과 인내에 대한 이야기가 소개된다. 3부 ‘두 번째 도전’은 제임스 쿡 선장이 해상시계를 항해에 실제로 적용한 사례를 중점적으로 다루며, 쿡의 두
‘이어도호'가 33년 간, 68만 km의 대장정을 마치고 퇴역한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26일 KIOST 남해연구소 부두(거제시 장목면 소재)에서 ‘이어도호 퇴역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희승 KIOST 원장, 진성일 선장을 비롯한 승무원과 직원들이 참석하여 1992년 3월 취항이후, 33년간 6,894일, 68만 km 거리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이어도호’의 퇴역을 축하할 예정이다. ‘이어도호’는 마지막 임무로 지난 8일 제주해상에서 침몰한 ‘135금성호’ 수색 지원 작업에 투입됐다. ‘이어도호’는 그간 우리나라 연안과 지역해를 누비며 해양 순환기후 탐사, 해류 특성조사, 해양방위 작전해역 환경조사 등 다양한 해양조사 연구에 투입돼 우리나라 해양과학 발전에 기여하였다. 당초 유인잠수정 ‘해양 250’의 모선이자 연근해용 연구선으로 건조되어 심해 및 대양탐사의 지평을 열었으며, 해군과 기획한 ‘해양특성조사사업’과 ‘한국해역 종합해양환경도 작성연구’ 등에 투입되어 한반도 주변해역의 해양개발·이용에 필요한 해양자료를 제공했다. ‘이어도호’는 취항 초기부터 우리나라 연근해는 물론 해외 해역으로도 연구 영역을 확장하였다. 1992년 필리
플라스틱 생산 감축을 포함하는 강력한 플라스틱 협약이 만들어지는지 감시하기 위해 세계 시민이 나섰다. 국제 플라스틱 협약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 회의(INC5)가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한 가운데, 그린피스가 벡스코 인근 요트경기장에서 건물 10층 높이(60m 상공) 크레인에 #We Are Watching(전 세계 시민이 지켜보고 있다) 초대형 눈 깃발을 띄웠다. 협상장에 참석하는 각국 대표단에게 생산 감축을 포함하는 강력한 플라스틱 협약 성안을 촉구하기 위해서다. 이 초대형 깃발은 스위스 예술가 댄 아처(Dan Acher)와 그린피스가 협업한 작품으로, 전 세계 시민 6472명이 초상사진을 제공해 가로 30m, 세로 24m 크기의 거대한 눈 형상을 완성했다. 윌리엄 샤트너, 제임스 크롬웰, 조앙 퍼시피코 등 취지에 공감하는 유명인들도 대거 참여했다. 국제 플라스틱 협약은 UN 회원국들이 플라스틱 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법적 구속력을 갖춘 협약을 마련하는 과정으로, 2022년부터 총 5차례에 걸쳐 협상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플라스틱 생산 자체를 감축하자는 강력한 협약 지지국과 재활용 중심의 폐기물 처리를 강조하는 산유국 등의 입장이 대립하며,
중국이 북극 해저 유인탐사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심해유인잠수정을 개발하는 CSSC 산하 704연구소에 따르면 이 잠수정은 극지연구선인 '탄쑤오산하오호(심해탐색 3호)'의 선체에 있는 구멍을 통해 발사되도록 설계됐다. 704연구소는 잠수정의 수중 도킹과 저온 작동 등을 포함해 일련의 테스트를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704연구소는 세부사항은 공개하지 않았으며, "미래에 극지과학연구, 심해 석유가스 및 광물 자원 탐사, 해저 파이프라인 건설 및 유지관리, 심해 수색 및 구조작업에 널리 사용될 수 있는 자체 시스템을 개발했다"고만 밝혔다. 극지연구선은 해빙으로 인해 운용에 제한이 많다. 따라서 잠수정을 보내는 것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긴 하지만, 극한의 조건은 상당한 기술적 과제를 안겨준다. 현재까지 북극 해저에 유인장수정을 보내는 데 성공한 국가는 러시아가 유일하다. 704연구소는 심해 탐사를 지원하기 위해 모선에 필요한 장비세트를 설계했으며, 여기에는 1만 m의 윈치시스템과 잠수함의 배치 및 회수시스템이 포함됐다. 모선인 탄쑤오산하오호는 지난해 6월 광저우국제조선소에서 건조 작업에 들어갔으며, 내년에 운항에 들어가 해상시험을 시작할 예상이다. 중국은 북극에
한국해양과학기술원(원장 이희승, 이하 KIOST)은 한국환경생물학회가 선정하는 ‘2024년 구양환경생물학상’ 수상자에 KIOST 생태위해성연구부 백승호 책임연구원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올해 3회째를 맞는 ‘구양환경생물학상’은 우리나라 환경·생물학 발전에 기여한 우수 연구자를 표창하기 위한 상으로, 시상식은 오는 10월 17일(목) 소노캄 여수에서 열리는 ‘2024년도 한국환경생물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진행된다. 백승호 책임연구원은 2007년 일본 요코하마국립대학교에서 환경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2009년 KIOST의 전신인 한국해양연구원에 입사한 이후, 남해연구소 생태위해성연구부에서 해양 적조생물 및 환경오염 분야를 연구하고 있다. 특히, SCI급 국제 학술지에 주저자 및 교신저자로 41편의 논문을 발표했으며, 북태평양해양과학기구(PICES)에서 해양 유해 적조 생물(HABs) 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백승호 책임연구원은 “해양 적조와 환경오염은 인간의 경제 활동으로 발생되는 대표적 문제로, 단순한 연구 대상이 아니라 과학과 정책이 함께 협력하여 해결책을 찾아야 할 실천적 과제”라며, ”해양생물학자로서 과학적 연구를 통해 소통하고, 해양 환경과 생태계를